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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50 20150803
ISSUE 01

<한국의 몽환 展>, 광주비엔날레 국제홍보상징관, 밀라노 트리엔날레 뮤지엄

Dream of Classical Scholar in Joseon Period, Ceramics and Soswaewon, La Triennale di Milano

지난 7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La Triennale di Milano)에서 <한국의 몽환 展>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공간 총괄 큐레이팅을 맡은 SHS는 '소쇄원'을 주제로 공간 계획 및 가구 설계를 맡았습니다. 가구 제작은 소목장 양석중씨가 담당하였으며, 도예가 이가진씨의 청자 50점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시켰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광주광역시장, 주밀라노 총영사 및 이탈리아의 건축가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Restructuring Emptiness for Korea's Phantasma' 라는 제목으로 이번 전시의 주제와 공간 계획에 대한 SHS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몽환 展>은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Triennale di Milano) 2층 중앙홀(Impluvium)에서 오는 8월 2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되며, 폐막 후 한국으로 옮겨와 10월에 개막하는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다시 한번 전시될 예정입니다.


조선시대 선비의 꿈, 도자기와 소쇄원
16세기 조선의 학자 양산보가 은둔을 위해 고향 땅에 만든 소쇄원은 현존하는 조선 최고의 정원건축이다. 담양 근교에 울창한 대나무의 숲속에 있는 이 정원은 조선의 인문정신이 만든 몽환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이 소쇄원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몇 개의 레벨로 다양한 동선을 만드는 이 계곡 속에 이뤄진 공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바위 사이에는 다리도 있고 징검돌도 있으며 세족할 공간도 있다. 물레방아도 있고 연못도 있으며 경사진 지형을 오르기 위한 계단과 석축 등이 슬쩍 슬쩍 있는데, 이들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보이는 이들이 사실은 모두 인공 건조물이다. (중략) 그러나 그 모든 조작의 결과가 결단코 부자연스럽지 않으니, 여기에는 자연을 지배하려 하는 오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자연을 희롱하려 드는 모자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는 자연과 적극적으로 공존하려는 자세이며 자연과 나를 서로 납득시키는 지식인의 창조적 태도이다. 바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꾸던 인문의 세계이며 아름답게 실현된 몽환이었다. 이 전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이어받은 한 현대작가의 기예가 도자기를 통해 발현하는 기획이다. 도자기는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전통적으로 조선선비의 몽환이 압축되어 나타난 작은 세계이다. 따라서 그 전시공간의 구성에 소쇄원의 공간을 차용하는 발상은 내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 SHS

ISSUE 02

SHS WORKS

'2015 서울 어린이 건축학교' 가 지난 8월 1일 개강했습니다. SHS가 교장을 맡고 공공건축가 및 유명 건축가 10명이 강사로 함께하는 이번 건축학교는 '남산 숨은그림찾기'라는 주제에 맞게 참여 어린이들이 남산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숨어 있던 장소를 발굴해 남산에 대한 역사와 공간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어린이 건축학교는 8월 5일 종강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2015 피스&그린보트에 SHS가 참여했습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출항한 피스&그린보트는 한일 시민 1,000여명이 한 배에 올라 한국, 러시아, 일본, 3국의 바닷길을 항해합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피스&그린보트는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트가 공동으로 주최, 동북아시아의 사회, 문화, 환경 문제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며 대안을 찾는 교류프로그램입니다. 9박 10일의 항해는 부산항에서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홋카이도,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거쳐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SHS는 선내에서 거주풍경을 주제로 강의하였고, 블라드보스톡에서 건축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ISSUE 03

경향신문 연재

7월 30일 경향신문에 SHS의 글이 실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를 주제로 연재 중인 이번 글에서는 "건축과 장소, 그리고 시간"을 제목으로 역사적 기억과 풍경을 파과히고 무시하는 국내외 사례를 들며 안타까운 현실을 글에 실었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7292133015&code=990100


ISSUE 04

동숭학당

지난 22일에 진행된 동숭학당 9강은 제9강은 철학자이자 대중강연자인 강신주 선생을 모시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비극적인 것_니체, 드뷔시 그리고 로스코"라는 제목의 이번 강의는 강신주 선생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8월은 이나미 선생과 강혁 교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WORKS

명례성지 조성사업, 밀양

Myungrye Holy Ground, Milyang

지난 13일 명례성지 마스터플랜 및 계획설계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마스터플랜의 프로그램, 배치, 동선의 조정사항 및 기념성당/전시관, 연구소, 사제관·수녀원, 쉼터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진행한 기념성당 부지의 지질조사 내용을 설명하였고 새로 구입한 부지에 들어설 안내센터·식당·카페의 프로그램, 배치, 규모, 동선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조경계획은 영역별 개념과 십자가의 길의 기본적인 조형, 공간개념, 식재에 관한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성당 측에서 천주교 전례를 바탕으로 십자가의 길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건축물은 우선적으로 기념성당과 전시관, 안내센터·식당·카페에 대한 구조, 설비, 전기 협의를 진행하여 구체적인 설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WORKS

태산핑 기업별장 마스터플랜

Tieshanping Private Clubhouse Masterplan, China

중국 중경(총칭)에 위치한 태산핑 수림 공원은 총칭 근교에서 가장 뛰어난 수림 공원입니다. 전체 대지면적 127,650㎡, 용적률 34%의 이 프로그램은 단독 기업별장으로, SOHO(Small Office, Home Office)라는 컨셉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계획도로에 의해 북서측 블럭과 남동측 블럭으로 나눠져 있으며, 남북의 고도차가 50m가 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생태를 누릴수 있도록 유닛을 총 3부분으로 나누었으며 숲을 바라보는 유닛, 스파인을 바라보는 유닛, 석축이 있으며 도시를 바라보는 유닛으로 각각 분류하고, 각 부분의 성격에 맞는 유닛을 설계 중에 있습니다. 지난 브리핑 에서 나눈 의견을 토대로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WORKS

용산공원, 서울

Yongsan Park, Seoul

용산공원은 지속적으로 West 8과 동선, 지형, 수체계 및 선정건물에 대한 협의를 하며 건축물의 배치계획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보존 및 재사용 건축물의 기존 재료를 분석하고, 증축부분에 적용될 수 있는 재료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재사용 건축물에 대한 확인작업을 위해 용산기지 현장조사를 하였고, 학술대회(용산공원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참석하여 용산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상기시키는 지식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7월 말에는 콘텐츠발굴소위원회가 개최되어 국가공원으로서 정체성과 상징성을 지닐 수 있고, 공원이용객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공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8월 말에 있을 MP회의에서는 공원의 프로그램, 건축물 배치계획, 건축물 활용방안, 그리고 문화재 보존 및 활용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마스터플랜 완성을 위해 진일보 할 것입니다.

WORKS

경암교육문화재단, 부산

KyungAhm Education&Culture Foundation, Busan

경암교육문화재단 신축공사는 흙막이 가시설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체 5단의 버팀보 공사중 3단 공사가 완료되었고 4,5단 부분 굴착 및 가 시설 설치가 한창입니다. 토목공사가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이에 따른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를 통해 사고를 철저히 방지하고 있으며, 매주 지속적인 흙막이 계측관리를 통해 지하철과 인접한 현장의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8월 중 본격적인 건축·구조·기계·전기공사 시작을 앞두고, 예정공정의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도면검토 및 협의를 통해 향후 공정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WORKS

대구특수금속 세천신공장, 대구

Daegu Special Metal Factory, Daegu

대구특수금속 세천신공장 외장 공사는 공장동 외벽 치장벽돌 줄눈 설치 및 골강판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사무동은 외부 계단 측 벽체 치장벽돌 설치공사 준비 중입니다. 또한 공장동의 옥상 바닥 방수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외부계단 휴게마당 바닥 설치가 완료되었고, 내부 공사로는 공장동 바닥 에폭시 도장 공사 및 건식 벽체 판넬 설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속동은 폐수처리장 블록 쌓기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경비동 벽체 거푸집 설치 및 철근배근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9월 말로 예정된 준공 일정에 맞추어 각 공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WORKS

시안추모공원, 광주

Sian Memorial Park, Gwangju

시안추모공원 시범묘역은 지난 6월 현장설명회를 개최하였고, 시공사 선정 이후 지난 달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신설될 곳의 보강토 블록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며 동시에 추모 탑, 사유의 공간 5개소, 경계벽의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차례 시안추모공원 현장 전체 감리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의를 통해 아름다운 추모공원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WORKS

디자인 비따, 파주

design Vita, Paju

파주design Vita 신축현장은 지상 4층 바닥 슬라브 및 3층 벽체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예정된 일정에 따라 4층 벽체 및 지붕층 슬라브 타설 또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명 관련 사항 및 하드웨어에 대한 최종 협의중에 있으며 가구디자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올해 11월 완공 예정인 디자인 비따는 마감 공사시기에 전체적인 일정을 맞추어 나가면서 폭염과 장마로 지체되었던 일정을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노출콘크리트 건물인 점을 감안하여 보양 및 현장 관리에 특히 유의하고 있습니다.

WORKS

대전대학교 HRC(제5생활관), 대전

Hyehwa Residential College, Daejeon Univ.

대전대학교 제 5생활관은 5월 14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그 동안 논의되었던 공사비 절감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마치고 공사용도서 제출 및 본격적인 공사일정에 대한 현장 준비가 진행 중 입니다. 현재 대지조성 및 기본 관로구축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파일 및 기초공사와 관련하여 지반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조검토사항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1년 여의 설계기간 동안 진행된 대전대학교 졔5생활관은 앞으로 새로운 학생 정주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감독자,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VENTS

HAPPY BIRTHDAY!

7월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7월은 표하림씨와 차혜란씨가 생일을 맞았습니다. 학교 선후배에서 직장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두 분이 같은 달 생일을 맞이하여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로재 식구들과 넓고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 인기녀 두 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S

GOODBYE...

7월 말을 마지막으로 김세현 대리가 이로재를 떠났습니다. 김세현 대리는 여행과 자기 계발 시간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로재 하계 실습 프로그램에 실습생으로 근무했던 정민수, 허두진, 채승호, 진유정씨가 실습 기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현상 설계와 더불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실습 기간을 통해 각자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기 바랍니다.

ARTICLE

휴가

중복을 갓 넘긴 대구의 한 여름철 날씨를 처음 겪어 보는 나에게는 한낮의 더위는 지옥이다. 요즘 대구는 섭씨 39도 날씨가 일상이 되었다. 대프리카 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얼마전에는 현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더위로 갑자기 쓰러져 모두의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이런 날씨에는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나오는 순간 이마는 말할 것도 없고 등줄기에서부터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아침부터 벌겋게 상기되어 있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는 동료들을 보면 대구 토박이라고 할지라도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뜨거운 햇살을 온 몸으로 맞고 있노라면 자연의 힘에 놀라고 또 놀란다. 곧 있을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가 없었더라면 정말 도망이라도 치고 싶은 여름 낮, 그리고 여름 밤이다. 휴가는 힘겨운 한 여름을 흐르는 땀과 사투하느라 고생한 나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해두자!
여름 휴가 시즌마다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수 없이 고민하고 상상해보지만 결국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편안한 것이 최고의 휴가라는 이미지로 남는다. 지인과의 즐거운 휴가를 상상하다가도 이것 저것 스케쥴을 맞추는 것부터, 서로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 그리고 기호를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에너지 소비가 엄청나다는 것을 수 없이 느끼다 보니, 결국 이번에도 나 홀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경험에 빗대어 보았을 때 사색의 시간(좋게 말하면)을 길게 가지다 보면 자기만족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기준치에 항상 부합하게 되고, 그래서 결론은 항상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장소가 어디든 중요치 않다. 나를 가장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 비록 혼자사는 조용한 원룸일지라도 말이다. 산으로 간다면 푸르디 푸른 이름 모를 잡초와 나무들이 반겨 줄 것이고 계곡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가슴속까지 시원할 것이다. 바다로 간다면 드넓은 수평선에 가슴이 확 트이고 일렁이는 파도와 그 속에 뛰어드는 피서객들의 고함소리에 나도 따라 바다에 뛰어들고 싶어진다. 휴가가 끝나는 무더위의 끝에는 매미소리가 깊어 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가을 문턱의 귀뚜라미소리가 서늘한 바람과 함께 나의 귓가를 스쳐 다가올 것이다. 또 한 해가 지나가는 것이다.
휴가. 잠시 잊고 지내던 나의 본 모습을 들추고 나를 다독이는 시간. 이렇게 한 해의 가장 뜨겁고 힘든 계절을 겪으며 나도 함께 성장하는 것, 이제 우리는 가을이 된다.

글/ 황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