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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46 20150406
ISSUE 01

사근재(思根齋), 판교

Sageunjae , Pankyo

사근재(思根齋)는 지난해 완공된 청고당(晴古堂)과 함께 진행되었던 판교 프로젝트 중 하나로, 건축주의 부모님이 거주할 주거와 근린생활시설이 복합된 건물입니다. 약 100m의 거리를 두고 있는 청고당과 사근재는 같은 주거단지에서의 비슷한 조건을 가지지만 용도나 규모 등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인해 서로 다른 결과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근재는 주택과는 달리 근생 블럭에 위치해 있어 남측과 북측으로 근생 건물들과 인접하고 동측 전면도로에는 근린공원으로 열린 조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측으로 배치한 주용도의 시설로서 지하층과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주택, 3층은 부모님을 위한 주택을 배치하여 옥상정원과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서측에는 각층을 연결하는 외부계단 및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습니다. 주요한 용도를 가진 건물 일부와 동선을 위한 부속 공간 사이에 전 층을 관통하는 중정을 두어 채광 및 개방감을 확보하였습니다. 주택과 마찬가지로 옅은 미색의 컬러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여 힘있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청고당과 더불어 내부에 풍부한 공간을 갖는 단아한 풍경의 두 건축이 새롭게 조성되어 생경한 신개발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기대합니다.

ISSUE 02

동숭학당

동숭학당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동숭학당>은 작년의 '거주(居住)'에 이어 '장소(場所)'를 주제로 답사를 포함한 20강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3월 11일 첫 강연자는 시인이자 문장노동자로, 우리 시대 전방위 문화비평가로 잘 알려진 장석주 선생님을 모시고 "장소와 시(詩)"라는 제목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2강은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이자 조성룡도시건축 대표이신 건축가 조성룡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기억의 풍경"을 주제로 여러 작품 속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4월은 정수복 사회학자와 최재봉 한겨례 신문 기자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ISSUE 03

SHS 인터뷰

4월호 포브스 코리아 잡지에 SHS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CEO가 만나고 싶은 명사 특집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와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집과 자동차가 단순히 소유물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같은 관점으로 깊은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http://jmagazine.joins.com/forbes/view/305645

ISSUE 04

경향신문 연재

3월 5일, 경향신문에 SHS글이 연재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를 주제로 연재 중인 이번 글에서는 "동네를 잃어버린 주소"를 제목으로 우리의 옛 건축과 그 주변 공간의 조직을 예로 들며 새로 도입된 도로명 주소가 땅과 밀착된 정체성을 훼손하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실었습니다. 이어서 4월 2일에 실린 글, "이 집은 당신만의 집이 아닙니다" 에서는 좋은 건축은 단순한 부동산의 가치를 뛰어넘는 공공성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고 말하며 샘터사옥을 예로 들어 공공적 가치를 지닌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WORKS

DMC복합쇼핑몰, 서울

DMC Multiple Shopping Complex, Seoul

상암DMC구역에 계획 중인 복합쇼핑몰은 마포구 도시계획자문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도시계획심의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DMC 관리위원회 건축사전자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시설계획 및 MD, 디자인 실무협의를 바탕으로 기본계획 안을 조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현재 사전자문과 건축심의를 준비하는 단계로 성능위주설계와 사전재난영향성검토를 병행하여 계획에 반영중입니다. 도시의 큰 맥락에서 세 개의 필지에 들어서게 되는 각각의 건물은 백화점, 영화관, 식당가, 문화센터 등 다양한 상업 및 인프라를 포함/연계하는 복합시설입니다. I3부지의 1층을 시작으로 I4부지를 거처 I5부지의 6층까지 세 개의 개별건물을 도로상부로 관통하는 어반파크는 건물 상호간의 소통의 장인 동시에 건축적으로는 수평/수직 동선 축으로 작용하며 확장된 공공 영역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본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암DMC구역에 들어서게 될 복합쇼핑몰이 상업의 기능과 공공의 요소가 잘 조화된 새로운 유형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WORKS

명례성지 조성사업, 밀양

Myungrye Holy Ground, Milyang

명례성지 마스터플랜은 기념성당과 전시관, 안내센터와 순례자숙소에 대한 기본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성당과 전시관은 명례언덕 능선보다 낮은 곳에 언덕의 지형과 어우러지도록 배치하여,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순례동선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당의 지붕공간은 언덕 위 야외 미사공간의 일부로 쓰일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습니다. 안내센터와 순례자숙소는 기존 마을 주택들을 재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기존 건물 현황도를 바탕으로 개수, 일부 증축하여 필요한 기능에 대응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성지순례의 중심공간이 될 십자가의 길 14처는 조경 및 조형 디자인과 협의를 진행하며 계획안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WORKS

시안추모공원, 광주

Sian Memorial Park, Gwangju

시안추모공원 시범묘역은 바람, 물, 하늘, 빛 등을 기본 개념으로 서술적 풍경, 공간의 스토리,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여러차례 협의를 거처 배치계획을 일부 수정, 보완하고 있습니다. 묘역의 진입부(빛의 마당)가 묘역의 초입부로 위치가 바뀌었고, 전이공간(물의 정원)은 물과 물에 비친 하늘로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수직적인 요소인 벽, 전망탑 등의 조합을 통해 단조로운 구성을 피하고 봉안담은 4개의 형태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재료는 내후성강판을 주 재료로 하고, 봉안담은 콘크리트와 돌, 바닥은 돌과 잔디로 하여 경건하고 상징적인 추모공원의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조정된 배치계획에 따라 조경, 토목과의 협의가 있을 예정이며 구체적인 상세계획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WORKS

부산대학교 정문 및 진출입로 개선사업

Busan Natl. Univ Main Entrance Refurbishment

부산대학교 정문 및 진출입로 개선설계는 실시설계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설계개념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각 분야별 논의와 더불어 실시도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보안내실, 갤러리, 쉼터, 세미나실은 실질적인 사용을 고려하여 공간 계획이 재검토되었습니다. 외부 및 내부 공간의 마감재료가 정리되었고, 조명, 미디어월, 수로 설치를 위한 업체 협의 및 상세 설계가 진행되었습니다. 3월 말에 부산대학교에서 실무회의가 있었고, 4월 말에 최종보고와 실시설계 제출하는 일정에 있습니다.

WORKS

경암교육문화재단, 부산

KyungAhm Education&Culture Foundation, Busan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월부터 재단사무실과 은행 등이 있었던 기존 2개동의건물 철거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지상층 철거가 완료되었으며 3월부터 CIP공법을 적용한 토목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한달 간 CIP설치 및 지하층철거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부산에서도 번화한 서면로터리에 위치하고 있는 현장은 주변에 건물뿐만 아니라 지하철과도 인접해있어서, 부산 철도공사와 함께 지속적인 계측관리를 통해 안전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WORKS

대구특수금속 세천신공장, 대구

Daegu Special Metal Factory, Daegu

공장동 지상 3층 바닥 슬라브 타설이 완료 되었고, 지상 4층 바닥 슬라브데크 설치 및 철근 배근 공사 중에 있습니다. 사무동 또한 지상 3층 바닥 슬라브 타설이 완료 되었고, 4층 바닥의 거푸집 설치 및 철근배근 중입니다. 전체 예정공정이 다소 변경되었지만 더욱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아울러 각종 자재, 장비, 마감 상세에 대한 협의도 진행중입니다.

WORKS

파주 명필름 사옥, 파주

Myeong Film, Paju

파주 명필름 사옥은 4월 중순 사용승인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목재마루와 업무공간 및 복도 등의 바닥마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정이 마무리 작업 중에 있으며, 최종 바닥 마감공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입주와 함께 필요한 가구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어 준비 중에 있습니다. 4월 중순 사용승인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계획입니다.

WORKS

서초동 삼양화학 사옥, 서울

Samyang Office Building, Seoul

삼양화학그룹 신사옥 공사현장은 사용승인을 신청하여 각 부서 협의 중에 있으며 4월 초 준공을 받는 일정으로 마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내부는 바닥 마감, 석고보드 도장, 노출면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는 부대토목공사, 바닥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 중순 입주를 목표로 기타 잔여공사를 하고 있으며, 준공청소, 시운전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WORKS

리움메디병원, 대전

Rium Medi, Daejeon

대전 리움메디병원은 골조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상 5층 바닥 타설을 완료하였고, 4월 중에 지상 7층까지 바닥타설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지상 층에서는 우수처리, 기계전기설비와 관련한 천장단면, 샤프트 상세검토, 엘리베이터 및 외벽 마감 디테일 협의를 진행 중이고, 외벽마감 샘플시공도 함께 준비 중입니다. 지하층은 방수공사 마무리 후 영구배수펌프 설치, 조적벽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VENTS

HAPPY BIRTHDAY!

3월은 가장 많은 생일자가 있는 달 입니다. 생일을 맞은 7명의 주인공은 피예준 대리, 이상준씨, 함은아 실장, 장유진씨, 신중수 부장, 김선엽씨, 김기원 차장이었는데 카메라에 한번에 잡히기 어려울 정도로 테이블이 북적북적했고 케이크 또한 유난히 작아 보였습니다. 외부 일정으로 함은아 실장은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온 직원이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유진씨는 올 해 생일을 마지막으로 이로재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축하와 이별의 파티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분들의 생일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S

DESIGN POOL

지난 달부터 이로재 디자인풀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매 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디자인풀은 서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함께 알아가는 시간으로, 브레인스토밍과 동시에 직원들과 단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올 해부터는 북경 이로재도 화상통화로 디자인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안추모공원, 명례성지, 그리고 신입사원 포트폴리오 발표 등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디자인풀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어 프로젝트의 에너지를 주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EVENTS

WELCOME!

최지우씨가 새 식구로 입사하였습니다. 경영지원팀의 회계업무를 맡게 된 최지우씨는 스케이트 보드와 수영을 취미로 가진 매우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이로재 최연소 사원입니다. 최지우씨의 입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ARTICLE

성당과 나

이로재에 입사하고 2달이 지나 천주교 명례성지 조성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어릴 때 천주교 사제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천주교 신자이신 부모님을 따라 어릴 때부터 성당을 다녔고,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신부님 옆에서 미사를 도와드리는 어린이 복사라는 것까지 하면서 일주일을 성당에서 살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신부님을 동경하게 되었고 어른들이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항상 신부님이라고 답했다. 지금 돌이켜 신부님이 되고 싶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에 신앙심보다는 어른들의 칭찬과 격려가 가장 컸고 성당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신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신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신부님의 모습이 어린 나에게는 우상이자 인간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위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지방으로 가게 되면서 매주 성당에 다니게 될 수 없었고 사춘기를 겪으면서 내가 신부가 되고 싶은 이유가 종교적 신앙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자각을 했을 때 진로에 대해 심한 방황을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건축에 대한 책들을 접한 이후로 건축가가 되기로 마음먹으면서 나의 10년간의 신부에 대한 꿈도 사라졌다. 그리고 서울로 대학에 진학한 이후 부모님의 성당에 다시 다니라는 권유에도 죄책감과 바쁘다는 핑계로 10년간 성당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그리고 졸업 후 이로재에 입사한 이후 맡은 업무가 천주교 성지 조성 프로젝트였을 때 반가움과 동시에 당혹감마저 들었다. 그리고 어릴 적 5년간 매일 나갔던 성당에 찾아가 보았다. 10여년이 지난 세월이었지만 성당이 전혀 낯설지 않았고 어릴 적 제대에 올라 수많은 신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서 있었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랐다. 내성적이었던 나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성당에서 보냈던 시간이 더 많았다. 어쩌면 나는 종교적 신앙심을 배우기 이전에 어린 내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나를 압도하는 웅장한 성당의 모습에 매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공간의 중심이 되는 신부님이라는 역할을 동경했던 것 같다.
명례성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천주교의 전례와 성당 공간의 구성을 조사하면서 10년이 지났지만 내가 그것들을 공간의 감각과 행위의 기억들로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고 그런 만큼 더욱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프로젝트에 임해야함을 느낀다.
글/ 윤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