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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Chaowai SOHO under construction
004년 10월 Zaha Hadid, Toyo Ito, MVRDV 등이 참여한 설계경기에서 SHS의 안이 결정되면서 시작된 Chaowai SOHO 프로젝트는, 일년여의 설계기간을 통해 지난 9월 말 첫 삽을 뜬지 7개월이 지난 현재 지하3층 지상 25층, 연면적 15만m2의 규모 중 지하층 골조공사가 마무리 되어가면서 서서히 웅장한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북경의 CBD에 위치한 Chaowai SOHO는 상업/ 업무 복합시설로 중국의 독특한 전통 주거형식인 토루를 모티브로 하여 기단부 위에 하나의 투명한 타워가 결합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건물 전체를 가로지르는 bazaar와 더불어 베이징의 골목(후통) 형식을 빌린 동선체계를 갖는 활력있고 다양한 건축적 경험을 전달하는 '작은 북경' 이란 개념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념에서 설계된 Chaowai SOHO는 모델하우스의 오픈과 더불어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중국인들로부터 주목 받는 프로젝트가 되었고, 건축주 또한 애착을 갖는 프로젝트로 완공 이후 SOHO China의 본부를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Chaowai SOHO는 저층부 podium과 wall 그리고 tower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podium 부분은 상업공간으로 bazaar를 중심으로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이 되며 각각의 영역은 중정이 있고 이 중정을 통해 동선이 연결되어 휴게와 상업에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개의 중정의 공간을 서로 연결 해주는 bazaar는 Chaowai SOHO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그리고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두고 브릿지를 통해 상업공간을 연결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동선으로써의 역할과 함께 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의 장으로 활용 될 것입니다. 또한 골목(후통)을 통해 주변의 공간을 서로 연결시켜 활력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6층의 옥상정원을 둘러싼 wall은 업무공간으로, 내부에 거대한 옥상정원을 두어 쾌적한 공간이 되고, Tower는 25층의 고층업무영역으로 wall 상부의 옥상정원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박스로 계획되었습니다. Podium의 1, 2층과 bazaar, wall의 내측, tower부분은 유리커튼월을 사용하여 맑고 투명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도록 계획되었고, wall의 외측은 현무암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다양한 패턴과 질감을 줍니다. 조경은 1층의 외부조경과 각 층의 작은 중정들, 그리고, 6층과 12층의 옥상정원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형태와 느낌의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조경디자인은 우리나라의 서안조경에서 참여하였고, 조명디자인은 이탈리아의 consuline, 그리고 sign디자인은 호주의 emerystudio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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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역사도시 답사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유럽 출장이 있었습니다. 진행중인 화성역사문화도시 기본계획을 위해 화성사업소, 대한주택공사, 그리고 과업팀 한국문화관광 정책연구원, 대원엔지니어링에서 함께 한 이번 답사에는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계신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민현식, 김봉렬 교수가 참여하여 많은 도움 말씀을 주셨습니다. 계속된 역사도시 탐방 중 4월 9일 로테르담에서는 네덜란드 개발사(T+T)의 Peter J. Trimp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독일건축가 Knud Joshua Ehm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 만남에서 SHS와 민현식 교수는 한국, 독일, 네덜란드의 건축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Trimp씨는 작년 베를린 Aedes갤러리 전시회를 통해 SHS의 작품세계를 접한 이후 유럽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볼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쇳대박물관 <건축가의 가구>展 특강
지난 15일에는 "건축가의 가구전"이 한창인 쇳대박물관에서 '물성'을 주제로 SHS의 특별 강의가 있었습니다. "긴 의자와 가로등"을 출품한 SHS는 "MATERIAL"에 대한 이야기 하면서, '루이스 칸', '르 꼬르뷔지에', '시구르트 레베렌츠' 등 거장들의 건축 속에서 돌, 콘크리트, 벽돌, 유리등 재료의 쓰임에 있어서의 진정성을 이야기하며 건축의 진정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 중 중요한 한가지가 물성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들과 여담이 함께 한 이번 강의는 여행담을 풀어 놓는 듯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건축의 외형은 그 속에 조직된 삶의 시스템을 포장한 것이므로 그 시스템이 외형으로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가장 좋다'는 SHS의 평소 생각처럼 재료가 가지는 본래의 성질을 정직하게 드러낸 건축은 정말 특별한 감동을 주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쇠가 가지는 무게감과 날카로움을 잘 살려낸 그의 가구는 쇳대박물관 속에서 평범한 가구가 아닌, 또 하나의 작은 건축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황룡사복원 국제학술대회 참가
4월 28일~2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황룡사복원국제학술대회에서 SHS는 황룡사 복원의 제반 문제와 대책에 대한 토론자로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가 고대건축유적의 적극적인 보존 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황룡사의 복원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에 고대 건축유적의 복원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민예총, 전주대 강의
14일 민예총의 강의에 이어 27일 전주대학교 JJ문화 경영아카데미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화성역사문화도시 기본계획을 위한 유럽 구도심 사례 답사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이미 중세 시대에 그 중심이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으며 근대와 현대를 거치면서 그 공간적 확장과 새로운 인프라 및 도시 프로그램을 수용하면서 도시 구조의 큰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슬럼화의 위기를 맞기도 했던 역사 구도심의 재생을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해온 유럽 여러 도시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8박 9일의 일정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주요 답사지로 스위스의 베른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독일의 프라이부르그, 하이델베르그, 프랑크푸르트, 쾰른, 뒤셀도르프, 뒤스부르그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암스테르담을 방문하였다. 각 도시의 선정은 역사 구도심에 근 현대의 새로운 도시 질서가 결합된 형식과 구도심의 재생에 따른 구도심의 역할 설정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양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그 결과 옛 도시 질서의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의 시설과 인프라를 수용하여 현대 도시의 작동 방식 또한 구도심에 겹쳐 지도록 만든 형식이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적인 전제가 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시간의 흔적을 어떤 방식으로 남기고 중첩시키는가의 태도에 관련된 것이다. 여기에 구도심은 역사유적과 지역적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도시 경관을 기본자산으로 하여 문화시설과 공공시설로 사람들이 방문할 매력을 갖추게 된다. 현실적인 경제논리에 의해 덜 지배되는 이러한 시설들은 도시 공간에 여유와 품격을 더하는 이점이 있다. 이때 역사 유적을 중심으로 광장이나 주요한 가로, 문화 시설 및 공공 시설들을 배치하고 연결하는 전략은 보행자 위주의 구도심 공간을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또한 자동차와 보행자의 통행을 제어하는 방식, 도로포장, 가로등, 스트리트 퍼니처의 디자인 등 기술적이고 디테일 한 부분들의 좋은 사례를 수집하였다. 수원화성 기본계획에서 유적과 도시 조직, 전반적 스케일을 지키되 문화, 상업시설 및 새로운 산업으로서 대학 분교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하는 방향은 위의 유럽사례들을 통해서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특유의 Building Type을 뚜렷하게 갖고 있지 않은 수원화성의 경우, 새로이 도시 조직적 특성과 프로그램을 반영한 Building Type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경제개발논리나 생활의 단순 편의성만을 추구하는 주민들이 삶터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식하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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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사유물 전시관
남제주군 대정성지의 추사적거지를 중심으로 제주유배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성과의 새로운 관계를 도출하기 위한 유배문화관 및 추사유물전시관에 관한 계획이 진행중입니다. 계획설계를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제주에 유배된 약 49인의 주요인사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보고 오늘날의 제주문화에 미친 영향까지 알아볼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약 1,500평의 규모입니다. 전체 제주 유배문화 재조명 사업 중 1단계사업으로서 전시관 및 비지터센터, 기념품판매점, 주차장 등이 계획범위입니다. 추사탄생일에 맞추어 기공식을 할 예정으로 6월중순까지 바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문화재형상변경허가 준비중입니다.
베이징 COMMUNE I I
북경 수관 만리장성지구에 진행중인 Commune by The Greatwall-2는 그 규모가 34동의 건축물로 이루어 지며 연면적20,560m2입니다. 이로재가 설계한 12개동은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동들은 이전에 착공한 상태로 대부분 골조가 끝나 외장공사 중에 있습니다. 특히 황사가 극에 달하는 4월이지만, 오는 8월중 전체 공사완료라는 긴박한 상황에 따라 일부 건물에 대해서는 24시간 공사가 진행되는 곳도 있습니다. 진행되는 공정에 맞추어 앞으로 조경 및 인테리어에 대한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공주 마곡사 인근 부지에 일반연수영역, 간화선영역, 숙소 및 후생영역, 연구행정영역에 걸쳐 약 3700평의 연면적 프로그램을 담을 이 계획은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는 새로운 불교건축의 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김봉렬 교수님이 함께 계획을 진행 중이며, 불교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위해 국제선원 답사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마터 유적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분포된 건축영역을 통합할 수 있는 배치계획안이 다각도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5월 중 조계사 및 기술자문위원회 브리핑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해상
현대해상명동사옥은 4월초 증축 및 대수선 신고처리가 통과됨에 따라 착공신고 및 철거 작업 등의 후속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집기류, 기계, 내부벽체 및 마감재 등의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5월까지 외장 커튼월과 주차타워 철거공사가 완료될 일정에 맞춰 철거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5월부터 건축, 설비, 전기 부분의 상주감리가 시작됩니다. 또한 6,7월에 이루어질 구조보강공사를 위해 5월 초에 외장 및 구조보강관련도면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건축물 주변을 조밀하게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로 인해 외장철거가 각별히 신경 쓰이는지라, 5월 한달 동안 무사히 철거 공사가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방배동빌라
4월 초 기존허가 및 착공사항에 대한 재설계 내용으로 설계변경 허가를 서초구청에 제출했습니다. 4월 말까지 실시설계 작업 예정이고, 5월 초에 2개의 건설사를 통해 견적작업후 공사진행 예정입니다. 건축은 지하 1층, 지상 6층의 단층, 복층이 혼합된 형태로 6세대 연면적 640평 규모로 계획되었습니다.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충북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청주중앙순복음교회는 800평 규모의 기존교회 옆에 3000석 규모의 본당과 카페, 서점, 유치원 등 기타복지시설을 갖춘 5000평 정도의 대규모 교회를 증축할 예정이고, 5월 중에 기본계획을 시작하여 12월25일까지 마무리하는 계획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위치적으로 청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이며, 외곽에서 중심가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서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산의 동산교회, 부산의 구덕교회에 이어서 청주에 또 하나의 멋진 교회건축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삼호뮤직
준공일을 4개월 정도 남겨놓은 현장은 내부벽체공사 및 외장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전체공간이 cement box, metal box, wood box로 구분이 되어 재료가 결정되는데 지난 4월초 내,외부 재료에 대한 샘플 및 색상에 대하여 중국의 非常建築과 최종 협의하여 결정하였고 현재진행 중에 있습니다. 초기계획시 glass box로 제안하였던 증축예정 부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검토중에 있습니다.
도서출판 이레
지하 공간이 다양한 문화의 장으로 지어지고 있는 이레출판사는 현재 지하층 골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지하는 특히 바닥레벨이 일정하지 않아 여러번에 걸쳐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있는 중이라 옹벽의 이음부분과 바닥과의 연결부분에서 많은 신경이 쓰이고 있습니다. 5월말경에 지상1층 콘크리트 타설을 목표로 진행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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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따라 떠나고싶습니다...
사랑스런 봄바람이 불어왔으면 하는 요즘, 황사로 인해 봄 내음을 만끽하기가 힘든데요. 이럴때 일수록 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게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면 좋겠지만 시간적, 경제적, 또는 몸이 안따라주는 이유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날씨 좋은날 잠깐 짬을 내어 가까운 마로니에 공원을 한바퀴 돌거나, 낙산에 올라가 멀치감치 보이는 도심 빌딩들을 향해 '야호~'하고 한번 외쳐주고, 기분좋은 바람 한번 쏘이고 오는건 어 떨까요?
이종철씨 호구 쓰던날
검도시간에 빠지지 않고 성실히 자리를 지켜왔던 이종철씨가 드뎌 지난 24일 부터 호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범님을 비롯해서 그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박수로 축하를 받았는데요. 호구를 착용하는 동안 몹시 설레였을 종철씨 애써 덤덤한척 하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답니다. 진정한 검도의 세계로 들어선 이종철씨를 포함 이날 이트리오(이동수,이종원,이종철)가 결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정트리오(정보영,정효원,정세훈)와의 대련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트리오는 긴장을 좀 하셔야겠습니다.
북경에서 돌아온 이기태실장
2004년 11월 부터 18개월간 중국북경에서 근무하던 이기태 실장이 Chaowais SOHO의 기본설계 인허가처리, 건축실시설계, 검토협의 등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몇차례 한국을 오갔는데, 그때마다 점점 중국스럽게 변해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반짝이 와이셔츠, 짧아지고 일자가 된 앞머리와 검게 그을린 피부가 한몫 한것 같군요.^^ 현재 북경 Chaowai SOHO는 골조공사가 진행중이라 골조공사가 끝나는 12월쯤에는 다시 북경으로 돌아가 약 1년간 더 머무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인으로 다시 거듭나시길..
[ Tip ] 충곤증을 이기려면..
봄이면 많은 사람들이 충곤증을 겪게 되는데요, 이럴 땐 봄에 나오는 상큼한 나물로 입맛부터 되찾는 것이 좋아요. 달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달래의 맵싸한 맛에 부드러운 미역과 상큼한 레몬 향을 더하면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줘 몸에 활력을 찾을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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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다녀와서...
우키요에浮世繪는 옛날 일본의 목판화다.(처음에는 육필화가 대부분이었으나 대중적 수요가 늘어나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목판화가 주류를 이루게 됨.) 나무판에다 물감 묻혀 찍어낸다는 건데. 작업과정상 주로 선 굵고 투박한 이미지에 어울릴듯하지만, 우키요에는 일본그림답게 굉장히 세밀하고 그냥 봐서는 판화라는 느낌은 없다. 화장실서 신문에 난 전시회 소식을 본 게 저저번 주. 바빠서 못 가다가 전시회 감상문 써서 꽤 오래 독촉받고 있는 뉴스레터 원고로 넘길 생각으로 저녁식사 걸르고 갔다오기로 함. 전시장은 교보문고 지나서 흥국생명빌딩 3층. 인물화(여러 작가), 히로시게, 호쿠사이, 다시 히로시게 순으로 전시돼 있었다. 우키요(浮世)라는 말은 중국 육조 시대 문학에서 처음으로「인간」또는「인간이 사는 세상」의 뜻으로 사용되었고, 송대의 문학에서는 세상 일이 허무하고 뜬구름처럼 일정치 않다는 의미로 쓰였다.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에 우키요 조시(浮世草子)라는 대중 소설이 출간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우키요-에라는 것은 에도 시대 초기부터 막부 말까지 서민의 풍속 및 생활을 주로 다룬 그림들의 명칭. 전시장 앞쪽의 인물화는 유곽의 기녀들을 그린 것이 대부분으로 데생과 구성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란하고 밝은 채색화이다. 풍경화는 인물화보다 시기적으로 늦게 등장하는데 앞에 언급한 두 사람은 풍경화에서 당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작가들이다. 전시된 히로시게의 연작 판화 「도카이도 53역참」(東海道五十三次)은 토쿄에서 쿄토까지 사절단을 따라 여행하는 중에 그려졌다. 당시의 생활상과 여행중인 작가의 감성이 생생하게 전해온다. 히로시게의 초기 동시대인인 호쿠사이는 순수한 풍경 판화의 혁신자였다. 그의 뒤를 이은 히로시게는 호쿠사이만큼 뚜렷한 개성으로 주목을 끄는 예술가는 아니었지만, 차분한 방식으로 그에 버금 가는 걸작을 많이 완성해냈다. 호쿠사이의 접근방식은 히로시게보다 힘차고 사실주의적이며, 다양한 표현양식을 광범위하면서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히로시게는 이런 훈련이 부족했지만, 일본의 통속화 전통에 입각해 온화하고 시적인 독특한 풍경화를 창조했다. 그의 그림에는 이제까지 이 화파의 어느 화가도 이루지 못한 인간적인 감촉이 있었다. 아이즈리에라는 것은 때마침 수입된 프러시안 블루-푸른색 물감으로 그려진 우키요에의 한 종류라는 설명. 호쿠사이가 처음 시도했다 한다. 색 괜찮고 잘 그렸다. 하지만 곧 발걸음이 멈춘 건 히로시게의 "기소지의 산천"이란는 그림 앞. 대단하다. 히로시게.. 당신이 오늘의 주인공이야. 눈 오는 산과 여울. 팜플렛에는 박력과 아름다움을 갖춘..이라고 쓰여 있는데. 박력이라.. 적당한 말인가. 안내데스크서 그림 실린 도록을 살려구 물어보니 없댄다. 디카라도 가져올 것을. 일본 갔을 때 우키요에 전문인거 같은 미술관에서 관람료 비싸게 내고 둘러봤던거가 참 좋은 느낌이었었다. 전시 보느라 고프고 피곤했지만 간만의 문화생활. 동경해 마지않는 근대이전 일본 분위기에 잠시 젖은 흡족한 시간이었다. "나는 모든 사물이 제자리를 찾은 듯한 일본 화가들의 선명한 이미지가 부럽다. 그네들의 그림은 결코 지루하지 않고 결코 황급히 그려졌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들의 작품은 숨쉬는 것처럼 단순하며, 자기 옷의 단추를 채우는 것 만큼이나 간단한 일인 양 아주 쉽게 선명한 윤곽선으로 대상을 표현한다." 반 고흐. 글/권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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