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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17 20121105
ISSUE 01

북경 전시회 "地文: Landscript" 개막

Seung, H-Sang's Architecture Exhibition in T Art Center, Beijing

지난 10월 12일, 북경 798 예술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T-Art Center에서 SHS의 건축전시회, "地文:Landscript"이 개막하였습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이번 전시를 초청한 T ART CENTER의 손국진 대표, 전시를 지원한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합작중심 문화산업연구소의 진철 소장 그리고 이번 전시의 메인 스폰서인 청도완커부동산유한회사의 정장봉 부총재의 축사로 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가치를 통해 세계적 보편성을 확인하려는 이로재의 작업을 중국에 소개하는 첫 건축전시회인 만큼 많은 언론사들과 중국 현지 건축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날 조선일보 중문에는 <798에서 열리는 첫 한국건축가의 건축전>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전시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 고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 는 SHS의 의견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중국의 유명 인터넷 매체인 sina, art china, 163등에서도 SHS의 전시 소식과 함께 이로재 소개, SHS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중국문화신문은 SHS의 <지문>, <빈자의 미학>에 담긴 철학이 중국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대표적인 3개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하면서, 중국에서도 지문이 있는 건축, 윤리적인 건축, 기억이 있는 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11월에는 DOMUS, a+a, URBAN ENVIRONMENT DESIGN, 新地産, 美好家園 등에 전시내용과 함께 인터뷰 내용이 실릴 예정입니다.

중국 진출이 12년이 지나는 지금, 이번 전시가 아시아의 가치를 확인하고 더 나아가 SHS의 중국에서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T Art Center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1월 20일까지 열립니다.

ISSUE 02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출간

SHS의 새 책,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저서는 여행길에서 만난 건축과 그것이 이루는 삶의 풍경들을 기록한 인문 에세이로 SHS의 지난 글들과 기록을 묶어 새롭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종묘정전에서부터 르토로네 수도원까지 SHS의 에세이에서 그려지는 세계 각지의 건축물과 우리가 잃어가는 도시의 가치는,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하고 해답을 찾게 합니다. 특히 이번 저서에는 박노해 시인의 시,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가 서시와 제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박노해 시인의 시처럼 '오랜 시간을 순명하며 살아나온 것, 시류를 거슬러 정직하게 낡아진 것, 낡아짐으로 꾸준히 새로워지는 것' 들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이번 저서는 컬쳐그라퍼에서 발행하였습니다.

ISSUE 03

SHS 강의시리즈

10월도 많은 강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수원 행정안전부에서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그리고 MBC 아카데미와 대덕이노폴리스 포럼에서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2일에는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문화발전연구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도시문화와 공공공간'을 주제로 SHS와 일신건축의 김승남 대표, 경성대학교 건축학부 강혁 교수가 함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SHS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다시 내가 서울 시장이라면' 을 주제로 하여 도시의 공공성과 현재 우리의 도시의 모습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ISSUE 04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

SHS가 '제22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상은 서울대학교에서 지난 1991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12일에 개최된 '제66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SHS가 "인간의 마음에 내재한 '공감'의 능력을 발휘해 인류를 향한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며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을 만한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ISSUE 05

HAPPY 60th BIRTHDAY!

지난 26일, SHS의 60번째 생신파티가 있었습니다. 이 날 SHS의 신간인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의 출간기념회를 함께 진행하였고, SHS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이로재 식구들이 모여 뜻 깊은 순간을 함께 축하하고 나눴습니다. 문화역284 개관전, 베니스비엔날레 초청전시, 북경에서의 첫 개인전 그리고 새 책 출간 등, 올 해는 특히 바쁘지만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찰 새로운 청춘을 맞이하신 것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WORKS

부여주택, 부여

Buyeo Residence, Buyeo

부여주택은 현재 기초 철근 배근을 완료하고 기초콘크리트를 타설하였습니다. 기초 단계부터 기계설비 및 배관 배선 작업을 사전에 철저히 체크하고 협의하며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 하면서 일부 구간에 외벽 돌기 거푸집에 대한 샘플시공을 실시하여 품질을 확인 예정입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공사 진행과정도 시공사와 긴밀히 협조하여 사전 체크를 통해 설계 의도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WORKS

강동미즈 산후조리원, 강동

Gangdong Miz Postpartum Care Center, Gangdong

강동 미즈 산후조리원은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설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외관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단순한 형태로 정리하여 단정하면서 조용한 힘을 가지도록 디자인하였고 평면은 내부 상세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조정 중에 있습니다. 특히 임대층으로 계획된 저층부는 목적에 맞게 특정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하여 평면을 조정하고 있으며, 산후조리원으로 배치되는 공간 또한 갱의실과 화장실, 그리고 로비의 여러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 중에 있습니다. 강동미즈 산후조리원은 11월 말 심의준비와 함께 실시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WORKS

삼표 단양공장 사무동, 단양

Office Center, Sampyo Danyang Factory, Danyang

네비엔 단양공장 사무동은 기본설계에 관한 협의 후 몇 가지 사항이 조정되었습니다. 탈의실과 공동샤워실 지하 하부에 PIT와 물탱크실을 계획하고, 사무실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하며, 사무실과 임원실 앞에 발코니를 두어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구조는 PC파일 공법을 적용하여 보 없이 기둥으로만 지탱할 수 있도록 구조를 최소화 하였고, 입면은 구조벽체와 노출콘크리트 벽체의 단 차이가 나도록 하여 오픈 구간이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WORKS

명필름 파주사옥, 파주

Myeong Film, Paju

명필름 사옥은 지난 10월 31일에 있었던 브리핑을 통하여 기본계획이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대지를 가로지르는 보행 축을 기준으로 사무/교육동과 전시동으로 분리하여 외부공간으로 연결되는 기존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평면 시스템을 반영한 남측, 북측 입면계획 및 4층 주거계획을 중점적으로 협의하였습니다. 1,2층은 영화제작 및 영화학교를 배치하고, 3층은 기숙시설 및 식당, 4층은 주거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명필름 관계자, 영화제작자, 영화학교 학생 등 다양한 이용 및 사용시간을 고려한 평면계획과 동선계획을 최종적으로 점검하여 실시계획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북측 전시동은 수직적인 오픈스페이스 안에서 공연, 영화, 전시가 한 곳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개념에 따라 계획하였습니다. 실제적인 무대 배치 및 객석의 방향 및 좌석수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결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WORKS

청천교회, 인천

Chungchun Church, Incheon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청천교회는 기본설계 검토 및 실시설계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대지의 법적 조건 및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형성되는 풍부한 공간 활용을 위해 재료 및 조경 등의 계획을 지속적으로 제안, 검토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구조 및 설비 시스템의 주요 계획을 확정하였고, 이에 따른 실내, 외 공간의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및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업체 협의를 진행 중이며, 법규에 따른 행정절차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WORKS

핑두 마스터플랜, 핑두

Pingdu Masterplan, Pingdu, China

핑두 역사도시중심지구 재개발 계획은 중국 산동성 청도시 교외의 핑두라는 도시의 정부기관이 밀집되어있는 중심지구를 주거중심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마스터플랜에 의해 지어질 아파트의 분양을 위한 홍보, 상담, 계약을 비롯하여 핑두시 전시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목적으로 계획된 핑두모델하우스가 이번 달 착공하여 시공 중에 있으며, 현지설계원에서 D-block 에 대한 실시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법규로 인해 당초안보다 복잡해진 형태를 마스터플랜 컨셉에 맞도록 최대한 단순화 하기 위하여 입면과 색상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D-block은 전체 마스터플랜 중 처음으로 진행되는 구역으로 전체 마스터플랜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현지설계원과의 협의를 통해 현지법규를 고려하되 마스터플랜 컨셉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중 입니다.

WORKS

황산 주거단지 프로젝트, 중국

Huangshan Residential District Project, China

황산에 계획중인 주거단지 프로젝트는 마스터플랜 및 건물별 기본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전체부지의 지형적 특성을 이용하여 수계와 도로, 건물을 배치하고 각각의 집들이 만나는 땅의 성격에 맞추어 6가지의 유형을 설정하였습니다. 모든 주거단지들은 황산의 조망을 확보하고, 내부적으로는 중정을 중심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단지 초입부에는 커뮤니티센터 겸 호텔시설을 두어 안내, 관리 등 단지전체를 총괄하고 식사, 회의, 전시, 휘트니스, 수영 등의 부대기능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11월 초 황산 계획국과의 협의 등 대관업무를 진행한 후, 설계원을 통해 상세설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WORKS

경주대학교 본관, Campus Spine, 경주

Gyeongju University, Campus Spine, Gyeongju

경주대학교 본관 개보수 및 캠퍼스 스파인 조성공사의 중앙 계단공사는 경사면 바닥 토사 정리 작업부터 화강석 통석 설치를 위한 콘크리트 바닥 형상 유지 등이 용이하지 않은 작업이었으나, 이제 화강석 계단설치는 대부분 완료되었으며 수반작업과 난간대 설치 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1층의 휴게실과 6층 옥상에 설치되는 북 카페도 바닥 목재마루와 철재창호, 천장공사도 완료단계에 이르러 내부에 설치 될 가구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축공사 진행에 따른 각종 등 기구 설치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망용 엘리베이터의 외곽 유리설치와 지붕작업이 금주에 완료되면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를 시작하여 12월 중순 경에는 시운전을 할 계획이며 전체작업은 12월 말 마칠 계획입니다.

EVENTS

CONGRATULATION!

지난 11월 4일, 권미선 대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1년의 6개월의 열애 끝에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게 된 권미선 대리는 똑부러진 성격처럼 이날 결혼식에서도 당당하고 아름다운 신부였습니다. 권미선 대리는 코사무이로 일주일간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회사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항상 아름답고 설레는 신혼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S

이로재 북경 답사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이로재 식구들이 북경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답사는 SHS의 북경 전시 오픈식 일정에 맞추어 전시관람과 북경 답사, 그리고 장성호텔 답사를 중심으로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도착 당일은 북경 이로재 사무실 견학과 전시장이 위치한 798 예술거리를 탐방하였고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다음 날은 북경 시내의 건축물을 탐방한 후 Commune by the Great Wall 로 이동, 일정의 마지막 날을 그 동안 가지기 힘들었던 대화와 휴식의 시간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항상 바쁜 사무실 업무로 인해 단합 기회가 적었던 이로재 식구들이 이번 답사가 사이를 더 돈독히 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게 된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EVENTS

HAPPY BIRTHDAY!

10월에 생일을 맞이한 이완선 과장과 손남영 대리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2년, 두 분 모두에게 보람있고 의미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처럼 항상 밝은 모습으로 이로재 식구들의 기억에 남길 바라며 다시 한번 생일을 축하합니다!

ARTICLE

바람의집

제 졸업작품 제목은 '바람의 집'입니다. 이 설계안을 통해 탐구 해보고자 했던 바는 '인간과 건축의 관계 맺는 방식에 있어서 인간의 감각이 어떻게 작용 하는가'였습니다.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인간의 다섯가지 감각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시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시각은 외부 세계와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 대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감각기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각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여 외부세계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 작업은 외부를 인지하는 오감 중에 시각을 제외한 후각, 촉각, 청각, 미각 4가지 감각만으로 외부세계를 인지한다는 가정으로 한명의 시각장애인을 클라이언트로 설정하여 작은 주택을 설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 동안 디자인에 있어서 시각이 지배하는 영역이 얼마나 컸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굳이 시각을 배제했던 이유는 시각만이 유일하게 감각기관과 대상이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대상을 인지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인데, (후각의 경우도 결국은 대상의 분자가 후각상피세포와 닿아서 인지하는 것이죠.) 이렇게 실체와 실체가 직접 맞닿을 때 서로를 인지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 때문이었습니다. 이 집에서는 부재의 시각적 황금비율이나 색깔, 세장비 보다는 재료의 질감, 온도, 마찰음, 향기 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건축물이 외부로부터 보호된 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자극요소인 햇빛, 바람, 비, 안개, 소음 등의 외부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장치가 되도록 디자인을 시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바람의 집이라는 제목은 압력과 향기, 소리를 제공할 수 있는 복합적 매개체로서의 바람을 상징적으로 제목에 사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설계를 하다 보니 소위 말하는 예쁜 집이라던가 멋진 조형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바람의 집'은 이 주택의 클라이언트의 특수한 상황을 기준으로 설계를 했기 때문에 '시각'적 척도를 기준으로 한 아름다움으로는 평가 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디자인이 아름답다고 하는 말 자체도 다분히 '보는' 관점에 한정된 것 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시각이 갖는 권력을 잠시 빼앗아 본 셈이지요. 그리고 그동안 비교적 소외되어 있던 디자인 요소에 집중해 볼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햇빛의 따뜻함으로 잠을 깨고, 둥글고 편안한 자갈이 깔린 복도를 지나, 삼나무 향이 짙게 벤 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아마도 이러한 정보를 평면도에 다 담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은 치수화 될 수 없고 상상해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엄격한 실시설계도면에도 거주의 낭만이 느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글/ 윤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