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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54 20151207
ISSUE 01

디자이너를 위한 수도원 - Designer's Monastery

Youpon Headquarter Designer Village project, China
Designers Monastery- 12 Apostles' Domestic Landscape

중국 절강성 동북쪽에 위치한 자씽(jiaxing), 백부마을에 계획중인 이 프로젝트는 천정재 디자인 및 생산, 전시를 총괄하는 유빵그룹의 디자이너 마을 프로젝트입니다. 총 7명의 건축가가 참여하여 디자인하게 될 프로젝트로 SHS를 비롯하여 소우 후지모토, 다니엘 리베스킨트, Alehandro Zaera-Polo, EMBT, 네리와 후(Neri&Hu), Vo Trong Nghia 등의 건축가가 참여하여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재가 설계를 맡은 프로젝트는, '디자이너의 수도원 - 12사도의 주거풍경'이란 주제를 가지고 12명의 방문객을 위한 숙소 및 지원시설(다목적홀, 식당, 세미나실 등)의 프로그램을 가집니다. 연면적 약 400㎡, 지상 3층 규모로 상부층에는 Designer Cell, 하부층에는 Designer Chapel, Charter Room을 위치하고, 중정을 사이에 두어 각 공간을 통하게 배치하였습니다. 코르텐 강판을 사용하여 단단하고 소박한 형태를 띠는 매스를 바라보며 캐노피를 따라 걸으면, 내부에 위치한 중정을 마주하게되며 이 공간은 디자이너들의 교류 및 휴식을 위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서측에 위치한 Charter Room은 living room, kitchen, library의 기능을 가진 숙소지원시설로, 동측에는 Designer chapel, 노출콘크리트 마감 및 절제된 빛의 노출로 경건한 공간으로 수도원 본당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브리핑, 회의 등은 물론,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Designer chapel의 옥상(지상3층)은 채플내부 회전계단을 통해 오르면 만나게 되고 숙소와 브릿지를 통해 연결됩니다. Designer cell은 지상2~3층, 총12개의 방으로 구성되었으며, '12사도의 주거풍경'이라는 주제에 맞게 각기 다른 컨셉의 내부공간구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초 기본계획 브리핑을 앞두고 현재 내외부 마감재 디테일 연구 및 채플의 채광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대자연을 이용한 빛과 그림자 그리고 콘크리트와 강판이라는 최소한의 건축재료의 사용으로 소박함과 영성적 경건함을 담으려는 아이디어가 백부마을에 작은 빛으로 자리하길 기대해 봅니다.

ISSUE 02

SHS 강의

11월은 국내외 많은 강의가 진행된 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대상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11월 4일에는 전교조 북부교사아카데미에서 '거주풍경'을 주제로 서울 초 중등교사 15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하였고, 5일 전주에서 진행된 전북환경운동연합 강의에서는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명례성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충북환경운동연합에서 강의가 이어졌고 11월 말에는 계성여자고등학교, 서초구청, 은평구청에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14일에는 중국 싸먼일보와 싸먼시건설국, 싸먼시계획위원회에서 주최한 포럼에 초대 연사로 강의하였습니다. 1천여명을 수용한 강의장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SHS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12월은 서울시립미술관과 한남포럼, 부산고등학교에서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ISSUE 03

SHS 인터뷰

24일 중앙일보에 SHS 기사가 실렸습니다.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SIABU)를 앞두고 최근 열린 심포지엄 '서울의 도시 실험'을 위해 방한한 호르헤페레즈(메데인 도시계획디렉터), 호세아세빌로(바르셀로나 전 도시사업 디렉터), SHS의 대담식 인터뷰로 '도시 침술' 요법으로 부분적인 개선 효과를 전체로 확산시키는 도시 재생 전략에 대해 인터뷰하였습니다.
CNB저널 창간 9주년 특집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도시의 정체성과 이를 찾는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서울시 총괄건축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덧붙였습니다.
12월 5일 조선일보에 [산 자를 위해 '죽은 자들의 도시' 짓는 건축가] 제목으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시안추모공원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노무현 묘역 이후 두 번째 묘역인 '천(千)의 바람'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면서 공간에 반영된 시의 이미지를 구체화해 묘역을 구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ISSUE 04

동숭학당

11월은 송인호 교수와 양혜규 미술가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1박 2일의 일정으로 순천과 소록도, 선암사 등 전남 추계답사가 있었습니다. 12월 9일 차승재 교수, 23일 이일훈 건축가의 강의를 끝으로 종강식을 갖습니다.

WORKS

오대산 자연학습장, 강원

Odaesan Natural Learning Park, Gangwon

오대산 자연학습장은 현재 모든 건물의 골조공사가 완료되어 전체 마스터플랜의 건축물 배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동절기 현장 상황을 감안하여 창호 및 유리공사를 우선적으로 마쳤으며 내부 수장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숲 속 가장 안쪽에 위치한 숙소동은 12월 중으로 도장을 제외한 기본 수장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건물 주변의 보행동선 및 레벨정리를 위한 석축은 현장 확인내용을 바탕으로 식당동 앞 마당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진입로를 비롯한 건물외부 조명설비를 위한 지중배선작업을 완료하고 전체적인 내∙외부 조명기구에 대한 최종검토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한 내년 준공을 앞두고 모든 건물에 놓여질 가구 및 편의 용품 등 인테리어 관련 부분도 디자인작업을 마무리 하는 단계입니다.

WORKS

시안추모공원, 광주

Sian Memorial Park, Gwangju

시안추모공원 천의 바람 조성공사는 지난 11월 중순 일부묘역의 분양을 시작하였고 그 외 묘역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올해까지 추모의 탑, 주차장 연결계단, 물의정원, 빛의 마당 그리고 일부 묘역의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에 별도로 식재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빛의 마당은 야외무대와 계단부의 골조공사를 마쳤으며, 석재마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물의 정원은 금속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초기 예상보다 늘어난 공기와 동절기로 인해 습식공사가 어려워 4월까지 잔여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WORKS

염곡동 주택, 서울

Yeomgok-dong House, Seoul

염곡동 주택은 기본계획 중에 있습니다. 대지 전체를 하나의 건축물로 보고 '비우기'와 '채우기'의 전통 한옥 공간 구성 방식에 따라 공간을 배치하였습니다. 비워진 곳에는 진입마당과 안마당이 자리합니다. 도로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진입마당은 지하 1층의 갤러리와 운동실, 지상 1층의 주방, 다용도실 지상2층의 침실, 그리고 주 계단으로 위요되어 있습니다. 남측으로 트여 멀리 청계산을 향하고, 느티나무가 드리워진 안마당은 1층의 거실, 식당, 다실, 지상 2층의 주인침실, 서재와 물리적 ∙ 시각적으로 연결됩니다. 대지를 채운 각 공간들은 사용 목적에 따라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염곡동주택은 12월에는 계획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시작하는 일정에 있습니다.

WORKS

디자인 비따, 파주

design Vita, Paju

파주 design Vita 신축현장은 외부 및 내부마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노출콘크리트와 알류미늄 시트로 마감된 외부벽체는 발수제까지 진행되었고, 옥상층에 위치한 계단실 및 4층 외부벽체, 2층 브릿지 핸드레일의 알루미늄 시트 마감이 이번달에 예정에 있습니다. 아스콘으로 포장된 인도와 어울리도록 무근콘크리트와 아스콘으로 계획된 외부바닥마감은 이번달에 시공될 예정이며, 외부계단 석재마감 또한 함께 진행됩니다. 하얀벽과 자작나무로 제작될 가구의 조합으로 계획된 내부공간은 단열재 시공 이후 석고보드작업이 진행되었고 페인트마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시장 일부와 엘리베이터 홀 등은 금속재로 마감하여 공간의 변화를 강조하였습니다. 가구디자인 최종검토가 진행되었고, 가구업체 선정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WORKS

명례성지 조성사업, 밀양

Myungrye Holy Ground, Milyang

명례성지 기념성당과 안내센터는 실시설계 진행 중입니다. 기념성당은 구조, 기계, 전기 협의사항들을 조정하는 단계이며 더불어 상세도면을 작성중입니다. 특히 필요한 기능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전체 공간 개념에 맞는 디테일 가구와 창호 디자인 및 조명, 음향설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기도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처의 기본설계를 완료하였습니다. 안내센터는 구조, 기계, 전기의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지붕 목구조와 내외부 마감 재료에 관한 디테일을 작성중입니다. 12월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허가 및 시공자 선정을 위한 업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WORKS

경암교육문화재단, 부산

KyungAhm Education&Culture Foundation, Busan

경암교육문화재단 신축공사는 지상 1층 철로배근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지의 높낮이 및 각종 설비시설 인입 등을 고려한 지하층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해당부분의 기계, 전기, 통신, 소방시설들의 배관, 배선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지상층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각종 마감 및 설비 등의 시공계획에 대한 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공정상의 문제점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하철과 인접한 대지의 지속적인 계측관리를 진행 중이며, 검증된 자재와 도면의 승인을 통해 설계도서에 따른 완벽한 공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WORKS

대구특수금속 세천신공장, 대구

Daegu Special Metal Factory, Daegu

대구특수금속 세천신공장 신축공사는 공장동 및 사무동 내부마감공사와 외부포장공사, 조경공사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공장이라는 기능적인 시스템을 담는 건축인 만큼 직관적이고 명쾌한 공간구성 및 동선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서 진행되어 왔으며, 또한 기능적인 부분을 감싸는 재료를 적벽돌과 금속으로 마감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따뜻하면서도 하이테크한 공장의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습니다. 부속동 및 외부공사 등 잔여공정들도 일관된 개념으로 잘 마무리하여 금년 내에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WORKS

대전대학교 HRC(제5생활관), 대전

Hyehwa Residential College, Daejeon Univ.

대전대 HRC는 도로변 측 골조공사가 6층 바닥까지 진행되었고, 경사 대지부분은 토목공사와 일부 기초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12월에는 토목공사가 완료될 예정이고 도로변 매스도 타워부분을 제외한 옥상까지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11월에 시작된 마이크로파일공사는 일반 콘크리트 말뚝공사가 어려운 좁은 구간에 사용되는 공법으로, 암반에 근입 되어야 하는 깊이를 구조계산후 결정하여 시공 시 암반이 나오는 깊이를 확인하여야 하는 감리과정이 필요하여 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사 대지 현장을 확인하며 기초공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12월 중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EVENTS

HAPPY BIRTHDAY!

11월 11일은 고일환씨의 생일이었습니다. 벌써 내년이면 3년차에 접어드는 고일환씨는 이로재 매너남으로 식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달에는 홀로 생일을 맞아 직원들의 축하를 독차지했습니다. 북경 식구들과도 영상 통화를 연결해 즐거운 축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일환 씨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S

이로재 추계 워크샵

지난 11월 13일, 1박 2일로 이로재 추계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샵 일정은 삼성리와 오리에 위치한 퇴촌주택과, 닥터박 갤러리 그리고 노헌까지 총 네 군데의 답사지를 둘러보고 가평 이로재에서 단합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재 대표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흔치 않은데, 가을비로 그 정취가 더욱 녹아든 멋진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가평 작업실에서 항상 진행되는 바베큐 파티와 더불어 올 해는 2년차 동기들이 준비한 연상 게임, 스피드 게임 등 다양한 단합 프로그램으로 흥을 보탰고 그 동안 나누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함께 하며 가을 추억을 쌓았습니다. 1월에는 용평에서 겨울 워크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ARTICLE

산악터널 최장 "대관령터널"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간다. 내가 이곳 이로재에 입사한지 벌써 5년이다. 이로재에서 총무업무를 하면서 선생님을 모시고 전국 여러 곳을 가 볼 기회가 제법 많이 생기곤 하는데 간혹 혼자 현장을 갈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2012년 2월 어느날, 선생님을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강원도로 나 홀로 현장답사를 떠난 곳이 있었다.
강원도 평창. 가는 길 중간 중간에 공사 현장이 제법 많았다. 2018년 동계올림픽 준비로 한창 바쁜 지역이었다. 국도 31번을 따라 주소지 인근에 다다랐을 때 "서울대 Green Bio" 단지조성이 한창이었고, KTX 역사(서울대 '그린바이오역')가 들어선다는 표지를 보고는 조만간 개통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덧 이것이 현실 앞에 다가와 있다. 그중에 제일 큰 공사인 "대관령터널" 관통식이 진행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원주-강릉간복선 철도의 대관령 터널이 착공 41개월 만에 뚫린 것이다.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성산면 사이의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대관령 터널은 21.755㎞의 길이로 국내 산악터널 중 가장 긴 터널인 셈이다.  
이 소식에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상기시켜 주었다. 나에겐 땅이 없다. 아니,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지난 2003년 9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라는 곳에 258평 되는 밭(田)의 소유주였지만 태풍매미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서 순식간에 땅이 사라져 버렸다. 그때 당시만 해도 평창 2016년 동계올림픽 개최성공하면 로또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기대가 물거품이 된 셈이다.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시점에 강원도 땅값이 한차례 가격변동이 있을 것을 생각한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왔던 "대관령터널"이 이제는 고속철이 다니는 궤도를 준비한다.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은 동계올림픽을 앞둔 오는 2017년 말 개통될 예정이고, 대관령 터널은 내년 9월까지 궤도를 완료 한 뒤, 2017년 12월 시험운행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라고 하니, 1~2년 후면 해마다 이로재 스키캠프가 진행되는 용평스키장을 전철 & 고속열차 ITX(KTX) 타고 갈 날 이 멀지 않아 보인다.
나도 내 인생의 궤도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지금은 궤도 놓을 땅을 먼저일지도...)

글/ 이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