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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9 20110502
ISSUE 01

지산 발트하우스

Waldhaus Jisan, Yongin

2008년 2월말 시작된 지산 발트하우스 프로젝트는 마스터플랜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작업을 이로재에서 진행하고 5인의 건축가 (조성룡, 민현식, 이민+손진, Francisco Sanin)가 참여하여 이루어낸 거주풍경(居住風景)입니다. '사람과 자연, 집이 소통하는 이상적인 주거지' 라는 공통의 주제로 주택을 설계하였으며 1년여에 걸쳐 1단계 전체 11세대 및 클럽하우스와 가드하우스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산 발트하우스는 계획된 작은 마을로써 독조봉과 원천 저수지를 잇는 공간에 비움을 두어 이 마을의 축을 이루게 하였고 집과 집 사이, 집과 도로 사이에도 수시로 비워져 있는 공간들을 설정하여 전체 뼈대를 형성하였습니다.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장하기 위해 여러 건축가가 초대되어 설계되었지만 그 건축들은 각기 다른 집들을 이웃하게 하여 이 작은 공동체가 섹터화 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따라서 모두 다른 형태의 집들과 이웃할 수 밖에 없는 이 풍경은 그 모습의 변화가 무쌍합니다. 그러나 엄격하게 통제된 건축하는 방법으로 단지 전체가 조화롭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하였고, 획일적이지 않고 땅의 모양에 맞는 최적의 주택 배치를 구현하였습니다. 각 세대는 `하늘로 열린 집`, `구름다리가 있는 집`, `숲속의 방` 등 건축가 별로 성격이 뚜렸이 구현되었고, 단지 내에 자연도랑을 조경 요소로 발전시켜 실개천을 단지 출입구 연못으로 모이게 하여 이곳에 클럽하우스를 배치시켜 입주민 사이에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단계 공사 완료 후 현재 2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 말에 기본설계 협의를 마치고 현재 효율적인 공간과 형태를 계획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단계에 이어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펼쳐질 거주풍경이 기대가 됩니다.

ISSUE 02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소식

아이 웨이웨이 공동감독의 중국 구금과 간부급 직원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이 SHS를 중심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준비합니다. 지난 4월 21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5개월여를 앞두고 지난 3일 아이 웨이웨이 공동감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이 웨이웨이 감독은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 '구금이 장기화 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져 비엔날레재단은 SHS를 중심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아이 웨이웨이와 공동 감독 체제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798예술구 티-아트(T-art)갤러리에서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아카데미를 아이 웨이웨이 감독이 불참한 상태로 열었습니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하였으며, SHS는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스페인, 영국 등 해외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아카데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여정 가운데 베니스 비엔날레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하여 이번 디자인 비엔날레의 홍보도 함께 하게 됩니다. 한편, 어번폴리 참여 건축가 모집은 5월 최종 선정을 마치고 전체적인 전시의 윤곽을 잡은 후 7월부터 SHS가 광주에 상주하면서 마지막 전시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디자인이.디자인이면.디자인이.아니다'라는 주제로 9월2일부터 10월23일까지 52일동안 광주 곳곳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ISSUE 03

SHS 강의 및 인터뷰 시리즈

지난 4월 14일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현대미술과 인문학 강좌Ⅱ-시민과 함께 광주미학을 창조하자(제2강)가 많은 미술인, 학생, 시민 여러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강의 내용은 모든 땅에는 자연의 세월을 담은 고유한 삶의 기록이 담겨있고 도시와 건축은 그 장소의 특성을 시각화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편, SHS는 4월에도 각종 국내외 회의와 인터뷰 등으로 바쁜 한 달을 보냈는데요, 바쁜 일정 가운데 중앙일보와 지방 10개 신문 연합 칼럼 연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4년 당시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어 '건축, 사유의 기호'로 출간되기도 한 SHS의 지난 중앙일보 칼럼 '건축가 승효상의 세계 도시건축 순례'에 이은 이번 연재는, 이미 각종 블로그, 트위터 등에서 많은 네티즌들과 일반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과 SHS 일상의 경험, 그의 가치관과 건축철학이 문장 속에 한데 어우러져 글 읽는 재미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넓혀준다는 독자들의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글은 중앙일보 "승효상의 ‘我記宅處'" 란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WORKS

하동주택

Farm House, Hadong

경남 하동군 봉대리에 계획중인 하동주택은 지난달 말경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설계안을 가지고 건축주와 회의가 있었습니다. 대지가 가지고 있는 기존자연환경이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돌담으로 경사지를 구획하며 레벨을 정리하고 있어서 건축도 그러한 자연의 일환으로 보고 주변환경을 거스르지 않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변돌담과 같은 돌이 주요 외장마감이 되며, 내부적으로도 석재와 목재, 노출콘크리트 등 치장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자재들로 마감될 계획입니다. 또한 콘크리트 구조의 벽체와 목구조의 지붕으로 계획하여 돌담으로서의 건물과 지붕이 분리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1차적으로 관리동부터 설계에 착수하여 건축허가를 득할 예정입니다.

WORKS

서울대학교 인문관

Colleg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서울대학교 인문관 증축공사는 기존 3동으로 이루어진 건물중 한동을 철거 후 나머지 두개의 건물과 연결하며 증축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지난달 착공식 이후 인문대 건축위원회 보고와 건축자문위원회 보고를 하고 수정, 보완사항을 전달받아 게획에 반영하고 있으며 그와 맞추어 실시설계 진행 중입니다. 기존 인문대 건물 및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한 입면 디자인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계획 중이며 완공시점이 정해져 있는 관계로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관리에도 유의하고 있습니다.

WORKS

평택항 삼표공장 관리사무소

Administrative Office for the Factory of Sampyo Company, Dangjin

충남 당진군에 위치한 삼표공장 사무동은 지난 4월 말 기본설계에 관한 협의 후 몇 가지 사항이 조정되었습니다. 지상 3층에서 2층으로 변경되고 1층에는 실험실, 식당 및 기사대기실을 추가하였으며 2층에는 사무실, 회의실, 교육실, 문서보관실을 계획하였습니다. 이전 계획안의 기둥은 그대로 유지하고 코어와 실의 위치를 조정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였고, 출입구 위치를 변경하여 동선이 짧아지도록 계획하였습니다.

WORKS

한남동 A-VILLA 내외장 계획

Design of Interior & Facade for A-VILLA, Hanamdong

한남동 A빌라의 내외장 마감계획은 지난달 외장변경에 관해 건축심의를 받고 설계변경 건축허가를 준비중입니다. 주요마감재로 계획중인 수직루버 판넬의 폴딩 시스템에 관한 상세계획을 비롯해서 옥상조경, 외부계단 등 외부 마감 계획과 단위세대별 평면계획 및 인테리어마감 등 내부 마감 계획에 관해서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WORKS

차의과학대학 생활관

Dormitory, CHA University, Pocheon

차의과학대학교내 생활관은 실시설계를 진행중입니다. 전체적인 외장 마감은 기존 학교 시설과 어울리면서 정직한 물성을 가진 적벽돌로 마감하면서 부분적으로 금속을 사용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습니다. 학생용 개실 내부 계획과 조명계획, 외부 포장계획 등 상세한 설계과정에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도시계획 시설결정 및 건축허가를 득하였으며 실시설계가 완료되는대로 착공할 수 있도록 업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WORKS

여주 360° 地水花風 클럽하우스

Earth Water Flower Wind 360°Club House, Yeoju

여주 360° 地水花風 클럽하우스는 지난달에 이어 지붕 동판 공사 마무리와 내후성강판 하지 철물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노출콘크리트면에 대한 보수작업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내부 미장 작업과 설비배관 공사, EHP공사, 전기 입선공사 등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창호공사가 조립을 마치고 반입을 기다리고 있으며 5월초에 창호공사가 실시될 예정이며, 계속해서 돌공사, 내후성강판 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주 한차례 설계사 – 시공사 설계협의를 실시하여 건물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WORKS

용인주거단지

Yongin Residence Complex, Yongin

이미 시공된 옹벽에 대한 시각적 완화를 위해 주 도로에 완충녹지를 설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로를 계획하여 단지 전체에 질서를 부여하였습니다. 기계, 전기 설비작업 역시 건축작업을 기반으로 기본계획이 되었으며 견적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견적작업이 완료되는 되로 세부사항을 건축주와 협의하여 5월 셋째주까지 작업하여 토목사용승인절차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WORKS

동숭교회사택

Housing for Dongsoong Church, Seoul

모든세대가 남향에 면하도록 남북방향의 길이방향으로 계획하였으며 2LDK를 기본적인 세대별조건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현재 법규검토에 따라 세부조정작업 중이며 교회측과 기본계획에 대한 협의 중에 있습니다. 기본계획이 완료되는되로 구조,기계,전기설비와 협의하여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WORKS

연재구 국민체육센터

Yeonjae Athletic Center, Busan

실시설계 작업중에 있으며 구의회와 주차장면적을 약1120㎡증축하기로 최종 협의하였습니다. 측량과 지질조사를 완료하였고 신재생에너지등 에너지절약계획서 이행사항에 따라 세부상세 및 기본계획 조정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수영장 상부의 구조를 P.C보를 사용하여 보강하는 방안으로 협의가 진행중입니다.

WORKS

핑두 역사도시중심지구 재개발 마스터플랜

Pingdu Central District Redevelopment Masterplan, Pingdu, China

Pingdu 역사구도심 재정비 마스터플랜은 지난 4월 초에 기본안을 확정하고 현재 인허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오픈을 목표로 모델하우스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F블록의 6개 블록으로 나누어진 계획대지는 B블록과 F블록을 1단계로 시작하여 C,D블록을 2단계, E,A블록을 3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며 1단계인 B블록의 호수변 식당가와 F블록의 상업시설 및 주거부분은 10월 초 착공예정으로 기본설계 정리작업과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델하우스는 5월중순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EVENTS

4월에는 윤종태 실장님, 이혜원씨가 생일을 맞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ARTICLE

젊음은 각성하라!를 읽고...

나는 중앙일보의 <정진홍의 소프트 파워>란 고정 칼럼을 자주 읽는다. 10월 2일자 <젊음은 각성하라!>라는 제목의 칼럼은 퍽 인상 깊어 몇 구절은 기억해 두려고 한다. 주 내용은 나이가 들었어도 젊은이 못지않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예를 들면 서울 금호 아트홀에서 얼마 전 리사이틀을 연 일본의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는 15세에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하여 총 37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졌으며 올해 데뷔 50주년이 되었다 한다. 그녀의 나이 이제 65세가 되었으나 누가 나이를 물으면 천연덕스럽게 35세라고 한다고 한다.그녀에게 “나이는 세다만 정거장이다. 열차는 지나가지만 더 이상 헤아릴 이유가 없는 정거장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는데 재치 있고 멋있는 말이다. 나도 이런 표현을 빌릴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 뮤지컬 모도드라마 배우 김성녀씨는 1950년생이니 61세로 올해 환갑이 되었지만 <벽속의 요정>이란 작품에서 30명이 넘는 인물 배역을 혼자 해내고 있으며 이제 6년이 지났고 4년을 더하여 10년을 채우는 것이 1차 목표라 한다. 다음으로 전 미국대통령 지미 카터는 올해 86세인데 그가 쓴 <나이 드는 것의 미덕>이란 책 마지막 문장은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라 한다. 무릎을 탁 치고 싶은 말이다. 우리 사무실 직원 한 사람으로부터 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이 먹은 사람에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듯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과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데 과거에만 연연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이, 세월이 훌쩍 지나간다는 것” 이다. 그럴듯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깝다고 느끼는 시간을 붙잡아 두는 방법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라는 이야기이다. 칼럼에서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했다.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중 한 사람인 클로드 모네를 우리들은 수련 연작그림으로 그를 잘 기억하는데 사실 그의 나이 76세에 수련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는 94세에 계약기간이 6년인 녹음계약서에 서명했다 한다. 끝으로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인생의 절정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말들을 인용하였다. 20~30대가 대부분으로 내가 어느덧 연장자 중 한사람이 된 우리 사무실 직원들에게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하다. “자네들이 나를 나이 많은 사람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 어느 모임에선 내가 가장 나이가 적어 어른들이 시키는 이런저런 잔 심부름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이는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고 상대적일 수도 있고 자신의 의지와 행동에 따라 가늠될 뿐이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제 나이 든 것을 자랑하는 사람은 없지만 나이 든 것이 무슨 죄를 지은 것 같은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니도 나이 듦의 고마움, 나이 듦의 장점도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든지 자신의 나이가 어디에 와 있든 항상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각성 특히 젊음을 각성하는 것이라는 이 칼럼니스트 정진홍씨의 생각에 지지를 보낸다. 끝. /글 김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