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Vol. 134 20140407
ISSUE 01

판교 주택 2제

Pankyo 2 Houses

판교에 짓는 두개의 프로젝트는 판교동 주거단지 내에 단독주택과 주거를 포함하는 근린생활시설을 설계하는 과제입니다. 건축주를 위한 개인 주택과 부모님이 거주하게 되는 근린생활시설이 약 1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게 되면서 두 건물이 함께 어우러져 주변환경을 의미있게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이 두개의 건축은 형태 및 재료와 건축 개념을 통일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두 건물 모두 마당과 중정을 가진 열린 평면 구조를 통해 사생활 보호와 더불어 좁은 공간 속에서도 풍요로운 공간을 이루도록 하였고, 옅은 미색의 컬러노출콘크리트를 외장재로 하여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노출 콘크리트, 내후성 강판을 사용한 외부 마감과 목재와 한지를 사용한 내부 마감으로 이를 더 강화시킬 것입니다.
판교 주택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1층 공용공간과 2층 거주공간으로 크게 나뉘며, 중정과 옥상정원등의 많은 외부공간은 실내외를 교류하도록 합니다.
판교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건물이 위치한 대지 건너편에 풍부하게 조성된 녹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옥상 정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내부 중정을 향한 창문은 외부 녹지를 자연스럽게 내부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건물의 지하 1층과 1층은 입주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었으며, 지상 2층과 3층은 주거시설로 활용됩니다. 특히 건축주 부모가 사용할 3층 주거공간은 차단된 벽이 없이 전통 미닫이문으로 공간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여 공간의 가변성을 꾀했습니다. 두 건물은 각각 8월과 9월 중 완공될 예정입니다. 판교 프로젝트가 판교동 주거단지 내에서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부여하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ISSUE 02

동숭학당 개강

지난 12일, 동숭학당이 개강하였습니다. 동숭학당은 건축을 가로지르는 여러 학문들의 통섭적 사유가 생성되기를 바라며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이로재 강당을 빌려 3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진행되는 동숭학당은 '거주'를 주제로 하여 답사를 포함한 20개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지난 12일에 있었던 동숭학당 첫 강의는 유홍준 선생님의 '거주: 한반도에 살고있는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진행되었고 이어서 26일에는 박인석 교수님의 '거주하는 공간/거주를 생성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열띈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4월은 박해천 디자인 연구자 그리고 서현 교수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ISSUE 03

경향신문 연재

지난 26일, 경향신문에 SHS의 글이 연재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를 제목으로 한 이번 글은 윈스턴 처칠의 '우리가 건축을 만들고, 그 건축이 우리를 만든다' 를 인용하여 이를 주제로 이야기하였습니다. SHS는 건축과 우리 삶의 밀접한 관계를 이야기 하며 절대권력의 도구로써 지어진 고대 신전과 피라미드, 궁전이나 기념탑과 같은 건축들은 예로 들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나라 국회의사당과 청와대의 잘못된 건축이 가져온 파행적인 정치 풍경과 앞으로 보여질 모습에 대해 우려하였습니다.

ISSUE 04

SHS 강의

지난 27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 날 강의는 '지문 地文' 을 주제로 땅과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4월은 신세계그룹 강의와 총회문화법인, 서울예술대학교 그리고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ISSUE 05

SHS 인터뷰

동아일보에 SHS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다룬 이번 인터뷰는, 경영인들이 주목할만한 인물로 '빈자의 미학' 이라는 철학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찾은 SHS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강한 신념을 가지고 진행해 온 지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와 건축가가 가지게 될 수 많은 결정의 순간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건축주와 사용자에게 남겨두어야 할 '여백'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기사는 4월 1일자 동아일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WORKS

부산대학교 정문 및 진출입로 개선사업

Project in Busan National Univ., Busan

부산대학교 정문 및 진출입로 개선설계는 착수보고 이후 현재 계획설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배치, 경관, 지형, 교통 등의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에서 기 계획한 2030 마스터플랜의 캠퍼스 영역계획, 차량과 보행의 동선계획 등의 구상과도 부합되며 부산대학교의 건학 정신을 담을 수 있는 정문을 구상 중입니다. 부산대학교를 지칭하는 효원, 문창대 및 진리, 자유, 봉사의 건학 이념, 부산대학교 설립 초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을 통해 원대한 꿈을 심어주려고 했던 역사적 자료들을 근거로 하여 계획 중이며 새로운 정문 공간을 통해 부산대의 새로운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향후 실무적인 협의와 학내의 의견수렴을 거쳐 계획 안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WORKS

대전대 제 5생활관 신축설계, 대전

Hyehwa Residential College Project, Daejeon

대전대학교 제5생활관은 실시설계 진행 중입니다. 계획부지의 정밀한 현황자료 및 계획개념을 바탕으로 건물 각 부분의 세부사항이 반영된 평/입/단면을 정리중이며 외벽 및 주요부 디테일스터디와 도면을 작성 중입니다. 외벽 기본재료인 벽돌 디테일을 중점으로 진행 중이며 건물의 구조, 설비 및 에너지효율의 전체적 건물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구성상 8m 도로 상부 트렌스퍼(구조모듈 사이 보에 상부 기둥을 태우는 구조) 구간과 휘트니스 내민 보 구간의 구조적 해결로 철골 구조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합성보 시스템 및 수직 구조재 만으로 트러스를 구성하는 비렌들트러스를 적용하여 공간구성 및 디자인에 합리적 방향을 제안하였습니다. 실내재료마감과 관련하여 주요 공용부와 개실부의 마감재 샘플, 공간이미지 및 조명디자인을 반영한 3D 스터디 중입니다.

WORKS

봉하생태문화공원

Bonghwa Eco-Cultural Park, Gimhae

김해시 진영읍에 조성중인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의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봉하묘역의 관리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은 지붕골조까지 완료되었고, 내부구조물 공조공사 준비 및 창호, 마감 등에 관해 협의 중입니다. 형태를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시간과 함께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도록 기존 지형을 연장하여 지붕 녹화를 하였고, 외벽은 미송널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생태공원의 지원 편의시설인 온실은 기초 공사를 완료하고 벽체 거푸집 작업 중에 있으며, 작업장은 터파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온실과 작업장 역시 생태공원의 일부분인 듯 형태를 드러내지 않고 목재로 외벽을 마감하여 생태공원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WORKS

대전대학교 리모델링, 대전

Remodeling of Daejeon Univ., Daejeon

대전대학교 리모델링은 대전대학교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초기의 건물들을 개/보수하여 학교의 오래된 공간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입니다. 마스터플랜에 따른 단계별 개발계획으로서 1단계 개발계획은 기존의 4개동(2,4,7,11호관)에 배정된 여러 학과를 계획적으로 재배치하고 이에 따른 강의실, 실습실 등의 학업공간의 환경개선 및 새로운 공용공간 계획을 진행합니다. 2단계 개발계획에서는 부분적으로 진행된 1단계 계획을 지속하고 건물의 외관 계획 및 평면 조정을 통해 재생 사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현재 1단계 계획을 위한 현황조사 및 학과별 협의를 진행 중 입니다. 수십 년 간 쌓여온 학교의 열정만큼, 수많은 흔적들이 가득한 이 공간들이 아름답게 되살아나기를 바랍니다.

WORKS

RUBAN COMMUNE, 타이구거즈토우 프로젝트

Taigu Geozitou, China

타이구 거즈토우 마을 작업이 지난달 15일 1차 세미나 이후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안에 도시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분양용 빌라를 착공하는 일정입니다. 4월말에 개념을 정리한 1차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사업영역을 확정하게 될 것입니다. 친환경 농업을 기반으로 하게 되는 타이구 거즈토우 도시는 농업기술연구소와 시범농장을 운영하여 마을 주민의 소득을 올려줄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만들고, 맹자모 관련 교육 문화시설을 만들어 마을 구성원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줄 수 있는 정신적인 기반을 갖추고, 또한 와이너리와 온천 등의 시설로 마을의 풍경을 보다 풍요롭게 하여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요소를 만들고자 합니다. RUBAN COMMUNE의 개념을 실현시킬 수 있는 도시로 완성시키기 위해 도시, 건축, 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어우러 진행하고 있습니다.

WORKS

디자인 비따, 파주

design Vita, Paju

파주 design Vita 사옥 신축계획은 기본 배치 및 평면계획 중입니다. 대규모 건물과 인접한 대지의 특성상 시각적으로 흐름을 막고 남향을 고려하여 배치를 계획하였습니다. 주차는 파주출판도시 2단계 지침인 지하공동개발에 따라 지하로 계획하였으며 1층은 남측으로 정원을 배치하고, 정원으로 열린 휴게공간을 계획하였습니다. 2층 전시 및 3층 사무실로의 진입은 정원을 지나 각층으로 진입하는 브릿지로 연결하였습니다. 3~4층 사무실 계획은 공용공간을 3층으로, 디자인작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공간을 4층으로 분리하여 배치하였고, 옥상으로 연결된 계단을 오르면 사색의 시간을 위한 공간을 계획하였습니다. 공간의 위계와 빛을 고려한 부분에 중점을 두어 설계 진행 중에 있습니다.

WORKS

파주 명필름 사옥, 파주

Myeong Film, Paju

파주 명필름 사옥 신축현장은 3월초 지하 2층 바닥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현재 지하 2층 기계, 전기실에 대한 벽체, 슬라브 타설이 완료되었습니다. 현재 지하 1층 벽체 배근 및 거푸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4월 3일 주차장구간에 대한 영구배수 및 버림 콘크리트 타설 완료 후 바닥 배근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본격적인 건축공사 진행과 더불어 전기 설비 공정 역시 각 공정에 투입되어 연일 분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4월말 지하층 공사가 완료 예정됨에 따라 입면 변경 등 후속공정들에 대한 사항들을 정리하여 차질 없이 공정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WORKS

리움메디, 대전

Rium Medi, Daejeon

대전 리움메디 신축현장은 형틀공사, 철근 및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PIT층 철근 배근 후 콘크리트 타설하였으며 현재는 6단, 7단 띠장 해체 완료 후 지하 2층 철근 배근 및 합벽 타설 진행 예정입니다. 5월 말 지하 골조공사 완료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예정입니다. 또한 콘크리트 타설 전 현장정리 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WORKS

서초동 삼양화학 사옥, 서울

Samyang Office Building, Seoul

삼양화학그룹 신사옥 공사현장은 지하 1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 되었으며 4월 중순경 지상1층 슬라브 타설을 위해 내부 벽체 철근 배근 및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입니다. 지상 1층 슬라브 타설시 외벽 칼라 노출 콘크리트 공사가 함께 시작되는 시점이기에 칼라 안료에 대한 수급 및 품질관리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하층 내부에 거푸집을 탈형한 노출 콘크리트 벽체는 코너부위 보강, 작업자 교육 등을 통해 노출콘크리트 면에 대한 품질 관리를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EVENTS

CONGRATULATION!

3월 8일, 민소정씨와 한정한 차장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이로재 사내 커플로 결혼까지 골인한 만큼 이로재 식구들의 축하도 두 배가 되었던 이 날 결혼식은, 새 삶을 시작하게 된 민소정씨와 한정한 차장 그리고 이로재 식구들 모두에게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백옥같이 아름다웠던 신부 민소정씨와 한정한 차장의 행복한 앞 날을 기원합니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S

이로재 가평 워크샵

지난 14일, 1박 2일로 가평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봄을 맞아 자전거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샵은 운길산역에서 출발하여 약 2시간의 자전거 도로를 달려 가평 펜션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날씨가 약간 쌀쌀했지만 상쾌한 공기 덕분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4월에 있을 춘계 워크샵 또한 기대됩니다!

EVENTS

이로재 검도회의

3월 첫째 주 월요일인 지난 3일, 검도회의가 있었습니다. 3월은 또 다른 의미의 새로운 시작이 있는 달 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모두 모여 검도로 마음을 수련하고 마주 보고 앉아 새로운 결심을 갖는 이 시간을 통해 숨가쁘게 흘러가버리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다잡게 해줍니다. 4월 검도회의는 참석자가 더욱 많아지길 바랍니다.

EVENTS

HAPPY BIRTHDAY!

3월은 한 해 중 가장 많은 생일자가 있는 달입니다. 함은아 실장, 신중수 부장, 김기원 차장, 홍종화 차장, 김선엽씨, 그리고 장유진씨가 생일을 맞았습니다. 함은아 실장님의 중국 출장으로 3월 마지막 날에 모두 모일 수 있었지만, 기다렸던 만큼 더욱 큰 축하를 나누었습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ARTICLE

화장한 철판과 늙은 코르텐

봄기운이 만연해 가던 어느 날, 이로재 옆을 지나가는 한 무리의 노인분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이 건물은 시커먼 철판으로 만들었네. 나 같으면 차라리 새하얀 뻬인트를 칠하겠어.' 나이 지긋하신 양반들의 잡담을 들으며 적잖은 충격에 빠져들은 이유는, 건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내후성 강판이라는 자재에 환상을 품어 왔기 때문이리라. 품위 있는 교수님께서 자랑스러운 얼글로 설명하던, '시간성을 품는 건축재료'는 그렇게 간단히 '흰 뻬인트' 바른 철판에게 패배하고 만 것이다. 흰색으로 깨끗하게 도장된 패널과 내후성 강판. 개인의 취향의 차이일수도, 자재의 부식을 막는 공법의 차이로 볼 수도 있다. 두 가지 재료의 상반되는 이미지는, 내 머릿속에서 진하게 화장한 여인과 주름이 깊게 패인 아낙네의 얼굴처럼 대비된다. 수수한 얼굴에 곱게 분을 바른 흰색 철판도, 일부러 고난을 겪어 세월에 대한 내구성을 가지게 된 코르텐 강판도 나름의 분위기를 가지고, 특유한 매력을 지닌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시간성을 온몸으로 외치는 부식 철판들이 장식된 빈티지 카페들에는 젊은이들이 바글거리고, 스스로 한 세월을 인고해 낸 어르신들께서는 자기 집에 흰 페인트를 발라 주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글/ 이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