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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5 20110103
ISSUE 01

연제구 국민체육센터 건립 설계 현상공모 당선

Iroje won the competition for Yeonjae Athletic Center in Busan

연제구 체육관 건립설계경기에 당선되었습니다. 부산 연제구에서는 학교와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합시설로 친환경적이며 도시경관에 미려한 체육시설 설계경기를 공고하여 10월, 가을의 시작과 함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체육관의 총 대지면적은 18,302㎡으로 일반주거지역에 주거가 밀접한 지역에 서측 15m 쌍미천로와 접한 연동초등학교 운동장 서측에 위치하며 쌍미천로와 운동장은 9m정도의 높이차를 가지고 있어 지형의 차이를 고려한 설계안을 창안해야합니다. 특히 세부적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의 건강증진, 여가활동을 위한 체육관, 수영장, 체력단련실, 다목적공간 등의 프로그램을 편리한 동선과 쾌적하며 변화 가능한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개념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설계안은 지형 차이로 인한 단절된 학교시설과 도시의 맥락을 이어주는 도시적 측면의 건축개념을 도입하여 건축적 장치 URBAN GALLERY, URBAN STEPS, URBAN DECK를 통해 시설이용자뿐만 아니라 학생과 인근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성격으로 나눠진 건물로 인해 동선과 설비, 이용시스템에 효율을 주었으며 서비스코어를 집약시켜 추후 시설변동에도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설계계획을 하였습니다. 건축물 자체의 역할을 넘어 도시 속에서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 수있는 힘이 건축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현상설계였습니다. 설계 참여한 모든 이로재분들 당선 축하드리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시에 서게 되는 건축은 그 장소와 시대적 과제를 가진다. 이 건축은, 지형의 차이로 단절되고 용도에 의해 끊어져야 했던 학교시설과 도시를 연결해야 하는 지점에 서게 되며, 따라서 이를 매개하고 접속시키는 도시적 프레임으로서 그 개념을 갖는 것이 요긴하다. 이 URBAN FRAME은 도시에서 학교로 진입하는 등굣길이며 윗마을이 아랫마을과 접속되는 골목이고 마당이다. 여기에서 모이고 만나며 서로를 확인하는 축제가 발생하고 문화가 형성되어 공동성을 확인할 문화적 풍경이 펼쳐질 것이 확실하다. 체육관과 수영장, 다목적공간 등 주어진 프로그램 외에 URBAN STEPS, URBAN DECK, URBAN GALLERY 등의 건축요소가 그런 공동체적 축제를 공고하게하기 위해 제안되었다. -SHS-

ISSUE 02

광주비엔날레재단 `'어반폴리 프로젝트' 협약

도심을 에두른 광주읍성의 옛 경계를 따라 세계 건축 거장들의 작품이 설치돼 영구히 보존될 예정입니다. SHS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의 진두지휘 하에 진행되는 이번 '어반폴리(URBAN FOLLY) 프로젝트'는 9월에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세계적 건축가 10명이 광주읍성 주변에 자신들의 작품을 설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들 작품은 광주읍성의 4대문인 서원문(동문), 광리문(서문), 진남문(남문), 공북문(북문) 등 주요 거점 10곳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SHS 총감독은 "광주에서 잊혀진 역사적 읍성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면서 공공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ISSUE 03

제주추사관 개관기념 심포지엄 초빙 강연회

제주추사관 개관 기념과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세계,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제주추사관 건립 재조명을 위한 심포지엄이 2010년 12월 4일 오후 1시부터 제주추사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추사연구회, 대정문화유산보존회,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개발센터 제주문화관광해설사,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SHS는 추사관 건축가로서 이번 심포지엄에서 초빙강연회를 가졌으며, 제주추사관이 기초하는 절제의 건축에 대한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ISSUE 04

SHS 인터뷰 및 강의 시리즈

SHS는 2010년 12월 2일에는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지문, landscript>의 주제로 시청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연이어 7일에는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이공계 석박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이어갔으며, 16일에는 기독교 월간 매거진 <아버지>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집을 짓는 아버지'라는 주제로 SHS의 건축가적 면모와 더불어 가족적인 아버지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으며, 그의 자상하고 따뜻한 가장으로의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는 인터뷰 기자님의 후문이 있었습니다. 같은 날 16일 오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을 알리고자 매달 발간하는 영문잡지 <코리아>와 인터뷰를 이어갔습니다. 이 인터뷰는 한국의 대표적 건축가 중 한 명으로 SHS를 들여다보며 MoMA에 영구 소장된 ‘수백당’을 포함해 수졸당, 웰콤시티, 파주출판도시 디자인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여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는 SHS의 건축이야기를 담았습니다.

WORKS

여주 360° 地水花風 클럽하우스

Earth Water Flower Wind 360°Club House

여주 360° 地水花風 클럽하우스는 잦은 기상악화와 기온하강으로 인해 원활한 공정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3층 휀룸의 콘크리트 타설이 이루어졌고 3층 VIP실 및 사장실과 식당동에 대한 형틀공사가 진행되었으며, 2층 입구홀은 탈형을 마치고 스프링클러 배관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리동과 직원숙소-2는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닥 마루공사 및 방화도어 설치 등의 미비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숙소-1의 경우 3층 E/V 기계실 콘크리트를 타설하였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설비배관 공사, EHP공사, 전기 입선공사 등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현장은 폭설과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을 잘 세우고 관련 기술자와 협력하여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WORKS

오대산 자연학습장

Retreat Center, Mt. Odae

오대산 자연학습장 프로젝트는 오대산국립공원내 위치한 방아다리 약수터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형성되고 사용되어오던 시설물들을 자연환경에 적합하도록 정비하고, 기존수림의 뛰어난 생태환경요소를 접목하여 자연학습장을 조성하는 계획입니다. 기존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존하고 생태환경의 장점을 살리는 계획을 통하여 자연에 순응하는 건강하고 균형된 생태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주요과제입니다. 공원계획변경보고서 작업이 완료되면 심의를 통해 계획안을 확정해나갈 일정으로 업무를 차분히 진행해나가고 있습니다.

WORKS

퇴촌주택

Toechon Residence, Gwangju

퇴촌주택은 개발행위준공허가 절차 진행에 시일이 걸려 준공시점이 늦어졌습니다. 담장철거 및 사면처리한 부분에 대한 잔디식재가 있을 예정이며 끝나는 대로 개발행위준공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발행위 및 사용승인은 허가진행에 문제없도록 서류 체크 및 보완하고 있으며 추후공사 진행에 관해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WORKS

삼양화학 신사옥 프로젝트

Samyang Chemical Office Building, Seoul

삼양화학 신사옥 프로젝트는 서초역 사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대지는 주변 대지와 함께 지구단위계획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향후 전면(남)으로는 15m의 간선도로가 계획되어 있으며 후면(북)으로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후면에 조성될 공원과 신사옥의 관계 설정을 주안점으로 하여 공원속의 오피스, 오피스속의 공원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면과 후면의 고저차가 7m 이상 나지만 서로 동선을 연결시켜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는 전면도로변으로 진입하는 B1층과 공원으로 진입하는 지상1층 사이에서 입구홀에 대한 위치 선정작업 및 평면 작업을 진행중이며 1월초에 있을 기본계획 브리핑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WORKS

용인주택

Yongin Residence, Yongin

단지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과 조경을 서안조경과 협의 중에 있으며 단지전체의 구성을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데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 중입니다. 용인주택은 추가된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평면을 작업 중에 있으며 2층 침실에서 나갈 수 있는 테라스를 두어 외부경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WORKS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Korean Cultural Centre, Vienna, Austria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지어지는 한인문화회관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한국식 정원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담장과 담장 사이로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한국식정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유리벽을 켜켜이 세워 사이에 기능과 경관을 구성하고 전면호수에 유리벽을 스크린으로하는 외부 무대를 두어 경관의 활용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 현지 실무팀과 지속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실무적인 규제, 법규사항을 체크하며 업무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WORKS

강서 미즈메디병원 신관

Gangseo Mizmedi Hospital Annex Bldg., Seoul

강서 미즈메디병원 신관은 현재 계단실 핸드레일설치 및 실외기 휀스설치가 진행 중이고, 외부징크판넬, 외부천장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 1월 사용승인을 목표로 건축, 설비, 전기, 소방 및 인테리어 등 관련공정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이와 더불어 사용승인 접수를 위한 서류 및 도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공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마무리를 잘하기 위하여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WORKS

KIST 후문 수위실 증축설계

Gate of KIST, Seoul

KIST 후문 수위실 증축설계 프로젝트는 노후한 경비실을 안내센터로 재건축하고 출입동선 및 관리시스템 정비와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KIST출입보안 및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기위한 프로젝트 입니다.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최종제출을 준비중이며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WORKS

CHA의과학대학 약학대학

College of Pharmacy, Cha University, Pocheon

CHA의과학대학 약학대학의 현재 전체 진행공정은 강의동 전시동의 지상1층 철근 배근작업 및 거푸집설치 작업중에 있습니다. 전체 골조공사 중 지상층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동절기 공사 기간 동안 외장에 대한 상세정리 및 외벽형식이 유사한 현장을 답사하여 마감공사 이전에 외벽공사 마감에 대한 준비를 미리 정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장의 관리적 측면에서 진행공정이 동절기 공사인 만큼 노출콘크리트 타설시 기온에 대한 보온을 철저히 하여 콘크리트면에 추후 하자 없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WORKS

핑두 프로젝트

Pingdu 4000 Housing, Pingdu, China

핑두 프로젝트는 중국 산동성 청도시 교외의 핑두라는 작은 도시의 주거단지프로젝트로 현재 정부의 관공서가 밀집되어있는 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핑두시는 역사가 2천년 된 도시로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 않았으나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도시의 흔적과 녹지 및 도시의 프레임에서 개념을 도출하여 기본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시의 두 개의 큰 축을 설정하여 비즈니스축과 역사문화축에 각각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녹지와 물의 시스템을 통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월 12일에 첫 브리핑이 예정되어있으며, 이후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2월말 핑두시에 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EVENTS

이로재 창립 21주년

2010년 12월 27일은 이로재 창립 21주년이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제3회 검도대회를 시작으로 이로재 사옥 1, 2층에서 이어진 저녁식사와 선물 나눔, 사진 콘테스트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제3회 검도대회에서는 이동수 소장님께서 연속 3회 우승하셔서 트로피를 수상하셨으며, 준우승은 지난달 5급으로 승급한 김인한씨가 차지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콩두이야기의 한윤주 선생님과 이환의 셰프 팀에서 준비해주셨으며, 정갈하면서도 다채로운 음식들로 행사 분위기를 돋우어주었습니다. 저녁식사를 시작하며 각자 준비한 작은 선물들을 서로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이후 담소를 나누며 무르익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2010년 사진 콘테스트는 양비씨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으며, 그 뒤를 이어 김동욱 단장님과 최현씨, 손남영씨가 공동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화기애애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21주년 행사를 통해 이로재 식구들이 한 자리에서 이로재 21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이로재의 꾸준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VENTS

HAPPY BIRTHDAY

12월에는 주성숙씨와 권미선씨가 생일을 맞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맞을 한 해에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ARTICLE

신데렐라 Cinderella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동화인 신데렐라 이야기를 대부분 알고 있다. 왜냐면 어린 시절 한번쯤 신데렐라에 대한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오래 전 나는 영어사전을 뒤적이다 우연히 Cinderella가 건축공부를 한 사람이면 대부분 알고 있는 Cinder 신더라는 단어 바로 뒤에 있어서 원래 신더란 화산분출 할 때 발생하는 화산재를 말하거나 일반적으로 석탄재 등을 지칭하기 때문에 신더와 신데렐라의 관계를 어렴풋 미루어 짐작해보았다. 즉 중세유럽 아궁이나 난로에서 나오는 재를 신더라고 하였으며 이 재를 주로 치우는 "부엌데기, 재투성이 소녀"를 신데렐라라고 했지 않았을까 생각하였다. 어느 날 우연히 가까운 사람과 신데렐라에 관하여 얘기하는 중에 자기 어렸을 때 신데렐라를 "재받이 소녀"로 번역한 동화책을 읽었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내가 오랫동안 유추하여 짐작했던 신더와의 관계를 확신하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Cinder 에 지소사 ella가 덧붙여진 것이다.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이미 정착되어 바꾸기 어렵겠지만 신데렐라라는 표기보다는 신더렐라가 더 가까운 표기가 아닌가 한다. 2000년 6월 홍콩에서 며칠 관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첵랍공항 서점에서 제목이 인 작은 책이 눈에 띄어 내용을 대충 보니 단어를 많이 찾지 않고도 읽을 만하다고 생각되어 구입하였다. 처음 보기와는 다르게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서너 개 어떤 페이지는 그 이상이 되어 제대로 읽어 가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단어를 다 찾아 읽다 보면 문맥의 이해도 끊기게 되고 속도가 느려 꼭 궁금한 단어만 찾아보면서 한번 읽고 다시 읽기를 시작하여 단어를 꼼꼼히 찾아가며 세 번째로 읽어 보았다. 주인공은 위로 네 명의 남녀 형제를 두고 어머니가 자기를 낳고 돌아가시게 되어 집안 식구들로부터 천덕꾸러기 신세로 지내다 젊고 사나운 새엄마를 맞아 자기 친아버지에게 까지 냉대를 받아 영국인 수녀들이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보내져 자랐다. 그러나 영국 런던에서 주최한 전영연방국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로 당선되어 아버지로 부터 인정도 받고 영국에 유학하여 의사의 길을 걷다가 미국으로 이주하여 캘리포니아에서 자서전적 소설 를 발표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천진출신으로 상해에서 초등학교를 그리고 홍콩에서 잠시 자랐던 65세 여성의 성공담이었다. 이 작가에 의하면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계모로 부터 갖은 시달림을 받다가 자기의 노력과 행운으로 마지막엔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줄거리의 얘기가 전해지는데 아마 이런 스토리가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 체류하면서 듣고 이태리와 프랑스에 전해지고 이어서 전 유럽에 신데렐라 이야기로 퍼진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하고 있는데 하여튼 우리나라에도 콩쥐 팥쥐 이야기가 이와 비슷하기도 하고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끝나는 이와 비슷한 줄거리의 이야기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소재이다. 이 중국계 여성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영어 학습을 받고 또 영국에 유학하여 영어사용에 정통하지만 어떻게 보면 중국인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어휘의 선택에 더 신중하고 뉘앙스의 미묘한 차이까지 구분하다 보니 더 어려운 어휘사용이 많아져서 읽기가 힘든 게 아닌가 생각도 해보았다. 이런 점은 한국인으로 1900년대 초 독일에 망명하여 독일어로 쓴 라는 작품이 독일 교과서에 한 동안 실렸던 이미륵의 경우와 폴란드에서 태어나 거친 선원생활을 하다가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세계적인 해양소설의 정수로 인정받고 영어를 더욱 세련되게 사용하였던 작가 조셉 콘라드와 비교할만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한다. 글/김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