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Qianmen Historical Area Rejuvenation Design (QHARD)

 

 

북경 천안문 광장 앞 前門일대는 元, 明, 靑, 民國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最古의 거리에 해당한다. 도시적으로는 紫禁城-天安門-長安街-前門-天檀에 이르는 도시계획의 중심축상에 놓여져 있다. 주로 상업 중심 구역으로 700년 이상의 세월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유서 깊은 문화적 유산과 가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 존재하는 노상점들, 문화건축물, 후통, 사합원, 사당들은 수백년의 역사적인 풍모를 품은 채 자리잡고 있어 북경의 士文化와 市井文化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前門일대는 근대에 들어와 도시 유입인구의 기하학적 증가와 문화혁명으로 많은 역사, 문화적인 요소들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경시는 이 일대를 도심 내에 유일한 보존 및 복원 지역으로 지정하였고, 기존의 거주자들은 모두 이주되어 현재는 유서 깊은 건축물들의 파편들과 폐허만이 남게 되었다. 약 75%의 북경의 후통과 사합원이 현대화라는 미명 아래 이미 개발의 저편으로 사라진 지금 나머지 25%만이 자금성 주변에 산재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얼마 남지 않은 중국 건축과 문화를 다시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젝트이자 미래를 향해 일방향 질주 하는 북경을 역사와 전통이라는 그 본연의 가치에 수렴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건축가로 하여금 하나의 특권이자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책임감이 수반되는 작업임에 틀림없다. 세계각국의 건축가를 초빙해 중국에 아방가르드적이며 새로운 생활상을 제안하고 있는 북경의 소호차이나는 타 업체가 진행 중이었던 본 프로젝트를 정부로부터 위임 받아 여러 국적의 건축가들을 초빙하여 지난 4월초 현장설명회를 가졌고 이어 열린 4월 25일 워크샵을 통해 담당 건축가를 선정하고 업무 범위를 확정하였다. 여기서 이로재는 주도권을 가지고 천안문 광장에 면하는 전문을 포함하여 전체 구역의 약60%에 해당하는 구역에 대해 마스터플랜을 담당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참여 건축가를 선정해 필지 별 디자인을 진행하는 방식이 되었다본 프로젝트는 크게 전문대가와 그 한 켜 뒤로 존재하는 블록들의 도시 계획으로 구성된다. 약 800미터 길이에 달하는 전문대가는 이번 계획으로 인해 보행자 전용구역으로 탈바꿈 하게 되며 대로 양편의 역사적인 건축물은 거기에 원래 존재하던 재료 및 건축언어를 바탕으로 지어지게 된다. 오는 10월 완공이라는 중국적인 스케줄 속에서 설계와 동시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재는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의 가로건축물에 대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주변 블록 계획에 있어서도 5월8일까지 안을 완성하고 세부적인 계획에 들어가게 된다. 계획에 있어서는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던 흔적과 기억들을 존중하여 지적대로 건축물의 볼륨과 외곽을 형성시키고 그곳에 존재하던 공간적 구성을 그대로 살리어 현대적인 프로그램에 매치시킴으로서 원래 도시가 가졌던 기억이 공유되면서 새로운 도시의 생활이 영유되는 역사적인 아시아의 중심 북경의 미래를 이로재는 제시하고 있다.

 

 

 

 

 

 

 

북경 출장

지난달 세차례에 걸쳐 북경 전문대가 프로젝트를 위한 건축주 미팅과 현장답사가 있었습니다. 전문대가 프로젝트는 북경의 주거와 상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으나 시대에 흐름에 의해 낙후되어진 전문 앞 일대의 보존과 재생에 관한 건축적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미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이로재의 생각을 건축주에게 전하였고 깊은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이후 이어진 현장답사에서는 사람들이 이주하여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현장을 샅샅이 살피며 그 속에 숨어있는 건축적 가치를 찾아내었고 그를 통해 역사가 켜켜이 쌓여있는 지역의 보존과 재생에 관한 이로재의 생각이 옳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대학, 홍익대학 강의

지난 14일 제주대학에서 강의가 있었으며, 27일은 제주대 건축과 학생들이 이로재를 방문하여 사무실 견학을 하고 SHS와 간단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돌아갔습니다. 또한 25일에는 홍익대학 건축과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설명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건축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심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빈자의 미학으로 시대를 일깨우는 건축 장인 

지난 1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SHS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첫마을/정부청서 도시건축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실정이어서 청 및 토공 직원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도모하기 위한 강연이었습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배운다

작은숲> 5월에 '내영혼의 스승' 코너에 SHS의 글이 게재 되었습니다. 김수근 선생님께 수많은 지식과 지혜를 배웠고, 살면서 곳곳에서 가르침과 영감과 지혜를 배웠지만, SHS는 '요즘 내 건축선생은 내가 지은 건축이다. 내가 설계하고 완공한 건축을 보며 내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 배우는 것이다. 나는 어제와 다른 새로운 하루, 오늘을 시작할 때마다 새롭게 되어 다시 배우는 것이다.'라며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담겨있습니다.

 works

 

 

 

 

 

 

 

 

 

 

 

 

 

 

구덕교회

지하1층 형틀제작 및 철근 배근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건물 외벽의 목재널 거푸집의 수종을 결정하여 설치를 하고 있고, 외부에 가벽 및 보 등에 있는 노출콘크리트를 양면으로 시공하는 방법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경사지반이라 지하1층부터 건물이 지상으로 올라오고, 또 소예배실, 상부 데크 마당 등 복잡한 부분이 많아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티잰사옥

현재 지상 4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예정이고, 5월내 골조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내외부 마감공사를 앞두고 각종 샘플 및 shop 드로잉 검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리아 의료재단 새병원

지난 달까지 천공 및 H파일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이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평균 2M이하 부터 암반이 있어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설계변경도 실시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인허가 일정은 5월 말경 주차타워에 대한 미관 심의를 거친 후, 6월초에 설계변경허가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선마을

선마을은 원래 5월 말에 준공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이제 전체 공정율 75%로 뒤로 미뤄질 것 같습니다. 지붕 마감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외벽 창호설치 그리고 외장마감을 위한 바탕틀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공사도 시작하였고 배수관 부설작업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의 위치나 용도로 비추어 결로가 퍽 우려되는 건물이어서 단열공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방배동 빌라

내부 벽돌 쌓기는 다 마쳤으며 이제 인테리어 작업이 주 공정입니다. 그동안 실내 마감자재 결정에 다소 시간을 보냈는데 몇 가지 품목만 남기고 거의 다 결정이 된 상태에 있습니다. 외벽 단열재로 선정하였던 열반사 단열재의 부착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일부 티타늄 바탕 철물도 시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엘리베이터가 기계실 없는 형식으로 결정되어 시공도가 작성되었으며, 창호공사의 시공도 역시 제출 받아 검토 중에 있지만, 작업이 활발하지 않아 당초 예상보다 완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해상 사옥

현대해상 리모델링 현장은 비교적 모든 진행이 순조로운 편이며 현재 외부 현무암 마감 공정은 75% 정도이며 내부 마감도 누수 방지를 위한 EPDM 설치도 이번주에 시작하였습니다. 천장 및 바닥 Mock Up도 곧 실시할 예정입니다. 외부 단열재료는 우레탄 폼으로 난연 3급이며 모든 전기 배관은 리 모델링 특성상 노출배관으로 접합부는 모두 동 재질로 접지를 하였습니다. 사무실 바닥의 O.A. Floor의 최종 마감을 Vinyl 재질 또는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Carpet Tile 로 할 것인가는 현재 고심 중입니다.

 

은일학교

구로구 궁동 대지에 계획중인 은일학교는 지난달 서울시 심의에서 5층 규모로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설계가 진행중입니다. 기존 정보산업고교에서 추후 공연예술 특성화 고교로 전환될 예정으로, 그에 따른 기능 및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포함하여 약 3000평이상의 규모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 진입로 위치에 따른 배치안을 확정하고 세부계획 중에 있습니다. 6월 중에 허가를 득하고 공사에 착수하여 내년3월 개교를 목표로 바쁘게 일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동탄제일병원

동탄 제일병원은 기본계획 중입니다. 전면도로 축을 따라 6개의 매스가 3개의 켜에 놓여져있는 형태로 상부 층에는 다양한 형태의 매스를 배치하여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주고, 중간층에는 중정을 배치하여 휴식 및 대기공간에서 햇빛과 나무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고, 외관에 대한 매스 스터디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성만교회

교회와 세부적인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으며 허가 및 착공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외부마감이 현무암에서 마천석으로 바뀌었고 종탑 부분이 수정되었습니다. 최종모형을 교회에 전달한 후 이달 중순에 허가 접수할 예정입니다.

 

청담동 뷰티살롱

대지는 도산대로와 압구정로 그리고 한강을 끼고 있으며, 주변은 주로 다세대 및 공동주택이 분포 해 있습니다. 이곳에 단독주택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기존 헤어샾을 헐고, special 고객만족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새로운 헤어샾을 설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간 3차에 걸친 건축주 브리핑을 거쳐 기본설계와 허가접수는 완료되었고,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용실의 기능이 기존에는 머리손질만 받는 곳에서 이제는 헤어, 두피, 손, 발 및 전신케어를 받는 곳으로 변모하는 요즘, 앞서가는 고객의 취향과 서비스 요구에 부흥하는 공간설계에서 부터 가구 및 소품까지 세심한 디자인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바다출판사

건축주의 의견과 설계안을 조정하면서 정리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린트가 된 커튼월로 구성된 Stan Allen의 디자인 입면과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도면을 작성하여 최종도면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재료의 입면구성에 대하여 상세하게 디테일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창호설계 전문업체를 포함한 협력업체의 작업을 취합하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1일경에 현장설명회를 거쳐 다음달에 착공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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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은 무죄..

지난 3개월간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에 들어갔던 장향미씨가 지난 말 부터 정상출근 하였습니다. 그동안 몸관리를 잘 해서인지 살도 좀 붙고 얼굴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또 예전과는 달리 세련된 스타일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는 '얼마나 오래 갈까 ~' 하는데요, 여자의 변신의 무죄입니다. 더 멋진 모습 기대할께요.

 

 

꽃과 케잌

지난주 한 여인이 화사한 꽃 한다발을 들고 오랜만에 이로재를 찾았습니다. 바로 예전에 이로재 식구였던 김미희씨인데요. 덕분에 주방을 지날때마다 이 꽃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거나 행복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4년여 동안 이로재에서 함께 했던 유영수씨는 이로재에서의 마지막 출근에 맛있는 케잌 2개를 사와 이로재 식구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고 떠났습니다. 새로운 일에 적응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여 가라~~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요, 가장 중요한건 받게된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웬만한 일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는 느긋함을 키우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것이 가장 좋은거 같은데요. 운동, 음악듣기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지만, 녹두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하네요. 이 따사로운봄 날 산에 올라가서 시원한 막걸리와 먹는 녹두전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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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단상

 

사태 일듯 온 산야를 휩쓸던 봄꽃들의 축제도 서서히 막이 내리고 이제 5 월입니다. 흔히들 5 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사람으로 비교하면 4 월은 에너지의 과잉분출 시기인 20대의 요란함으로, 5월은 원숙미가 더해진 30대의 아름다움으로 느끼는 듯하다. 사실 우리에게 5월을 계절의 여왕으로 머릿속에 각인하게 된 건 아무래도 노천명시인의 “푸른 오월” 이란 시의 둘째 연에 나오는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라는 구절 때문이며 시인이자 수필가인 피천득씨는 자신의 20대 방랑여행을 회상하며 5월을 청춘과 연결지어 '오월' 이란 아름다운 시 한편을 쓰기도 하였다. 또한 오월하면 연상되는게 장미꽃이며 장미 또한 "꽃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날 서울의 어느 여자대학에서는 매년 5월 가장 아름다운 여학생을 뽑아 "May Qeen"이라 부르며 머리에 화려한 왕관을 씌워주고 다채로운 행사를 한 적이 있다. 아마 이 여자대학도 유럽의 오월제를 본 따서 학교행사로 치르다 여성미의 지나친 강조와 성의 상품화란 비난에 이제는 그만 두었나 보다. 원래 영국에서 5월을 봄의 시작으로 삼고 그 고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녀를 골라 May Qeen 이라 부르고 마을 한가운데 꽃과 리본으로 장식한 큰 기둥 May Pole 주변을 남녀가 함께 돌면서 춤과 노래로 하루를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이 풍습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대륙에서도 비슷하였으며 특히 독일의 뮌헨에서는 높이가 무려 40미터나 되는 메이 폴을 세웠다고 한다. 역시 5 월과 관계가 깊은 5월 1일 노동절은 앞의 밝은 이미지와 달리 피와 죽음이 얽힌 아픈 역사적 기록이 있다. 지금은 미국이 노동자의 천국처럼 알려졌지만 불과 120 여 년 전인 1880년 후반까지만 해도 노동자는 열악한 환경과 대우로 일했는데 참다못한 노동자들이 궐기하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특히 시카고에서는 1886년 시위에 무리하게 대처하는 경찰의 힘에 사망자와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1889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사회주의자대회에서 3년 전에 일어났던 이 비극적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5월 1일을 May Day 노동자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하루 8 시간 노동을 기본으로 하는 인간다운 대우가 실현될 때까지 싸울 것을 선포하였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사회주의 색체가 짙은 이 노동절을 3월 10일 근로자의 날이라 부르다가 이제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5월 1일로 옮겨졌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흔히 해난구조 신호를 SOS로 알고 있으며 Save our ship, Save our Soul 의 약자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지만 실은 모르스 부호에서 가장 타전하기 쉬운 글자라 하며 해난사고와 달리 비행기 조난사고의 구조신호는 이와 달리 May day, may day, may day. 라고 세 번 연속 타전 하는데, 실은 m'aider (help me)라는 프랑스어가 영어식 발음으로 읽히면서 외우기 쉽게 may day 라고 한다고 한다. 아무튼 일년 중 가장 좋은 달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가정의 날 등이 들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5월하면 조금 불편하였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아마 초등학교 2학년 때라고 생각하는데 학교에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남녀 어린이 한 사람씩 뽑아 면 소재지를 돌며 행사를 치렀는데 내가 남학생 어린이로 뽑히고 어떤 여자애가 한 짝이 되었다. 지금 같으며 치맛바람을 일으켜서라도 이런 행사에 남녀 어린이 대표로 선정되려 하겠지만 당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러운 형편이었다. 그리고 막상 꽃가마에 태워져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다채로운 행사가 끝난 다음 날부터 주변 친구들이 너무나 짓궂게 놀려서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어린 마음에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그 행사가 마치 결혼식 같은 형태여서 그랬나 보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당시의 놀림을 받던 기억이 생생하며, 그 이후 한동안 5월만 되면 또 다시 그런 행사에 휘말릴까 두려워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어린 시절의 추억의 한 부분일 뿐이다. 이렇게 화창한 5월에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영국의 헨리 8세 왕비였던 앤 여왕이 남자들과 얽힌 부정한 행동으로 단두대에 서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아 ! 오월이군요! 라 했다는데, 죽음을 앞두고도 찬탄하기에 손색이 없는 화창한 봄날이었나 보다. 이제 죽음을 잊을 정도로 찬란한 5월을 맞아 삶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찬미하고 이 황홀한 봄을 앞으로 몇 번이나 맞게 될지를 생각해보며 오월의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글 / 김동욱

 

 

 

 

 

편집  박양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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