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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8 20120206
ISSUE 01

360° 지수화풍 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360° Earth Water Flower Wind Country Club, Club House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360° 지수화풍 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의 공사가 2010년 4월 시작된 이래로 약 1년 6개월여만에 완공이 되어 그랜드 오픈 하였습니다.골프클럽의 이름으로는 다소 생소한 360° 地水花風 컨트리클럽은 흙, 물, 꽃, 바람이라는 자연요소들이 360° 파노라마로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60° 컨트리클럽은 퍼블릭 골프장으로서 익명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장소로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골프클럽은 스포츠를 매개로 하는 공동체이며 하나의 '작은 사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럽하우스는 이 '작은 사회'를 담기 위하여 단일 건물이 아닌 하나의 마을로서 계획되었으며 각각의 개별 기능을 갖는 건물들이 불규칙하지만 긴밀하게 구성되어 현대 골프클럽에서 요구하는 복합적 기능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생겨나는 클럽하우스 건축의 불규칙한 집합적 조형은 자연의 요소로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및 지원시설은 연면적9,566.81m2으로 총 7개 동이며, 메인 서비스 시설과 지원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서비스 시설로는 클럽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티하우스 등이 3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원시설로는 관리동, 숙소동 등이 4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클럽하우스는 3층 규모로 외부 주요마감은 저층부의 경우 내후성강판을, 상층부는 노출콘크리트와 자연물성재료를 사용하였고 지붕은 동판 맞배지붕으로 하여 건물이 자연속의 배경으로 잘 녹아 들도록 하였습니다. 클럽하우스의 1층은 골프장의 운영에 관한 지원 시설들로 구성되었으며 2층으로 진입한 골퍼들이 필드로 진입할 수 있는 스타트 라운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2층은 클럽하우스의 메인층으로서 게스트하우스와 갱의실, 라운지 및 식당 등의 서비스 시설들이 독립된 집으로 이루어지며 로비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건물의 자유스러운 배치에 따라 건물과 건물 사이에 발생되는 보이드 공간은 자연요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장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골프 라운딩의 시작과 끝이 이루어지는 순환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시 일상에 소진된 현대인들이 자연의 풍광 속에서 재충전되어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순환점으로서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ISSUE 02

조선일보 '뚝뚝 떨어뜨린 방, 불편해서 사는 집'

지난 13일 조선일보에 퇴촌주택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하얀 사각박스 7개가 흩어져 배치된 형태의 퇴촌주택을 '반(反)기능적 집, 기분 좋은 불편함이 스며있는 집'이라고 SHS는 설명하며 또한 '거주자의 의지에 따라 쓰임이 바뀌는 한국 주택의 창조적 기능'을 이 건물로 실현하려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SHS는 "방과 방 사이를 될 수 있으면 떨어뜨렸다. 방을 이리저리 거닐며 사유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싶었다. 불편함이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맑게 해 결과적으로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라고 말하며 더 나아가 "현대적인 방, 한국 주택 구조의 미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집을 짓는 것은 '삶의 시스템, 즉 사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라는 그의 건축관이 이 퇴촌주택에 투영돼 있다'고 기자는 소개하였습니다.

ISSUE 03

SHS 삼성 매거진 '휴앤' 인터뷰

지난 1월 3일 예술, 여행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는 삼성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휴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에서 SHS의 질풍노도, 젊은 날, 허함이 어울림을 부른다,스스로 가난한 자의 아름다움등에 대하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SHS는 인터뷰에서 건축을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는데요 "건축을 즐기고 싶다면 건물의 외형만 보지 말고 공간을 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간은 안 보이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방법이 있어요. 건물의 평면도라고 하는 거는 건축에서 가장 기본적인 도면인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림이죠. 평면을 조직한다는 것은 인간의 삶을, 삶의 방식을 조직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걸 들여다보려면 나의 눈이 아니라 타자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곧, 끊임없이 자기를 타자화시키고 객관하 시켜야 한다는 말이니까, 인간이 아닌 신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겁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ISSUE 04

SHS 이로재 강의

지난 1월 5일에 이어 17일에도 바쁘신 일정 속에서 이로재 가족들을 위해서 SHS는 도시를 주제로 열정적으로 강의하셨습니다.이로재 강의는 한달에 두번씩,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에 SHS를 선두로 하여 이로재 직원들도 맡은 주제에 따라 강의를 하여 계속 연구하며 공부하는 자세로 서로 채워주고 나눠주기로 하였습니다. 명강의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통하여 한걸음 더 발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이로재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WORKS

서초동 업무시설

Park & Office, Seocho

삼양화학 본사사옥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하여 중앙의 코어와 건물의 외벽을 메인 구조로 하는 시스템으로 사무실 내부를 기둥이 없는 오픈된 공간으로 계획하였으며 특히, 구조체 역할을 하는 외벽과 중앙의 코어는 칼라노출콘크리트로 계획하여 구조체로써 기능을 함과 동시에 구조체 자체가 마감재가 되도록 하여 불필요한 마감재를 최소화 하도록 하였습니다. 지구단위계획 세부시행지침과 관련하여 2월 말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 구청 건축 심의, 허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WORKS

차의과학대학교 야외무대

Outdoor Stage, CHA University, Pocheon

야외무대는 지난 주 무대조명 및 분수광장 디자인에 대한 회의가 있었습니다.조명과 관련한 무대 상부 캐노피 디자인을 변경계획중이며 분수광장은 수반과 수로 패턴 계획 후 현재 기술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디테일 협의중에 있습니다.디자인변경에 따른 실시설계진행 중이며 구조 및 마감재에 대한 협의 진행예정에 있습니다.

WORKS

우제길 미술관

Art Museum of Woo Jae Gil

우제길미술관 프로그램 변경에 따른 기본설계 작업 중에 있습니다. 기존미술관 2층에 위치했던 주택을 신축건물3층으로 변경하였으며 기존 미술관은 학습실 및 전시실을 확장하여 리모델링 계획 중입니다. 2월초 실시설계를 시작하여 3월 중순 착공예정에 있습니다.

WORKS

대구특수금속 세천 신공장 신축설계

Daegu Specified Steel Factory, Daegu

대구의 성서2차공단에 계획 추진중인 대구특수금속 세천 신공장은 년초에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실시설계를 진행중에 있습니다.기능에 맞게 세밀하게 조정하고 구조 및 내외부 마감들을 설계에 반영하는 중입니다. 규모가 큰 공장의 특성상 구조 및 설비 등 기능적인 면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특히 많은 프로젝트입니다. 2월 중순경 1차로 실시설계를 정리하고 건축주 협의 및 건축허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WORKS

상수동 주택

Sangsoodong Residence, Sangsoodong

상수동주택 프로젝트는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248.0㎡의 대지에 80평 규모의 주택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수하는 작업으로서 현재 기본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여행자들간의 자발적 커뮤니티를 조성할 공용공간들의 구성방식 및 배치가 중요한 설계과제인 동시에 기존주택의 최소한의 구조변경을 통한 합리적인 공사비 산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1월 중순에 건축주 브리핑을 통해 기존주택의 거실과 마당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1안, 절토공사를 통해 선큰가든을 조성하여 기존의 지하1층이 1층이 되는 2안을 전달하였습니다.건축주와 협의 후, 기본계획 방향을 정하고 실시계획을 시작하여 올해 봄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WORKS

제주 리조트 [커뮤니티센터_A블럭]

Jeju Lotte Resort Community Center, Jeju

롯데제주리조트 콘도미니엄 단지의 A블록 빌라는 마감공사를 대부분 완료하였습니다. 전체 5개 블록 중 가장 큰 규모의 빌라들로 구성된 A블록은 한라산의 아름다운 배경과 잘 어울릴수 있도록 외부는 제주석과 콘크리트, 내부는 깨끗한 백색으로 마감하였습니다.단지 초입에 위치한 커뮤니티센터도 마감공사를 대부분 완료하고 외부 바닥 포장공사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내부 비지니스센터 신설 등 일부 용도에 관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 중순경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WORKS

한솔병원

Hansol Hospital, Songpa

한솔병원 소화기센터 신축공사는 현재 지하 터파기공사 진행중이며 총 지하 22m중 15m까지 굴착되었습니다. 2월 20일 터파기공사를 완료하여 건축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주차기 및 콘크리트 작업등 추후 공정에 대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 하여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며, 지구단위변경에 따른 지하층 및 지상층 면적증가를 반영한 계획을 구청과 협의하여1월 27일 설계변경 허가를 완료하였습니다.

WORKS

차의과학대학 생활관

Dormitory, CHA University, Pocheon

최근 지상4층 콘크리트 타설을 했으며 동절기 공사 진행인 만큼 현장 타설시 현장보온에 대한 난방대책을 수립하여 작업진행 중입니다. 설비 및 전기 공사는 지하2층 기계실 및 지하1층 주차장 천장부터 설비 배관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공정별 공사 현황은 방수공사가 지하2층부터 작업 준비중이며 숙실의 기숙사4인실 연수원에 대한 샘플룸 공사는 3월초 시작예정입니다.또한 공동구 공사의 기숙사 도서관구간에 대한 공사 준비중에 있습니다.샘플하우스 마감관련해서 실별 레이아웃에대한 마감상세 및 마감재료에 대한 선정을 2월중 마무리할 예정입니다.생활관공사가 학교 전체 마스터 플랜에 의해 작업진행중인 것인 것 만큼 도서관,약학대학,야외무대,공동구 작업등과 연계하여 현장에서의 작업도 이에대한 프로그램에 연결성을 갖도록 일관된 개념유지가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WORKS

오대산 자연휴양림

Odaesan Retreat Forest, Gangwon

오대산 자연학습장은 1월 1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측과 기본설계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서는 적극적으로 자연친화적 설계수법을 도입하고 자연환경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 되는 방향으로 설계내용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본설계에 대한 내용을 일부 수정보완 하고 있으며, 기본안 정리와 실시설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설계는 외부 재료 및 창호 , 외벽상세 등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시설계는 기 확정된 기본 안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평면계획과 단면계획, 내부 마감재 등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또한 정리된 안을 바탕으로 구조 및 설비, 조경 등의 컨설턴트들과 협의하여 본격적인 실시설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VENTS

이로재 동계수련회

지난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이로재 식구들이 학수고대 하던 동계 수련회를 용평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동계 수련회에서는 그동안 감춰 두었던 실력들을 마음껏 뽐내며 모두들 한마음으로 설원을 누비며 즐거원 한때를 보냈습니다. 또한 윤덕상 이사님의 '2012년 키워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이로재 식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이사님의 명강의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단련될 수 있는 의미있는 동계 수련되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이어진 이로재배 볼링 대회에서는 작년에 1등을 차지한 김태용씨가 올해도 1등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리며 명실상부 이로재의 볼링 천재로 거듭 났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동계수련회는 일상의 업무와 작은 스트레스로부터 잠시나마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해 동계 수련회를 또 기대해 봅니다.

EVENTS

HAPPY BIRTHDAY

1월에는 한신욱씨가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이로재 직원들과 함께 한 생일 파티에서 한시욱씨는 1월의 유일한 생일자로 직원들의 아낌없는 축하를 받았습니다. 생일을 축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심으로 생일 축하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ARTICLE

김영하 <검은 꽃>

…말들은 뱃머리에 부딪쳐오는 물거품처럼 흩어져버리고 어떤 의논을 형성하지 못한다. 소년은 눈을 감는다. 그의 소망은 아침밥이 나올 때까지 깨어나지 않는 것 이었다. …그건 몰랐군요. 그렇지만 나는 일본인이 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정의 말에 요시다가 웃었다. 언제부터 개인이 나라를 선택했지? 미안하지만 국가가 우리를 선택하는 거야...요즘 김영하의 소설을 찾아 읽는 중이고 가장 최근 <검은 꽃>을 읽었다. 김영하에게 자신의 책 중에 딱 한 권만 추천하라고 하면 <검은 꽃>이라 대답하고 싶다고 했다. 영원히 쓰고싶은 소설이 있는데 이 소설이 그랬다며…소설의 배경은 1900년대 초, 고종의 눈앞에서 나라가 없어진 때 이다. 나라가 혼란에 빠져있었던 이 시기, 1905에 1033명의 한인들은 계약이민임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멕시코 행을 택한다. 하지만 멕시코를 향한 배에 승선하는 순간부터 양반, 상인, 무당, 천민, 신부, 군인 등등 다양한 계급은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고 그들은 결코 서로 융화될 수 없었다. 일말의 희망을 안고 지구 반대편의 땅을 밟았지만, 결국 그들에게 닥친 것은 에네켄 농장의 노예의 삶이었고, 평생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산과 강이 없는 곳에서의 처절한 삶이었다. 계약기간 4년. 4년만 버텨서 우리나라로 돌아가고자 했다. 하지만 4년 후에 한반도는 일본의 땅이 되어버렸고, 돌아갈 곳, 나라를 잃어버린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의 삶은 너무 비참하다. 자신의 몸이 이곳 저곳으로 팔려나가고 때문에 원하지 않았던 곳에서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노예로 사는 동안 잃어버린 가족과 연인을 그리워하며 사는 인물들은 미래의 어느 날 그들과의 재회가 삶의 이유인 듯 하다. 그들이 몸담고있었던 에네켄 농장은 멕시코 혁명 후 불에 타버려 버려진 땅이 되어버린다. 소설에서는 사회와 개인의 관계, 사회가 얼마나 개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지, 더불어 나라의 존재/부재에 대한 이야기를 던진다. 불과 100년전이다. 지금은 어떠한가..라는 생각을하며 한 등장인물이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구절을 읽을때는 씁쓸함이 밀려왔다. …나는 안돌아가려네. 모두가 눈을 크게뜨고 쳐다보았다. 그까짓 나라, 해준것이 무엇이 있다고 돌아가겠는가. 어려서는 굶기고, 철드니 때리고, 살만하니 내 치지 않았나. 위로는 되놈에,로스케 등쌀에 아래로는 왜놈들 군화발에 이리맞고 저리굽신, 제 나라 백성들한테 동지섣달 찬서리마냥 모질고 남의 나라 군대 오뉴월 개처럼 비실비실, 밸도 없고 줏대 없는 그놈의 나라엔, 나는 결코 안돌아가려네…결국 천여명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있었던 곳 모두 흔적없이 사라져버린다. 소설의 끝에 한 인물이 들이닥친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하는 부분에서 마음 한구석이 저렸다. 그 죽음은 너무나 잔인했고 여운도 길게 남는다. 그것의 존재가 무엇이든'사라짐' 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지..슬프다./ 글 민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