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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25 20130701
ISSUE 01

청천교회

Chungchun Church, Incheon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청천교회는 오랜 사용으로 노후 된 지금의 본관을 철거하고 대지 동 측 주차장 부지에 새로운 본관을 짓는 계획입니다. 벽을 쌓고 대문을 두르고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전시대적 교회 건물이 아닌, 이웃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을 위해 지역과 사회를 향해 언제나 열려있는 '교회적'인 교회는 이번 계획의 중요한 개념입니다. 법정 면적 이상의 공지를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녹색 공간과 휴게시설로 조성하고, 예배를 향하는 공용공간을 단순한 통로가 아닌 교회의 소통의 마당이자 묵상의 공간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여러 필지를 하나로 합친 대지의 복잡한 법적 조건과 프로그램의 기능별 구성에 따라 만들어진 교회의 형태는,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재료들로 계획되어 검박하고 겸손한 얼굴로 지역의 새로운 쉼터이자 마당으로 제안되었습니다. 또한 종교건축에 대한 SHS의 세미나를 통해 전교인과 함께 이번 계획의 큰 그림을 공유하며, 이에 따른 다양한 교회의 필요와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검토 및 반영하였습니다. 현재 기본계획과 기본설계를 완료하였고, 행정협의를 통한 법규검토와 각 분야별 협의를 통해 시공성 및 유지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청천교회 증축설계가 이로재의 건축철학이 충분히 구현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에게도 평등한 사회 속에서 교회는, 무엇보다도 만민에게 열려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2천년 선교의 역사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그 역사적 전통이 이 시대에 끝나지 않도록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 지역과 사회를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택된 자들이어서 우리만 구원받는다는 모습으로 벽을 쌓고 대문을 둘러 단절된 형태를 갖는 교회는, 정통적 교회 역사 위에 서 있기 힘들 것입니다.”/SHS

ISSUE 02

SHS TRIP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SHS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이틀간의 짧은 이스탄불 현장 답사가 있었습니다. 마르마라예술대학 갤러리에서 열릴 '승효상 건축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8월 31일부터 23일간 터키 이스탄불 시가지에서 공연, 전시, 영상, 체험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릴 예정입니다.

ISSUE 03

SHS강의

6월도 많은 강의가 있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안국동 윤보선가 야외마당에서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카이스트 최고경영자과정, 고려대박물관에서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강의하였고, 지난 12일에는 이화여대 아령당에서 열린 Honors Club에 연사로 초청되어 강의하였습니다.

ISSUE 04

SHS WORKS

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 심사위원장으로 SHS가 위촉되었습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지난 19일 1차 사진심사를 마쳤고, 7월 초 2차 현장심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3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10월 중,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ISSUE 05

SHS 인터뷰

지난 13일 OBS 경인 TV <명불허전>에서 방송녹화가 있었습니다. 이 날 녹화는 SHS의 건축철학 및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용산공원, 그리고 건축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검도하는 모습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통해 이로재 직원들의 모습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녹화는 7월 7일에 방송됩니다. 그리고 23일에는 GBF 국악방송 <송혜진의 문화공감 초대석>에 SHS의 인터뷰가 방송되었습니다.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건축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는 인터뷰였습니다. 방송은 홈페이지의 다시듣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gugakfm.co.kr/program_B/20134019_culture//index.asp?seqno=145&num=363

WORKS

용산공원, 용산

Yongsan Park, Yongsan

용산공원은 자료분석과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보다 구체화하는 기본계획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공원 부지 내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는 역사적, 물리적 현황과 향후 공원의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하여 보존, 적극적 재사용, 소극적 재사용 대상으로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건축시설물 입지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용산구 도시계획 자료와 대지 주변부 현장조사를 통해서 미시적으로는 공원의 경계부, 거시적으로는 도시와 공원과의 관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접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과도 협의를 통해 용산공원의 주변 연계성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계획 중입니다. 문화재와 유적 터, 옛길과 같이 대지가 가지고 있는 오랜 흔적을 존중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공원이 되도록 계획안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WORKS

문호리 주택, 양평

Munho-ri House, Yangpyeong

양평 문호리 주택 프로젝트는 현재 현황분석 및 기본계획 진행 중입니다. 대지는 북한강변에 자리잡고 있고 문안산, 통방산 등의 주변 산세와 잘 어우러진 땅입니다. 약 80평 규모의 주택은 안채와 별채, 게스트하우스, 스파 등이 포함될 예정이고, 주변의 정원 및 데크 등 외부공간도 함께 조성될 것입니다. 산과 강의 풍경이 좋은 남서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치 대안과 더불어 모형 스터디 중에 있습니다. 외부경관을 담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부의 여러 개의 가지런한 마당과 중정을 가진 풍부한 내부공간을 지닌 집을 계획할 예정입니다.

WORKS

무주주택, 무주

Muju Residence, Muju

무주주택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산지에 계획 중인 주택 프로젝트로 현재 실시설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무주주택은 관리동, 안채를 비롯하여 연회실을 갖춘 별채 1, 별장처럼 쓰이게 될 별채 2,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로 쓰이게 될 별채 3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주주택 각각의 건물은 그 기능에 따라 분리된 형태가 통로를 통해 연결되는 방식으로 계획되었고, 대지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주 출입과 서비스 구역을 분리하여 전체적인 동선을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대지 전체를 바라보았을 때 건물이 배치된 모습이 경사진 자연 환경에 순응하도록 뒷면이 짧고 앞면이 넓은 편박공 지붕을 얹었습니다. 각 건물의 지붕은 목구조로 통일하여 내부에 목구조를 노출하였고, 내부에서 보이는 박공지붕의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타 재료 사용을 최소화하여 내부 목구조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외부 조경계획은 물이 많은 땅의 특성을 이용하여 수반을 중심으로 계획할 예정이며, 대지 내 차량 이용을 최소화 하고 도보 이동이 용이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WORKS

유성제일병원, 대전

Jeil Hospital, Daejeon

대전시 유성제일병원은 구조 및 설비시스템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전체적인 형태 및 입면재료를 검토 중입니다. 병원은 60병상의 산부인과와 약 60실의 산후조리원으로 구성된 약 3,500평 규모의 건물로 지하 1층에는 검진센터, 지상1~4층 외래 및 분만·수술실, 5~8층 병동 및 산후조리원, 9~11층 식당·문화·서비스공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7월 초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구조 및 설비시스템을 확정하여 7월 말에 건축허가 신청할 예정입니다.

WORKS

핑두 미식거리, 핑두

Pingdu Project, China

핑두 도시주거계획 B블록에 면하는 미식거리는 현재 기본계획 수정단계에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식당들로 구성된 4층 규모 건물로, 수평·수직으로 확장, 연결되는 식문화거리조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유지하며, 프로그램에 비해 협소한 대지조건, 제한사항, 호수너머 도시를 향한 조망, 공원 및 인접주거단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안을 조정해 왔습니다. 지난 5월 말 중국 현지에서의 워크샵을 통해 개념을 재확인, 규모·설비·운영 등 실질적 측면의 상당부분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지상층 가운데 설정한 공공공간에서의 거리의 확장 및 연결, 그리고 상층부로 오르며 적층된 볼륨들 사이로 새롭게 도시를 조망하는 경험을 해치지 않으며, 기능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WORKS

말리부 프로젝트

Earth, Water, Flower, Wind in Malibu

Malibu 프로젝트는 로컬 사무실의 협력 하에 설계변경허가에 관한 내용이 진행 중입니다. 경사지에 건축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규정한 건축 가능 제한선에 맞추어 기본계획안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불규칙한 제한선에 맞도록 실의 배치를 자유롭게 하여 투명한 유리박스 안으로 관입하는 방식으로 계획하여 새로운 모습의 주택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랑채 역할을 하던 투명한 유리박스의 내부에는 공용 거실, 식당, Bar 등이 있고, 지붕은 루프가든으로 사용되는 공용공간입니다. 현재는 변경 안으로 법규검토를 진행 중이며, 검토를 마치면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일정입니다.

WORKS

태원완커센터 프로젝트, 중국

Taiyuan Wanke Center Project, China

태원완커센터 프로젝트는 중국 산시성 태원시 장평대가 서쪽에 위치한 버스회사의 정류장 부지를새로운 복합 상업지역으로 개발하여 태원시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6일, 태원완커에서 미팅을 진행하였고 이 날 미팅에서는 북측 주거와 대지와의 관계가 큰 맹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북측 주거지역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남측 상업단지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상황을 예측하여 연구 중에 있습니다.

WORKS

징더전 프로젝트, 중국

Jingdezhen Project, China

징더전 프로젝트는 지난 달 건축주 회의를 통해서 단지 초입에 위치한 광장이 설계 범위로 추가가 되었고, 광장계획안 제출을 마지막으로 기본계획 단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건물과 이를 오픈스페이스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은 작품자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관람객으로 하여금 전체 단지에 대한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입니다. 중국에서의 기본설계란 한국에서의 건축설계 과정과 비교했을 때 실시설계의 초 중반 단계로서 계획한 건물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법과 기계 및 전기설비를 고려하고 배치하는 단계입니다. 옛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세부적인 현황 및 계획 하나하나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기본설계 단계부터는 현지에서 로컬 설계원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EVENTS

IROJE 하계 실습

이로재 하계 실습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조용은씨, 진빛샘씨, 그리고 제이콥이 이로재 실습생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각 실습생은 멘토의 지도 아래 도면 작업, 모형 작업, 자료 수집 및 편집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실무 능력을 배우고 있습니다. 야근을 마다하지 않는 실습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로재 사무실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합니다. 7월부터 5명의 실습생들이 추가로 근무할 예정입니다.

EVENTS

북경 이로재 소식

북경 이로재에 새로운 식구가 입사하였습니다. 지난 4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程睿潇(Cheng Rui Xiao)은 길림건축대학을 졸업하였고, 북경 이로재에서 8월 말까지 근무할 예정입니다. 또한 ELI GHIAS이 지난 13일부터 3개월동안 실습하게 되었습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이중 국적을 가진 ELI GHIAS는 건축설계와 전시관련 부분에서 2년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인재가 모인 북경이로재의 활약 덕분에 중국에서 더욱 활발해지는 이로재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VENTS

Welcome!

이혜원 대리가 약 3개월의 북경 이로재 파견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이 허전했던 빈 자리를 다시 메꿨습니다. 지난 3개월간의 북경생활은 북경 이로재 식구들의 따뜻한 배려로 더욱 즐겁고 의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일에는 경력직으로 입사한 홍종화 차장이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7년차에 접어드는 홍종화 차장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로재 식구가 된 걸 축하합니다!

EVENTS

HAPPY BIRTHDAY!

지난 26일, 이고은씨의 생일에 맞춰 6월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지난 18일은 6월부터 하계실습을 시작한 제이콥의 생일이었는데요, 새로운 식구와 함께한 더욱 풍성한 생일파티였습니다. 시원한 수박과 함께한 짧은 시간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는 즐거운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두 분 모두 생일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ARTICLE

제주 올레길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다

8월의 끝자락, 여름이 다 지났다 느낄 무렵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 서른이 넘어 첫 제주 여행길은 친구와 함께여서, 그리고 나이 서른살- 어쩌면 새로운 전환기가 될 수 있는 그 나이-에 접하는 새로움에 출발 전부터 가슴이 벅찼다. 이미 많이 알려진 올레길은 이미 관광지로 유명하다.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 따로 있을 정도로 유명해진 관광명소지만 이번 여행에서 내가 올레길을 선택한 이유는 새로운 장소에서 나의 지난 시간을 사색하는 곳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레길은 성지순례를 모티브로 하여 제주방언에서 따온 말로 [좁은 골목길] 이라고 한다. 이 좁은 골목길 여행은 모든 것이 편리해지고 빠르게 바뀌어 가는 시대에 휩쓸리는 나에게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걷기 여행이었다.

골목길을 걷는 것이 여행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막상 걷다 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사람들과의 추억도 생각 나게 하고,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던 골목들도 생각이 나고 그렇게 골목을 걷다 보면 오름을 만나고, 바다를 만나고 그리고 산을 만난다. 걷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만나고 이 길에서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왠지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올레길 6코스 쇠소깍에서부터 시작 하여 정방 폭포까지 거리는 생각 보다 멀지는 않지만 초보 올레꾼에게는 쉽지 않은 길, 지나가시는 행인과 애기도 나누고 물 한 모금 얻어 마시면서 걷는 길은 참 매력적이었다. 물론 시간이 맞아야 가능 하겠지만 제주도의 모든 올레길이 연결 되어있는 지금 그 길을 다 걸을 수는 없지만.. 코스 하나 하나 추억 삼아 걸어 보고 싶다. 그런 멋이 있는 여행은 또 하나의 추억임에 틀림없을 듯 하다. 글/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