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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1 20110704
ISSUE 01

퇴촌주택 준공

Toechon Residence, Gwangju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퇴촌주택은 2009년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10년 5월 착공하여, 1여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1년의 봄의 시작과 함께 완공 되었습니다. 817.00㎡의 대지 안에 주택동(99.61㎡)과 부속동(56.16㎡), 다실(8.91㎡)로 구성되어 건축주 내외분의 주말주택과 피아니스트인 자제분의 작업공간 및 생활공간이 함께 혹은 따로 펼쳐 있습니다. 각자의 직업과 취미가 다른 세명의 가족과 친지들과 친구들이 찾을 퇴촌주택의 방들은 퇴촌의 조용한 풍경을 각기 다른 방향과 방식으로 담고 있어 사람과 땅이 함께 어울려 그려낸 집이라 생각 됩니다. 주택동은 내외분의 주말주택으로 안방과 서재, 거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0평이라는 크지 않은 주택이지만 안방에서는 강으로의 긴 창이 열려있고 서재에서는 서재만의 마당이, 거실과 주방은 안마당과 뒷마당, 중정으로 열려 통해 있어 공간 속의 비움들이 더 큰 공간으로 발해주고 있습니다. 음악작업실과 생활공간이 될 부속동은 높은 층고의 작업실과 주방과 화장실의 집약적인 배치, 가구를 통한 가변적인 공간 구획을 통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작업실에 긴 시간을 머물 음악가에게 다양한 공간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다실은 삼면이 접이식 슬라이딩 한지 창으로 열려있어 퇴촌의 풍경을 차와 함께 명상할 수 있는 손님방 겸 다실로 사용 되어 집니다. 방들은 배치방향과 지형차이로 인한 바닥레벨을 다르게 가지고 있으나 외단열시스템 백색 피니쉬 코트의 외부 마감과 원목마루바닥과 백색 페인트 마감, 한지 벽지 등의 내부마감재는 통일되어 있습니다. 외쪽지붕과 별채로 이루어진 공간 구성, 한지창 등의 전통주거형식이 모던한 마감재와 어울려 이로재 주거 건축의 특징 또한 담고 있습니다. 설계와 공사 기간이 길었던 프로젝트인 만큼 공사에 참여한 분들의 노고가 주택 구석구석 담겨 있습니다. 퇴촌주택에서의 삶이 아름답게 익어가길 바랍니다.

ISSUE 02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소식

9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리는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준비작업이 SHS의 감독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가도비상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주제전'에는 5개 국가의 10개 디자이너와 기업의 작품이 공개되며, '유명전'은 예술 건축 패션 그래픽 산업디자인 등 기존 디자인 영역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들의 창작 세계를 다루게 됩니다. '커뮤니티전'은 장소와 비장소, 생산과 소비, 참여와 미학 사이의 상호 관계에서 디자인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공사에 들어간 '어번 폴리' 또한 설치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는 개막식 직전 완공될 예정입니다. 카탈로그와 사인 디자인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논의와 디자인도 진행 되고 있습니다. 국내 홍보에도 가속도가 붙은 비엔날레재단은 지난달까지 전북 광주 충남 대전 등 시·도 교육청과 일선 중·고교 및 대학교 300여 곳을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서울 지역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전시 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영어 및 일본어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ISSUE 03

강의 시리즈

SHS는 '제주 MBC 청소년 아카데미 세상을 품어라!' 에서 "건축의 아름다움"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우리 건축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특강을 하였습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의 학생들 보다 문화적 혜택을 덜 받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강연이었습니다. 강의내용은 9월 11일 (일) 아침 8:30 방송 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6월 25일 SHS는 <한중미래연>에서 초청한 첫 강연자로서 베이징 798 C Studio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중국 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땅과 그 기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SHS의 건축과 건축철학이 필요한 중국에서 더욱더 가치를 발휘하고 북경이로재도 나날이 번창해 지기를 기원합니다.

ISSUE 04

제주도 도시디자인 발전방향 워크숍

제주 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 위원장인 SHS는 지난 22-23일 '제주형 도시디자인의 틀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제주형 도시디자인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제주 고유의 정체성,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특색 있는 도시디자인 정책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실행 된 이 워크숍에 SHS는 제주의 자연경관 등을 둘러보고 제주 도시디자인의 현 실태를 점검하였습니다.

ISSUE 05

김수근 제25주기 기념식 행사

지난 6월 14일 故김수근 선생님의 기일에 맞추어 공간사옥에서 <김수근 제 25주기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새로이 이사장으로 선출 된 SHS의 연설 후 지난 5월 20일 오프닝을 가진 김수근 25주기 전시회(Berlin, Aedes Gallery)의 현황, 김수근문화재단의 발전방향 및 김수근 문화상의 재정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20회 수상자이신 건축가 조병수의 '땅 집: 윤동주의 하늘과 땅과 별을 기리는 집' 전시회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 주신 전시회 관람 후 한자리에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WORKS

지산발트하우스

Waldhaus Jisan, Yongin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지산 발트하우스는 지난 5월에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현재 실시설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섯 채 중 세 채는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1단계에 완공된 주택과 같이 H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필지에 맞게 적용하여 계획하였고, 두 채는 기존의 형태와 다른 형태로 계획하였습니다. 구조 검토 및 기계, 전기 등 업체와 협의하여 세부적인 실시설계 조정작업 중에 있으며 7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WORKS

동숭교회 사택

Housing for Dongsoong Church, Seoul

각 실별 기능에 맞게 볼륨에 차등을 주어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주며 볼륨이 형태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매스 스터디 중입니다. 그리고 기계, 구조, 전기등 업체들과 회의를 통한 세부적인 조정과 실시설계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법규 검토를 면밀히 하여 심의허가 도서준비를 위한 사전작업을 구청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WORKS

여주 360˚地水花風클럽하우스

Earth Water Flower Wind 360˚Club House, Yeoju

여주 360° 골프장은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내후성 강판 외장공사와 창호공사 유리공사 돌공사 및 내부 수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각종 기계설비 및 전기설비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주변 외부 주차장 조성공사 및 진입로 사인월 공사도 한창 진행 중 입니다. 티하우스는 철골공사 이후 샌드위치 판넬 설치 공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용승인 전 까지 2차 설계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며 설계변경 이후 소방 테스트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사용승인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6월 말 집중호우로 인하여 공정진행에 다소 제한을 받기도 했지만 구성원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WORKS

경주대학교 외국어학관

Foreign Language Centre of Gyeongju University, Gyeongju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경주대학교 외국어학관 개보수 실시설계'는 허가도서가 완료된 상태에서 중지되고 기숙사 신축부지를 검토하는 중입니다. 본교의 중심축을 강화하는 '본관 개보수 및 CAMPUS SPINE 조성공사'가 좀 더 시급한 현안으로서 4월 중순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하여 6월 중순에 1차 실시도면을 납품하였습니다. 정문에서부터 학교의 상징적 중심축이 강화되고 학생들의 자발적 커뮤니티 조성의 마당이 될 프로젝트는 CAMPUS STEPS, CAMPUS SQUARE, CAMPUS COURTYARD로 학교측의 회신을 반영하여 본관해당시설관련 허가도서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WORKS

차의과학대학 생활관

Dormitory, CHA University, Pocheon

학생기숙사 및 연수의 기능을 담고 잇는 차의과대학교의 생활관은 지붕레벨의 변경과 식당 및 로비의 주요 마감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리고 다목적실 조명의 변경과 두마당의 연출을 달리하는 보완 후에 실시설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24일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설명회를 가졌습니다.

WORKS

서울대학교 인문관

Colleg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서울대학교 인문관 증축공사는 기존 3동으로 이루어진 건물중 한동을 철거 후 나머지 두개의 건물과 연결하며 증축하는 프로젝트 입니다현재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며 현장에서는 터파기를 비롯한 공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공사일정이 차질이 없도록 현장과 긴밀히 협조중입니다. 중간과정의 실시설계도면과 내역서를 검토중이며 완료 후 현재 작업중인 추가 및 보완 도면에 요구사항등을 반영하여 실시설계를 납품할 예정입니다.

WORKS

광주비엔날레 지원센터

Gwangju Biennale Center, Gwang ju

골조공사 완료후 외장공사 및 내부 마감공사가 한창 작업 진행중에 있습니다. 외장마감은 스틸 커튼월 설치가 지하1층부터 작업 시작되었으며 현재 지상1층 배면 및 우측면이작업 완료 되었습니다. 내후성강판 외장마감은 샘플설치작업 후 세부적인 상세도 제출후 작업이 진행되는 일정으로 돼 있습니다. 비엔날레 광장권역의 기존 매표소 철거 관련 사항들이 협의중에 있으며 후속작업으로 진행예정입니다. 야외무대 관련 추가 설계작업이 이루어 졌으며,공사 일정이 7월말 까지 작업 예정이며 , 8월부터 야외무대 구간의 작업진행 예정입니다.

WORKS

핑두 역사도시 중심지구 재개발 마스터플랜

Pingdu Central District Redevelopment Masterplan, Pingdu, China

지난 4월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이후 1단계의 주거UNIT과 입면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못주변에 위치하는 미식거리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준비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델하우스는 기존 핑두시 위원회 건물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 건물과 보호수목, 추후 완성된 이후의 동선을 고려하여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외장재료에 관한 디테일 정리 중 이며 조경과 인테리어 계획도 진행중입니다. 미식거리는 프란시스코 사닌 교수님과 함께 배치대안을 스터디 중입니다.

WORKS

한남동 A-Villa 내외장 계획

Design of Interior & Facade for A-VILLA, Hanamdong

지난달 건축 및 인테리어에 관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외장은 기존계획에서 가지고 있던 고전적인 석조이미지를 개선하여 현대적인 볼륨감을 주고, 동시에 기능성도 충족시키기 위해 수직 알루미늄 루버로 이루어진 폴딩판넬 시스템을 도입한 입면으로 계획되었습니다. 내부는 단순한 벽체 및 깨끗한 백색으로 마감하여 낮은 층고와 좁은 공간 등 기존계획이 가지는 구조적 한계를 최대한 극복하고, 갤러리와 같은 공간구성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VENTS

환영합니다

여름 장마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6월 19일 Francisco Sanin 교수님께서 중국 프로젝트에 관련하여 이로재를 다시 찾으셨습니다. 또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숭실대 최재용군, 영남대 정준수 군, 중앙대 신혜경양, 울산대 이지은 양 등 4명의 실습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기위해 이로재를 찾았습니다. 학교에서 접해보지 못한 실무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 되시고 알찬 방학 보내시기 바랍니다.

EVENTS

이로재 검도회의

SHS의 출장으로 미루어졌던 월요검도회의 및 이로재 검도 승급시험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된 검도 수련 후 승급시험이 있었는데요, SHS와 이동수 소장님 께서는 지난 달 서울시 본부도장에서 3단 승단 합격 하신 후 이날 3단증을 교부받으셨습니다.

ARTICLE

ESSAY

대학1학년 때 학교생활에 무슨 고민이 있었던지 친구들에게 지리산 노고단이 날 부른다는 되도 않는 메모를 남기고 무작정 지리산으로 향했다. 노고단 아래 화엄사에서 몇 일 묵을 생각만 하고 아무 대책 없이 갔다. 화엄사에 도착하여 스님과 산책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던 중 혼자서 키 만한 배낭을 매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20대 중반의 젊은 남자를 보았다. 그때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다.
2년 전 친구들과 겨울산행을 하자는 얘기가 나와 지리산을 가게 되었다. 처음 목표는 정상을 밟고 하산하는 것이 였는데 회사를 다니던 중 주말을 이용해 갔던 관계로 약간 무리가 있기도 했고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서 다음 목표를 남겨둬야 또 다른 도전이 생긴다는 거창한 핑계를 대고 정산 문턱에서 하산을 했다. 그때 지리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을 보니 몇몇 분류가 있었다. 그 중 가장 부러웠던 사람들은 혼자서 오는 경우, 연인들이 오는 경우, 아버지와 아들이 오는 경우였다. 그날 나는 죽기 전에 이 3가지 경우는 꼭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로부터 몇 주 뒤 긴 설 연휴를 이용해 혼자서 지리산을 올랐다. 밤기차를 타고 구례역에 내린 후 화엄사로 이동하여 새벽4시부터 등반을 하기 시작했다.몇 일 전 눈이 많이 왔던 관계로 아이젠이 없이는 오르기 쉽지 않은 길들의 연속이 였다. 또한 혼자 가다보니 사실 재미라고는 없었다. 오직 이런저런 생각들뿐(사실 이것이 좋아 산을 찾지만..) 그때부터 저녁 6시까지 걸어서 산장에 도착했으니 정말 무식하게 걸었던 것 같다. 함께가는 사람도 없고 늦게 간다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는데 왜 그렇게 걸었나 싶다. 한번쯤은 주변의 아름다운 설경도 보며 여유를 부려볼 만도 한데.나에게는 오직 긴 등반을 위한 체력 안배용 휴식 뿐 이였다. 지리산을 등반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했다. 산을 보고 듣고 느끼고 음미하며 갈수도 있었을 텐데.. 그날 이후로 앞으로는 그렇게 산을 타지 말자고 했건만 그 다짐은 그때뿐 이다. 등산을 하면 또 똑같은 방식으로 산을 타게 된다. 왠지 일상속의 나를 보는 것 같다. /글 한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