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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87 20180913
ISSUE 01

지제헌(智制軒), 서울

JIJAEHEON, Seoul

동숭동 주택이 지난 2017년 7월 착공하여 약 1년 2개월 여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사용승인 절차를 완료하였습니다. 동숭동 주택의 새 이름은 ‘지혜를 짓는 집’ 이라는 뜻의 ‘ 지제헌(智制軒)’ 입니다. 다양한 형태 및 색상을 가진 다가구 주택들이 밀집된 낙산 자락의 거주 풍경에 따라 지제헌의 기본 개념인 도시 속의 집, 집 속의 도시, 집 위에 쌓인 집이 탄생하였습니다. 이전 주택의 기억을 되살리고 마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이어받도록 하기 위해 새로이 감나무를 심었고 그 위로는 White, Gray, Ivory 톤의 세 가지 색상으로 칠해진 박공형태의 각 채들이 낙산자락에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면도로에서는 지하층 주차장으로 진입하게 되며, 지상 1층은 가변적으로 구획할 수 있는 임대를 위한 공간입니다. 지상 2층은 임대 주거이며, 내부구성은 외부의 매스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3층과 4층은 각각 단독세대이며 남측면에 있는 실들은 멀리 남산이 보이는 멋진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제헌의 특징은 ‘ ㄷ ‘ 자 형태의 배치를 기준으로 각 채들이 서로 다른 각도로 쌓여있어 다양한 뷰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외부에서 보여지는 박공형태의 매스가 내부공간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낙산으로 올라가는 동숭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로 다른 개성을 뿜어내는 각 채들이 쌓여모인 집, 지제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제헌에 살아갈 거주자들이 새로운 공간적 경험을 통해 집의 이름처럼 지혜로운 삶을 꾸려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ISSUE 02

SHS WORK

지난 8월 22일, SHS는 전주시를 방문하여 전주시민들과 함께 도시, 건축 분야의 다양한 선진사례를 배우고 전주가 나아갈 미래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2차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의 강사로 초청된 SHS는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다양한 도시의 모습과 건축의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SHS는 이 자리에서 “이 시대 도시와 건축은 우리의 기억을 보조하기 위한 장치로서 존재해야 한다”라며 “획일적이고 평면적인 사고로 만드는 도시가 아닌 그 공간 안에서 구성원들이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행복한 도시개발과 건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월 4일, SHS는 국건위 위원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동네건축 현장을 가다’의 첫 번째 장소인 서울 은평구 구립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람과 지역에 대한 투자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며,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으로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 마을은 좋은 공공 건축의 예를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SHS는 이날 “공공건축의 어제 그리고 오늘”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공성입니다. 약한 자, 강한 자. 부자와 빈자가 모여 사는 소셜믹스는 우리 사회의 건전한 공동성 형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좋은 건축이 좋은 동네를 만듭니다" SHS의 발표문은 https://www.youtube.com/watch?v=5STltcd67EU&feature=youtu.be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ISSUE 03

SHS 중앙시평

지난 8월 25일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제목으로 SHS의 중앙시평이 실렸습니다."뉴욕 현대미술관이 흥미로운 건축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제목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라 했다. 이 전시는 유고슬라비아가 1948년부터 1984년까지의 공산체제 시절 이상사회 건설을 꿈꾸며 콘크리트로 지었던 건축들을 소개한다. 교육과 건강·문화의 질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사회적 기준’이라 칭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은 이 공공건축들은, 공산체제가 붕괴된 후 무려 7개 나라로 각기 독립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각 지역의 공공 서비스를 위한 핵심적 시설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듯 건축은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의 삶을 지속하게 하며, 특히 공공건축은 그 사회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생활SOC', '지역밀착형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이번 중앙시평은 https://news.joins.com/article/22913379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SSUE 04

동숭학당

지난 8월 8일은 목수 김윤관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명창정궤(明窓淨机), 서재의 몇 가지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아이작 싱어 등 여러 작가들의 위대한 작품들이 탄생된 서재의 모습과 서재의 다양한 공간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9일 동숭학당 11강은 매스스터디 조민석 건축가님의 “몽타쥬 와 프로미나드”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에서는 매스스터디가 만든 다양한 건축 공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9월 동숭학당은 이정우 교수님과 김시덕 교수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WORKS

문정지구 복합시설, 서울

Complex Building of Munjeong District, Seoul

문정지구 복합시설은 현재 지상10층벽체 및 지상11층 슬라브 공사가 완료 되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지상13층 슬라브 공사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상12층에는 의료시설의 운영 및 행정공간이 되어있고, 최상층인 지상13층에는 조망 및 환기 등을 고려하여 식당 등 지원 시설이 계획되어있습니다. 주공정인 컬러노출콘크리트 외부마감공사 작업이 10월중으로 마무리되고, 이어서 내부마감 공정이 진행 될 예정으로 건물의 개념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공정에 차질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WORKS

오전동 근린생활시설, 의왕

Ojeon-dong Residence, Uiwang-si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은 현재 내부벽체 공사를 진행 중이며, 벽체 전기 배관 및 입선 공사 중입니다. 실내 문틀프레임 설치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천정 금속공사를 위한 바탕철물 공사 진행 중입니다. 건축 마감의 완성도를 위해 외장마감 디테일 및 경사지붕 및 캐노피 상세도를 검토하여 공사 준비중입니다. 재료의 순수한 질감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외부 창호설치공사를 마무리하였고, 프레임주변 방수 및 단열보강을 하여 누수 및 단열을 보완하였습니다. 9월달엔 외부 드라이비트 공사 및 내부 바닥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고있습니다.

WORKS

한살림 연수원, 괴산

Hansalim Trainning Center, Goesan

충청도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한살림 연수원 설계는 현재 마스터플랜 기본설계 중입니다. 인농(仁農) 박재일선생의 철학처럼 산과 물이 어우러지는 연수원을 기본 개념으로 하여 마스터플랜 설계 중입니다. 1차 이사진 브리핑을 하였고, 회의 나왔던 개선사항들을 설계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보다 세밀한 프로그램의 규모나 공사 단계별 계획, 연수원의 운영방식을 반영한 계획안으로 10월말 2차 한살림 운영이사회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연과 사람, 건물이 하나되어 어우러진 장소를 만듦으로써 괴산의 또 하나의 풍경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WORKS

서교동근린생활시설, 서울

Seogyo-dong Complex Building, Seoul

서교동 근린생활시설 신축설계는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지하2층, 지상5층으로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홍대입구의 활발한 상권을 반영한 임대공간이며, 지상 3층은 건축주의 삶의 기억과 땅의 흔적이 전시될 예정으로 공간의 위계와 빛을 고려한 형태 및 평면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상 4층과 5층은 중정 및 데크를 가진 단독주택으로 기존 주택의 지붕형태를 담아낸 경사 지붕의 매스로 계획하였습니다. 외부벽체와 연결된 외부계단을 통해 전시를 체험하며 건물 내부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설비 및 시공디테일에 관하여 관계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축주의 삶과 땅의 흔적이 녹아 들어 서교동의 새로운 문화풍경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WORKS

가회동 미술관, 서울

Gahoe-dong Gallery, Seoul

북촌에 위치한 가회동 미술관은 서울시 지정문화재인 한씨가옥 전면에 위치한 건물을 한씨가옥 방문객을 위한 전시관 및 편의시설로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초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하고 착공신고와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친 이후 여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50년전에 지어진 노후화된 건물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기존 건축물의 구조보강공사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하였고, 현재는 구조보강 가시설 설치 및 부분철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뜬구조 공사를 위한 마이크로파일 설치공사와 토목공사에 대한 도면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지상층 구조보강공사를 마치고 내년 초에 굴토공사 및 지하층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WORKS

군위수목사유원 출입부 시설, 군위

Saya Arboretum, Gunwi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 조성중인 군위수목사유원의 초입부 시설물에 대한 계획을 마치고 공사 준비 중에 있습니다. 관람객을 위한 매표안내시설과 주차장으로서 앞으로 수목원의 입구역할을 할 부분입니다. 주차장조성을 위해 기존 경사지형을 깎으며 발생한 절개지형은 그대로 보존하여 경관적 요소로 이용하고, 주차장과 관람로의 레벨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하게 되는 외부계단은 수목원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더욱 긴장되게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매표소 외벽과 외부계단, 가이드월 등 주요부분의 재료는 내후성강판을 사용하여 전체 수목원의 느낌과 통일되도록 하였습니다. 주차장 바닥의 포장 역시 내후성강판과 잔디 블럭, 쇄석 등을 이용하여 수목원에 처음 방문하게 될 관람객들에게 수목원의 성격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현재 매표소부분에 대한 기초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내에 완공할 계획입니다.

WORKS

강동미즈여성병원 신관, 서울

Kangdong Miz Hospital, Seoul

강동미즈여성병원은 층별 변경된 계획을 반영하여 세부평면구성 중이며 동시에 입면 디자인 조정중입니다. 토목은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 보고서작업이 완료되어, 유관 협의를 거쳐 접수 예정이며, 흙막이 설계 최종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기계 및 전기설비는 병원의 기능에 부합하도록 설비시스템에 대한 체크리스트 검토 중이며, 각 파트별 요청사항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축심의 관련하여, 구청 협의를 마치고 건축 세부내용과 조경 계획 및 기타분야 보고서 작업 진행 중입니다.

WORKS

숭인동 복합시설, 서울

Complex Building of Munjeong District, Seoul

오래된 상점거리에 위치한 대지에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을 신축하는 계획입니다. 현재 지구단위계획 고시절차와 함께 관계전문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층부 판매시설은 기존의 오래된 상점거리의 풍경이 연속될 수 있도록 여러 갈래의 길로 개방시켜 연결하고, 고층부 오피스텔은 다양한 형태의 공공공간을 내외부로 넉넉하게 갖출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지 주변으로 지어지는 여러 고층건물 속에서 도시의 흔적을 기억하고 새로운 풍경을 제안하는 건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VENTS

WELCOME & GOODBYE

김시은씨가 이로재의 새 식구로 입사했습니다. 경영지원 팀의 경리업무를 맡게 된 김시은씨는 씩씩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빠르게 이로재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선율의 바이올린을 키는 취미로 의외의 반전매력을 가지고 있는 김시은씨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입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그 동안 이로재의 경리를 책임져주었던 목은영 씨가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꿈을 가지고 학업에 여념하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바빠질 날들을 생각해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목은영씨의 새로운 삶을 이로재 식구들이 모두 응원합니다 !

EVENTS

HAPPY BIRTHDAY !

8월 달 이로재 식구들의 생일 축하파티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이로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이동수 소장님과 올해 입사 2년차를 맞이하여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준영씨, 두 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파티가 있었던 29일은 김준영씨의 생일이었습니다. 8월의 무더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이 달달한 케이크와 함께 녹아내렸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생일을 축하합니다.

ARTICLE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목욕을 할 때는 분이 좋다. 따뜻한 물의 온도를 확인하는 일로 시작해 온 몸의 피가 팽글팽글 도는 듯 뜨겁고 가벼워진 팔다리의 감각을 느끼며 피부에 비누칠을 하는 일에만 집중한다. 이 집중의 순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잠시 벗어날 작은 성취의 기쁨, 작은 후회, 막연한 기대와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좌절로 체념하고 마음엔 우울이, 머리엔 냉소가 가득할 때, 걱정도 후회도 말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즐거운 일에 집중하는 일은 잠깐이나마 활력을 준다. 그것들은 언제든 손에 닿을 수 있기에 간편하고, 무엇인지 알기에 필요에 따라 골라 쓰기 쉽지만, 그렇게 얻은 찰나의 행복들로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있다. 아무리 높이 뛰어봐도 1초도 안되어 발이 땅에 턱하고 붙어버리듯이 현재의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밟고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일은 좋다. 눈 감고 귀 막은 소소한 순간들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싶지 않다.

글/ 안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