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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38 20140804
ISSUE 01

감천문화마을 빈집레지던시조성사업, 부산

Gamcheon Culture Village Residency Project, Busan

감천마을은 1950년대 반달고개에 형성된 신앙촌을 모태로 현재의 감천2동을 일컫는 동네입니다. 계단식 마을이라는 독특한 주거형식을 이루며 형성되었는데, 최근에는 마을의 원형 보존과 문화적 재생을 이어오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빈집레지던시 조성사업 프로젝트는 감천마을의 낡은 빈집 네 곳을 리모델링하여 예술가를 위한 거주공간과 작업공간을 계획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부산 출신의 세 건축가 조성룡, 김인철, SHS와 고향 마을의 풍경이 유사한 콜롬비아 메데인 출신의 프란시스코 사닌이 각자의 작은 집을 위한 계획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마을 공동체 속에서 각각의 공간이 가질 수 있는 공공성에 대해 고민했으며, 이를 통해 마을 활성화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로재는 마을의 주도로에 접한 두 필지를 같이 개수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아랫길과 윗길에 걸친 한 채와, 아랫길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한 채를 더하여 연면적 약 56㎡의 규모입니다. 기존 2층집의 내부계단을 공공화하여 인접한 위아래 길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랫길에서만 접근되는 집의 지붕 위를 평지로 만들어 윗길과 연결해 서른 평 가까운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이 집은 동네의 공적 영역으로 가치를 지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지가 귀한 곳인 만큼 위층 옥상으로도 동선을 끌어들여 특별한 풍경을 얻을 수 있는 나무 루버로 둘러싸인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옥상의 공간에서 가끔 혼자가 되면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홀로됨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독락(獨樂)의 탑'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지난 7월 18일 감천동 사회복지관에서는 네 건축가의 계획안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전시회 오프닝과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많은 건축인과 학생들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자리하여 마을공동체를 위한 공공영역과 앞으로의 감천마을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뜻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 건축가의 계획안을 소개하는 건축전 '감내풍경'은 감천마을 커뮤니티센터인 감내어울터에서 8월 1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됩니다. 건축가들의 생각이 담긴 작은 집 네 곳이 앞으로의 마을 풍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 봅니다.

ISSUE 02

경향신문 연재

지난 16일, 경향신문에 SHS의 글이 연재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를 제목으로 한 이번 글은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을 제목으로, 길의 구조에 도시의 진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인용하며 길에 새겨진 오랜 이야기, 기억과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ISSUE 03

동숭학당

지난 동숭학당 9강은 전 동국대학교 교수인 조은 선생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일찍이 빈자들의 삶에 대해 깊은 애정으로 현장에서 탐구하신 조은 선생님의 이번 강의는 "방, 집, 가족 그리고 없는 사생활: 사당동 더하기 28"이란 제목으로 강의해주셨습니다. 이어서 10강은 한국 건축학계의 좌장으로서 그 역할을 오랫동안 묵묵히 수행에 오신 이상해 선생님께서 "거주와 시공간의 결"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해주셨습니다. 8월은 진중권 교수의 강의와 유럽 건축 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ISSUE 04

SHS 강의

지난 7월 10일, 순천시청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강의는 순천 시민 약 400여명을 대상으로,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주제로 인문학 관점에서 바라본 건축여행 이야기와 앞으로 건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강의하였습니다.

ISSUE 05

SHS 인터뷰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문화다방에 SHS가 출연하였습니다. 진중권의 문화다방은 문화예술계의 명사를 인터뷰하는 온라인 문화토크쇼로, 건축의 역사성, 공공성, 그리고 보편성에 관한 가치의 건축 이야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방송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podbbang.com/ch/7450?e=21457851

WORKS

경암교육문화재단, 부산

KyungAhm Education&Culture Foundation, Busan

경암 교육문화재단은 평생 이룩한 결실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려는 경암 송금조 선생의 뜻에 따라 2004년 설립된 재단입니다. 이번 신축설계는 부산에서 교통, 금융, 유통, 문화 등이 가장 활발한 서면로터리에 위치한 4개 필지를 부분적으로 합필하여, 재단사옥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2개동을 신축하는 계획입니다. 대지분석 및 법규검토/사례조사/대안검토 등의 과정을 통해 4개의 필지와 도시의 관계에 따른 계획개념을 확정하고, 현재 구조/토목/기계/전기 분야의 설계가 포함된 기본설계가 진행 중 입니다. 기본계획에 따른 2개동의 행정기관 협의 및 에너지에 관한 설계 검토와 함께 발주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프로그램 조정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바위 밭을 경작하듯 수 십 년간 땀 흘려 이룬 재단의 선행처럼, 아름다운 공간들이 아름다운 결실로 열매 맺길 기대합니다.

WORKS

제주 빌라 프로젝트, 제주

Jeju Villas Project, Jeju

제주 빌라 프로젝트는 전체 대지면적 약 18만㎡에 대해 다양한 규모의 빌라와 호텔을 비롯하여 커뮤니티센터 및 명상실 등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입니다. 7월말, 건축가들의 각 블록 계획을 취합하여 건축주와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로재는 배경이 되는 건축을 기본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율해주는 역할을 담당했고 그 배경 위에 4명의 각기 다른 건축가들의 설계안이 얹히게 될 예정입니다. 호텔과 클럽하우스는 지형에 최대한 순응하며 계단식의 테라스 형태로 계획되었고, 콘도미니엄 건물은 가장 합리적인 평면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의 외관을 기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로재가 설계한 28개의 단독형 빌라는 크게 bar type, courtyard type, galaxy type 세 개의 타입으로 나뉘고, 건물의 규모, 지형, 길과의 관계에 따라서 각각의 타입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건축가의 블록을 관통하는 긴 보행축과 그 사이사이에 갤러리, 기념홀 등의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들이 배치되어 거주자들의 편의를 충족시켜줄 예정입니다.

WORKS

리움메디, 대전

Rium Medi, Daejeon

대전 리움메디 신축현장은 지하 2층 철근 및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하 2층 카리프트 시스템 설치가 완료되었고, 기계식 주차장 부분의 옹벽 철근 배근 후 타설이 진행되었으며 양생중에 있습니다. 8월 초 기계식주차장 부분의 가시설 3,4단 띠장 해체가 이뤄질 예정이며, 20일까지 옹벽 철근 배근 및 거푸집조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달 말까지 지하 1층 슬라브 타설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장마철 우수유입 대비 조치작업 및 여름철 지하층작업 안전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WORKS

대전대 제 5생활관 신축설계, 대전

Hyehwa Residential College Project, Daejeon

대전대학교 제 5생활관은 실시설계 진행 중 입니다. 대전대 건설본부와의 실시설계 최종 검토협의를 거쳐 설계 세부사항과 건축재료 및 디테일관련 사항들을 보완하고 있으며 내역과 관련하여 도면과 비교, 검토하여 정리중입니다. 현재 건축 기본도면 및 디테일과 구조도면 마무리 단계이며 조명, 기계, 전기, 조경 세부사항을 수정중입니다. 건축토목 흙막이설계 최종리뷰 중이며 부대토목과 관련 우오수계획을 건축, 기계설비 팀과 협의 중입니다. 실시설계 마지막단계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대전대학교 제5생활관의 성과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검토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WORKS

타이구거즈토우 프로젝트, RUBAN COMMUNE

Taigu Gezitou, China

타이구 거즈토우 프로젝트는 마스터플랜 세부조정 단계를 거쳐 1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주변 마을 경계영역과 세부 지형조사를 마치고, 조경계획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1단계 조성부분은 기존 마을주민들을 위한 주거시설과 와이너리, 대지주변 차폐식재 영역이고, 조경 부분은 올 가을, 건축부분은 연말부터 착공하는 일정입니다. 약 250세대 규모의 주민 이주단지는 농가주택의 기능을 수용한 중국의 현대 공동주거 형식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9월초 최종 마스터플랜 정부보고 이후 이주단지에 대한 기본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WORKS

파주 명필름 사옥, 파주

Myeong Film, Paju

파주 명필름 사옥 신축현장은 7월 8일 부속동 지상3층 바닥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었으며, 29일 사무동 지상 4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었습니다. 장마로 인하여 골조공사가 당초 예정일 보다 지연 되고 있어 8월 말경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현재 지하층 방수공사가 마무리되어 8월초 부터는 지하층 방습벽등 조적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창호공사와 관련한 세부 협의가 진행중에 있으며 후속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8월 골조공사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WORKS

판교 주택·근생, 판교

Pankyo Project, Pankyo

판교주택 공사현장은 내부마감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부수장 및 바닥 난방배관공사가 완료되었으며, 내부 방수 및 금속마감 공사, 가구 및 목창호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외부 콘크리트 품질 유지를 위한 발수제공사 후 외부 비계를 제거하면 건물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판교주택은 8월말 입주 예정이며, 공기에 맞추어 공사가 진행되도록 사전준비 및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근린생활시설 공사현장은 지상2층 벽체 골조 공사를 완료하였고 3층 슬라브 타설과 창호 및 외부 금속공사 디테일 도면검토 및 마감 자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WORKS

서초동 삼양화학 사옥, 서울

Samyang Office Building, Seoul

삼양화학그룹 신사옥 공사현장은 지상7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 되었으며 8월 초순경 지상8층 슬라브, 하순경 9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예정입니다. 기준층 냉난방 덕트, 소화배관, 조명, 칼라노출콘크리트 샘플 시공 작업 중에 있으며, 저층부 조적공사 및 덕트 배관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작업자들의 안전 관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EVENTS

CONGRATULATION!

지난 7월 11일, 최현 차장이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3.7kg의 건강한 딸, 서연이는 태어나자마자 공개된 동영상 때문에 이미 이로재 식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가 되었는데요, 엄마의 이목구비를 닮아 정말 예쁘게 태어나준 서연이 때문에 최현 차장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EVENTS

HAPPY BIRTHDAY!

7월 16일, 이동수 소장님의 생신에 맞추어 6월과 7월 생일자가 모두 모였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인 김승동씨와 신영씨 모두 6월 생일자여서 늦은 축하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이 날은 특별하게 기존 케이크와는 다른 떡 케이크가 준비되었는데요, 색다른 시도였습니다. 이동수 소장님, 이고은씨, 표하림씨, 김승동씨, 신영씨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S

이로재 하계 워크샵

지난 18일, 감천문화마을 심포지엄과 전시 오프닝 일정에 맞추어 이로재 식구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함께 전시를 둘러보고 감천문화마을을 답사하면서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한 여름 해운대 바닷가에서 더욱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ARTICLE

고봉밥 - 캐나다 온타리오 2013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일등


제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특징은 '정'(情)이란 것 입니다. 예를 든다면 현재 한국에서 제작된 제품이나 아이디어는 세계로 확산되고 'made in korea'란 이름이 세계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끈끈한 '정'(情)이 이끌어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情)이란,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이기 때문이죠. 그럼 정에 대한 저의 몇가지 특별한 경험을 말씀 드릴게요.
제가 2년 동안 한국에서 살았는데 그 동안 한국인의 정을 느꼈던 적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한 예를 들자면 경희대학교 다닐 때 제 별명이 '100원' 이였습니다. 왠 줄 아세요? 항상 제 주머니에는 100원짜리 동전 몇 개만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왠지는 모르지만 제 점심을 사주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다 사주는 건가요? 캐나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타국에서 온 외국인에게 쉽게 밥을 사 줄 수 있는 한국인의 마음이 바로 정이 아닐까요? 공부를 마치고 캐나다에 다시 돌아왔는데 토론토로 이사할 때 고맙게도 도와준 친구는 많았습니다. 정말 그 친구들한테 완전 고마운데 그 친구들은 캐나다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이였습니다. 웃기죠? 캐나다는 제가 태어난 곳인데 말이죠. 그래서 그 친구한테 어떻게 보답을 할 것이라고 생각 하세요? 당연하죠!! 밥을 사 주겠죠! 맛있는 밥 !
저에게는 고봉밥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가 처음에는 집에 반찬과 밥이 없다고 했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상을 차려 주더니 거기에는 반찬도 몇 개 있고 대접에다가 밥을 많이 떠서 주더라고요. 밥을 주고 또 주고 먹으면 또 주고 힘들더라구요. 밥이 없다고 해 놓고 주고 또 주고 무슨 쌀가게 집 아들인 줄 알았어요.
캐나다 사람과 한국사람의 미안함을 표현하는 방법이 어떻게 다른 줄 아시나요? 아시는 분? 길을 가다가 서로 어깨를 부딪쳤을 때 캐나다 사람들은 흔히들 'Sorry' 하고 지나가죠. 한국인들은 서로 눈을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미안함의 표현이죠. 캐나다 사람들의 'sorry'는 상대방에게 정말 말로 하는 말이고 한국인들의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은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는 상대방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지만 '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준 나라는 한국이 유일 했던 것 같습니다. 보답을 기대 없이 한없이 베풀어 주는 한국인의 따뜻한 '정'. 그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가보지 않은 캐나다 친구들 여러분! 한국에 한번 정을 느끼러 가보시지 않겠어요?
글/ 김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