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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역사문화도시 재생 마스터플랜 Hwasung Historical City Rejuvenation Plan
2년에 걸친 수원화성 역사문화도시의 밑그림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18세기 정조시대에 만들어진 수원화성은 '관'이 도시의 종점이자 중심인 봉건적 도시 구조에서 길과 길을 중심으로 한 도시민의 경제 생활이 중심이 된, 근대적 도시 공간 개념의 '신도시'로 계획된 역사도시이다. 그러나 정조의 승하 이후 조선말기와 일제, 6.25 전쟁을 거치면서 성곽 일부가 파괴되고 행궁이 헐리는 등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화성성역화 사업은 역사 유적을 보존하고 파괴된 부분의 원형을 복원하여 역사 환경을 현대 도시 안에 성공적으로 조성하였고, 그 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하지만, 유럽 등 여타 역사 구도심이 그러하듯 역사 경관을 위한 규제와 수원 내 다른 지역의 개발로 인해 화성 내부는 수원의 중심적 역할을 잃고 인구가 빠져나가는 등 쇠퇴일로에 있다. 따라서 본 계획은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문화 산업 인프라를 육성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여 구도심의 새로운 경쟁력을 부여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작성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원 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오랫동안 작업해 왔다. 우리가 지향하는 기본적인 가치는 시간적 축적으로 만들어진 자기 정체성을 지키며, 가치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새로운 생활방식으로써 '느림'을 추구한다. 또한 공공성의 가치를 추구하며 자발적인 문화 생산성을 가진 도시 틀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표 아래, 수원화성의 역사환경에 대해 성곽과 행궁 등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과 옛 도시 조직을 보행자 위주의 공공 공간으로 '보전'하는 것을 구분하였고, 다양한 방식의 도시 체류자를 포괄적 의미의 거주민으로 해석하여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공공간과 임시 거주/작업공간, 거주환경을 위한 인프라 개선을 제안하였다. 화성 내의 매력요소로서 거점과 이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설정하였고 이를 보행자 위주의 이동체계로 계획함으로써 구도심의 조직적, 공간적 특성을 향유케 하였으며, 이는 통과 교통을 억제하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과 통합적으로 계획되었다. 또한 녹지환경과 수환경을 포함하는 생태 네트워크의 구축을 도시 전반의 계획의 전제조건으로 설정하였으며 도시의 새로운 경제기반으로써 문화예술의 생산-유통-소비라는 문화예술생태계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결과로써, 환형의 성곽 내부를 관통하는 팔달로, 수원천을 보행자 중심의 공공공간으로 계획하고 여기에 연결된 주요한 옛길을 따라 문화, 상업, 공공시설들을 집중 배치하였고, 이에 따라 각 영역의 물리적, 프로그램적 특성을 반영한 건축계획 지침을 수립하였다. 앞으로 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등 법적인 후속 조처가 이어질 것이며, 거주민의 이해와 협력, 참여를 통해 이 시대, 또한 새로운 도시가 오래된 화성에 잉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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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선, 아름다움을 위해 보고 듣고 즐기다.
-진지한 모색, 고집스러운 몰두 그리고 세상을 향한 발언과 함께 우리시대 대표 건축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승효상. 동그란 안경 너머로 무표정한 듯, 그러나 그 뒤에 더없이 마음좋은 웃음을 숨기고 있는 사람 승효상에게 듣는 건축과 삶, 그리고 문화이야기- 딤채에서 발간하는 사보 magazine d에 SHS 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습니다. 인터뷰에서 SHS는 '빈자의 미학'의 핵심을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대외활동이 소개되었고 이는 우리의 생활을 담은 문화로서의 건축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건축은 인문학이라고 말하는 그는 평소 삶의 습관이나 태도, 생활방식을 문화적으로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만의 베스트 여행지와 음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건축, 사유의 기호' 서평
지난 12일 인터텟야후에 SHS 의 '건축, 사유의 기호'에 대한 서평이 실렸습니다. -이 책은 20세기 불멸의 건축물들에 대한 탐사 기록이고, 건축에 대한 사유의 기록이다. 건축물의 의미와 가치를 규정하는 요소 중 하나는 장소다. 건축물들을 불가피하게 장소와 그 운명을 같이 하고, 장소에 누적된 사람들의 기억과 상징성을 파열하듯이 드러낸다. 그러므로 훌륭한 건축가들은 장소에 대한 적합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승효상이 단지 건축물들 그 자체에 대한 합목적성과 가치 뿐만 아니라 건축물이 내면화하고 있는 지리적,역사적 컨텍스트를 중요한 사유의 지표로 삼는 것도 그 때문이다.-
KBS라디오 국악방송 '문화사랑방'
지난 27일 KBS라디오 국악방송 문화예술 전문 프로그램인 '박상언의 문화사랑방'에 SHS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이날 방송은 이땅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초대하는 시간으로 최근 이로재가 세계의 거장들과 나란히 참여한 중동 아부다비 문화지구에 세워질 박물관프로젝트 파빌리온17에 관한 내용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건축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던 젊은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그의 건축철학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일반인들에게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 주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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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잰사옥
지하1층 슬라브 타설후 토목 3단 띠장 및 복공판이 해체되었습니다. 현재는 지상 1층 바닥 레벨조정 문제로, 지하 1층 옹벽 철근배근 및 앙카볼트 작업이후 임시중지 상태에 있습니다. 건축 실시설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목공사가 선시행 되었고, 건축공사는 다른 업체가 맡으면서 미리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몇가지 발생되었습니다. 좀더 꼼꼼한 사전체크가 요구되며, 앞으로 원만한 진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도서출판 이레
건축은 내부조적벽체가 완료되었으며 외장은 알루미늄창호후레임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주요 외장재인 현무암석재의 디테일이 확정되어 석재 고정용 구조재가 설치중에 있으며 지하의 복합 문화공간의 프로그램을 수용할 무대 및 A/V시스템에 대하여 정리중 입니다. 현재는 본 건물 이외 대지내 가벼운MASS인 외부계단의 외장재인 폴리카보네이트의 JOINT부분과 디테일, 그리고 계단의 디딤판과 본 건물을 연결하는 브릿지의 마감에 대하여 공사 제작도를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대해상
현재 지상 10층 외벽석재 및 내부 창호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증축부는 골조공사가 3월 중순경 마무리된 후 외벽석재 공사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봄을 맞아 3월 부터는 외부 정화조 및 주차타워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되고, 설비 전기실 장비들이 양중 되고 설비 전기 배관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전반적으로 공정이 활발히 진행 될 것입니다.
마리아의료재단 새병원
마리아병원은 연초에 공사를 시작하여 현재 토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반의 3~5m이하 부터 풍화암이 시작되고 10m이하에 경암층이 발견되어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반 상태로 인한 추가공사비용 및 공기지연등으로 병원측의 설계변경 요구를 여러가지 검토 끝에 받아들여 계획안을 대폭 변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토공사가 끝나는 시점인 5월 말까지 설계변경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바쁘게 일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Chaowai SOHO
Chaowai SOHO 현장은 현재 기계, 전기설비 공사와 현무암 및 유리 커튼월 등 외벽공사가 한창 진행 중 입니다. 내부 인테리어공사는 샘플시공을 마친 이후 일부 부분을 조정하여 공사진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Chaowai SOHO는 금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12월까지 입주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대전대학교 동문
대전대학교의 동쪽 입구가 새로운 정문의 모습으로 개통되었습니다. 동부순환도로와 연결되면서 체육관 및 지산도서관, 혜화문화관 등으로 바로 연결되는 이곳은 교통량이 많은 만큼 학교에 관한 인지도 면에서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에 도시와 학교를 매개시키는 공간의 과정으로서 '문'이라는 개념을 설정하고 문을 통해 흐름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형태가 계획되었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정문이 가지는 영역의 경계 혹은 개폐의 역할보다는 서로 다른 공간의 매개 혹은 통로의 역할로서, 네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벽체를 통과하면서 자연스러운 공간의 전이가 이루어지고, 벽체의 일부는 게시판을 설치하여 교내 정보전달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10m가 넘는 높이의 상징벽은 대전대학교의 이름을 밝혀줄 SIGN-WALL로서 외부인들에게 대전대학교의 이미지를 한번 더 각인시켜줄 것입니다. 동문이라는 또하나의 정문을 통해 대전대학교가 도시사회와 훨씬 더 긴밀하고 자연스럽게 연결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덕교회
구덕교회는 골조공사 중입니다. 지난주에 복공판을 철거하고 현재는 지하 1층 바닥 형틀 및 철근 배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하 1층 부터는 소예배실 등이 배치되어 있고, 노출콘크리트 구간도 있어 마감상태를 고려한 준비가 시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최근에 완공된 이로재 건물들의 현장답사를 하고, 전기 및 기계도면 체크하여 천장 노출구간의 배관 및 배선을 정리하는 등 바쁘게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작년 설계 초기단계에서 잠시 중단되었던 청주중앙순복음교회의 설계가 교회측의 요청으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인접 대지의 정리를 통해 보다 나은 설계를 진행하게 된 이 프로젝트는 2월 중 기본설계를 재개하여 6월 중에 마무리하는 계획으로 진행 중입니다. 청주중앙순복음교회의 올해의 목표 중 대성전 건축을 우선으로 정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보다 나은 설계를 통해 이에 부응하기로 다짐해봅니다.
바다출판사
1월 말 Stan Allen의 건축주 브리핑 이후 건축주인 바다 출판사와 주요 사용자인 북토피아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기본계획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면에 관하여 이중 파사드와 폴리카보네이트 등 일반적인 커튼월을 탈피한 유머러스한 입면 표정을 만들고 채광량을 조절하기 위한 대안들을 고려하는 중입니다. 4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고 5월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동탄제일병원
동탄 제일병원은 기본계획 중입니다. 대지가 현재 조성 중인 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어 주변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고, 평지로 조성된 상업용지 중 한 곳이어서 주변의 경관을 보는 것에는 다소 불리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지 안으로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도록 3개의 켜를 만들고 사이에 중정 등의 휴식공간을 두었습니다. 전면도로 축을 따라 놓여진 3개의 켜를 따라서 6개의 매스와 유리벽이 자유롭게 놓여져 있어 여러 개의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병원과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협의하여 평면을 정리하고 있으며 외벽 재료 및 매스에 대한 스터디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실시설계는 3월말 마무리 예정으로 한창 진행 중 입니다. 기존의 교육연수 시설과 숙박시설을 비롯하여 주차장과 게스트하우스의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전체 계획부지의 중앙부분에 위치한 유구보전지역에 대한 이용 계획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사는 4월 말 착공 예정으로 내년 여름즈음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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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졸업식
성공할때 꼭 필요한 7가지는 꿈, 끼, 꼴, 꾀, 깡, 꾼, 끈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꿈은 자기 동기화고 끼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말하며, 꼴은 자신의 이미지라고 합니다. 또한, 꾀는 센스를 깡은 도전을 끈은 인맥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달 이로재의 신입사원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졸업식을 마친 여러분 이제야 진정한 사회인이 된듯 싶은데요. 여러분의 성공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이로재에 있는 동안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키워드를 발견하고, 또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늦었지만 김영근, 안재영, 전가영, 차미정씨 다시한번 졸업 축하합니다...
Ove Arup 세미나
2월 1일에는 영국의 유명한 엔지니어링 회사인 Ove Arup 에서 방문했습니다. 최근에 Ove Arup에서 진행한 조명 프로젝트들에 관한 세미나를 하고, 홍보하기 위해서였는데 아시아지부 부사장과 네덜란드인 디자이너 Roger Van Der Heid씨가 1시간가량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UN Studio 와 공동작업한 갤러리아 백화점, 그리고 Renzo Piano와 작업한 High Museum Expansion 의 상세한 설명이 많은 직원들의 집중을 받았습니다.
정월대보름 맞이 부럼 깨기 ...
정월대보름을 맞아 회의실에 모여 미리 부럼으로 땅콩과 호두를 먹으며 올 한해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깨 먹었습니다. 이날 차미정씨는 한 손으로 호두 두개를 깨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제일 건강한 한해를 보낼것 같습니다. 또 대보름때는 '내 더위 사라'며 한여름의 더위를 팔기도 하는데요. 많이들 파셨는지요? 아무쪼록 이로재 식구들 올 한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당신의 센스를 보여주세요 !
그동안 제자리를 잃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책들이 이제 가지런히 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들을 보셨을 텐데요. 지난달 권숙희대리와 전가영씨가 팔을 걷어 붙이고 아주 말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이런 수고가 헛되지 않게끔 앞으로 책을 보신 후에는 꼭 제자리에 꽂아두는 '센스'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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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던트
얼마 전부터 나는 하루에 두 시간 가까이 출퇴근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결혼을 하고 나서 매일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터라 KTX에서 50분에서 한 시간씩 두 번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 생활이 며칠 지나면서부터 그 시간을 이용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중국어 카세트 테이프을 꺼내 들었다. 항상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해 온 터라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어서 얼마 못 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시간이 없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최근 들어 공부를 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가장 많은 공부하는 것은 외국어이고, 더 나아가 자격증 준비, 온-오프라인 강좌나 경영대학원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을 한다. 이렇듯 최근에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모양이다. 단순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5년 10년 후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이런 직장인을 '샐러던트'라 부른다. 이런 샐러던트는 무엇보다 강한 의지력이 성패를 좌우한다. 나처럼 작심삼일이면 곤란한 일이다. 그리고 무작정 공부하기 보다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목표를 세우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찾아야 할 것이다. 향후 2-3년 또는 5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이 보다 쉬운 일 이다. 목표를 세웠다면 투자할 시간과 방법을 고민하고 실현가능성 있는 계획을 세워 진행한다. 이렇듯 자기계발의 성공여부는 강한 의지력과 계획, 그리고 실행이다. 학창시절 새 학년 올라가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급우로 낯설었던 3월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그 때 각오를 새롭게 했던 그 마음으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결코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글 / 이기태
셀프서비스시대
얼마전 사무실 근처의 모크라상카페에 갔을 때의 일이다. 커피를 주문했는데 컵보증금 50원을 받는다고 하였다. 난 포장주문으로 오해했나보다 하고 아니라고 했는데, 포장이든 아니든 무조건 컵보증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이게..무슨소리인가? 난 종이컵이 싫으니 머그컵에 달라고 했지만 점내에 머그컵이 없으니(닥치고 주는대로 알아서 먹어-란듯한 말투로) 종이컵으로 줄 수 밖에 없으며 나갈 때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는 아주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음..난 아주 잠깐 부아가 머리끝까지 확 치밀어오르는 걸 느꼈지만 그냥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야 말았다. 사실 별로 대안이 없지 않은가? 주는대로 먹든가, 싫음 말든가.. 간혹 걸려오는 전화중에(대부분 통신회사가 그러한데) 다짜고짜 부가서비스를 장황하게 설명하고선 그 내용이 미처 이해되기도 전에 얼른 무료서비스를 주겠다는 말까지 단숨에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럼 어.. 이게 대체 무슨 얘기인가 생각해보다가도 한달만 무료로 써보고 맘에 안들면 해지해도 좋다는 제안에 그렇다면 뭐 손해볼일 없잖아 하고 생각하게 된다. 아.. 그러나 대부분 이런류의 전화는 목소리톤의 강약을 아주 예술적으로 조절해서 자기가 하고싶은 말과 소비자가 듣지 말았으면 하는 말을 정확하게 구분하는데, 대개 무료라는 말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반면, 그 억수같이 쏟아지는 말들중에서 무료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가입 된다는 말은 여간해서 알아 채기가 어렵다. 신청은 자동으로, 해지는 소비자들 너희가 알아서 하든가 말든가..하라는 것! 셀프서비스. 그야말로 요즘은 어딜가나 셀프서비스의 시대다. 사업체는 인건비를 줄이고 소비자는 스스로가 그만큼의 노력을 해서 서비스에 해당하는 만큼의 이익을 돌려받는다.. 하지만 살다보니 이런저런 예기치 못한 셀프서비스에 놀라곤 한다. 먹은 컵을 돌려줘야 보증금을 받을 수 있고, 신청하지도 않은 서비스도 싫으면 알아서 해약해야 한다. 이것도 일종의 셀프서비스로 봐야할까? 이러다간 컵을 닦아줘야 커피를 마실수 있게 될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글 / 윤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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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박양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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