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문화센터 마스터플랜

전통불교문화와 예술을 진흥하고 산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는 충남 공주 마곡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획대지는 국사봉에서 발원하여 마곡사로 흘러가는 마곡천과 작은 계곡의 물줄기가 합수하는 지점으로 갈대와 암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입니다. 애초 한 곳에 전체시설을 계획하였던 부지내에 조선시대 최대의 기와가마터가 발굴됨에 따라 기와가마터를 중심으로 작은 대지로 나누려 각 프로그램을 재조정하여 국제간화선센터, 전통불교문화 교육 및 연수시설, 연구 및 관리.행정시설, 숙박 및 후생시설로 구분하였습니다. 이 각각의 시설들은 주변의 산세와 지형, 그리고 계곡의 물줄기를 고려하여 자리를 잡고, 길과 마당으로 부분과 전체를 엮어 마치 산속의 작은 마을같은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국제간화선센터는 내외국 신도 및 일반인의 간화선 체험공간으로 마곡사를 향하는 비움의 마당을 가운데 두고  각각의 크고 작은 독립된 선방이 구성되어있습니다. 교육 및 연수시설은 불교문화 관련 연수 및 체험 공간으로 각종 워크샵과 국제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국사봉을 향하는 중간의 마당을 중심으로 좌식과 입식의 강의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그리고 대강당을 두었습니다. 옥상데크와 지형을 이용한 계단식 공연장을 두어 외부공간을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후생동은 계곡의 물길에 면해서 쉽게 물에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상부는 경사데크를 설치하여 길에서 옥상으로 진입하는 넓은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숙박동은 다양한 조망을 갖는 배치와 여러 유형의 평면으로 각기 특색을 주었습니다. 지난 2월 부터 진행된 작업은 5월말까지 실무협의체회의, 기술자문회의, 승가자문회의 등을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모았고 기본 계획안을 확정하여 8월 말까지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고, 10월 말에 착공 될 예정입니다.

 

     

 

 

 

 

 

 

 

 

 

 

 

 

 

 

 

 

 

 

 

 

 

 

 

 

 

 

 

 

 

 

 

 

 

 

 

 

 

 

 

 

 

SHS, 일본 Gifu 프로젝트 참여

 

일본건축가 이소자키가 전체 기획한 gifu프로젝트는 해외 건축가를 포함 21명이 참여하였고, 이번 1기 공사로는 SHS를 포함 8명의 건축가가 참여하여 121개의 집이 완성 되었다고 합니다. SHS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그의 작업에 대한 생각을 <신건축> 5월호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도시 공동주택은 불특정인과 익명인의 거주를 목적으로 한 것이므로 도시성과 불확정성을 그 공간의 성격으로 삼고 그렇게 크게 두 종류로 구분했다. 도시성을 목표하는 단위들은 작은 공간이지만 그 속에 도시의 가로를 만들고 광장을 두며 주방이나 화장실 등은 이 작은 도시를 위한 인프라시설이다. 그리고 이 작은 도시가 부유하지 않도록 이 인프라시설은 육중한 무게감을 갖기 위해 검게 마감된다. 다른 유형의 유닛은 가급적 모든 벽면이 가변적이어서 모든 공간이 일거에 한 공간이 될 수 있다. 가급적 가구들이 없어 마치 창고나 스튜디오처럼 거주하는 이들이 순간마다 거주의 풍경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했다. 건축 특히 주택의 진정한 목표는 사는 이들이 스스로 건축하게 하는 것이며 이게 더욱 건축의 본질에 가깝다."

    

 

 

 

Luce International Annual 2006에 소개된 Chaowai SOHO 모델하우스

 

이로재의 베이징 Chaowai SOHO 프로젝트가 조명전문지 DDN(Design Diffusion News)의 연례특집호로 한 해 조명디자인계의 흐름을 진단하는 Luce International Annual 2006에 소개되었습니다. Chaowai SOHO의 조명디자인을 맡았던 이탈리아 Consuline사의 Francesco Iannone와의 인터뷰에서 Chaowai SOHO와 그 모델하우스가 등장하는데, Iannone는 이 프로젝트를 인공과 자연조명의 융합이 가장 잘 이루어진 사례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SHS를 공간, 입면, 평면의 조화로운 분할을 이끌어내는 마에스트로 소개하면서, 이러한 공간분할에 맡게 빛을 도입함으로써 빛이 건축구성의 일부분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HS 글, <좋은생각> 5월

 

좋은생각 5월호에 '지적도, 도시의 지문'이란 제목으로  SHS의 글이 실렸습니다. "우리의 오래된 도시에는 이 선과 면의 구분이 모호하다. 옛길들을 보면 같은 폭을 유지하는 길은 거의 없어 좁다가 넓으며 게다가 곧지도 않아 종횡무진으로 변한다. 통행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며 일하기도 하니 선도 아니요, 면도 아닌, 이런 길을 애초에 계획될 수가 없다. 우리에게는 인공적인 선과 면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산과 물이 정해 놓은 위치에 따라 적절한 장소를 택해 거처할 영역을 정하는 일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며, 길은 그 사이에 놓여지는 자연스런 공간이었다. 나는 그런 땅의 모양이 마치 우리 손의 손금과 지문 같아서 우리네 도시의 운명을 결정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요즘 자꾸만 서양의 도시 흉내를 내면서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 지문을 지우고 있으니 우리의 운명이 달라질 게 분명하다. 못내 불안한데, 이게 또 나 혼자만의 강박증인가."

 

 

 

SHS, 코리아 해럴드 인터뷰

 

지난 4월말 열린 황룡사복원심포지엄에서 복원사업을 반대한 SHS의 입장이 5월 9일 코리아 헤럴드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짓는 행위뿐 아니라 보존하는 것도 건축가의 책무라고 하는 SHS는 이러한 심포지엄에 많은 건축가들이 초대되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진정성, 경건함이 배제된 복원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주춧돌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역사도시 경주에 필요한 것이며, 이 역시 건축이 존재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인터뷰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베이징 Chaowai SOHO를 소개하기도 하였는데, 이 프로젝트 역시 도시 속에 비움을 구축한다는 SHS의 지속적인 테마를 바탕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SHS는 비움이란 간결한 건축을 추구하지만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미니멀리즘은 오염되지 않은 상태를 지속시키고자 합니다. 하지만 내 건축의 간결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공간을 복합적으로 만들도록, 그 구조물에 역사를 불어 넣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건축을 "공간을  점유하는 이들이 함께 공존하고 공간을 변하게 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로 정의하는 SHS의 마지막 언급은 건축을 완성체가 아닌 과정으로 접근하는 그의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라 프로젝트 01-우리 디자인의 제다움 찾기

 

'한국 디자인이 가진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시선을 담은 책으로 9차례에 걸쳐 심포지엄을 열고 토론의 장을 만들며 출발한 이번 프로젝트는 SHS외 김지하, 이기상, 탁석산, 권혁수, 안상수 등이 참여 했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 SHS는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그의 작품과 작업세계를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가가 건축하는 방법 중 중요한 세 가지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합목적성에 대한 문제. 즉, 그 건축이 소기의 목적과 기능을 잘 표현하고 있느냐는 것인데, 학교는 학교 같아야 하고 교회는 교회 같아야 하며 집은 집 같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 시대와 관련이 있다. 건축은 대단한 기억 장치다. 건축을 가리켜 시대의 거울이라고 일컬을 만큼 건축을 통하여 우리는 그 건축이 지어졌던 사회의 풍속과 문화를 알 수 있다. 셋째, 건축과 장소의 관계다. 건축은 반드시 땅 위에 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점이 건축을 다른 조형예술과 구분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SHS, 서울법대, 동서대 강의

 

지난 16일 서울법대 최고지도자 과정에서 '이 시대 우리의 종교건축'이란 제목으로 특강이 있었습니다. 또한 18일에는 부산 동서대 최고 경영자과정에서 특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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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배문화관 및 추사기념관

 

4남제주군 대정성지내에 건립하게될 제주유배문화관 및 추사유물전시관의 실시설계가 진행중입니다. 2단계사업범위인 유배문학관을 제외한 약 1,000평의 규모로서 전시관 및 비지터센터, 카페, 관리사무소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합니다. 현재 부지내에 사용중인 추사기념관을 멸실하고 그 자리에 추사유물전시관을 재건축하며 그와 연계하여 유배문화관 및 비지터센터가 들어서게 됩니다. 전시시설은 주로 지하에 배치하여 지상에 들어나는 건물을 최소화하는 개념입니다. 관람자의 동선은 우선 지하로 진입하여 유배문화관을 거쳐 추사전시관을 관람한 후 지상으로 올라와서 추사적거지를 둘러보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외벽의 주요재료는 현무암으로서 제주의 지역성과 주변 성벽과의 조화를 고려하였습니다.

 

 

 

경한사옥

 

경주시 강동면에 신축설계중인 경한사옥은 건축행정사항 변동에 따라서 실시설계 작업을 우선진행중이며 그 작업내용에 따라서 6월 중순경에 경주시청에 건축허가 및 토지 형질변경에 대한 접수 예정입니다. 그 후 추가적으로 실시설계 세부사항에 대한 보완 후 설계 완료 예정입니다.

 

 

 

교보북시티센터

 

온라인 물류설비 설계가 기본 윤곽을 바탕으로 한창 설계중이며, 건축설계 또한 전체 일정에서 많이 늦어진 관계로 매주 실무자 미팅을 통해 서로의 영역별 간섭부분 특히, 온라인 설비 시스템 기계장치의 물류흐름과 건축의 1층 문화시설 부분, 외부 2층 요철에 의한 조경사항에 대해서 세부적인 협의 진행중입니다.

 

 

 

샘터사옥신축공사

 

현재 실시설계를 마무리 중에 있으며 주 외장재로 사용될 현무암과 목재부분 및 유리등에 대한 연결부분의 디테일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설비 및 전기에 대한 내용도 건축과 더불어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원화성역사문화도시 기본계획

 

수원화성역사문화도시 기본계획은 지난 1년간 건축, 도시, 관광이라는 분야별 과업팀들 간에 역사문화도시에 대한 개념정립과 현황분석, 기본전략에 대해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기본계획의 대략적인 모습을 그려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분야별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목표로 과업 영역 내 전반적 도시 프로그램의 배치와 운영에 대한 전략과 콘텐츠 개발과 영역별 건축지침 및 공공 공간에 대해 건축계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단위계획상의 특별계획구역은 구체적 건축계획을 제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집합주거 위주로 상세한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동산교회복지문화센터신축공사

 

지난달 본당내부 천정의 반사판과 벽면의 흡음보드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현재 주요잔여 공사로 외부의 조경식재 및 포장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설비 전기등에 대한 장비 시운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당의 목사님이 설교하실 강대부분과 바닥마감 그리고 의자 등이 설치 될 예정이며 그 동안 우천으로 인하여 연결통로 등 일부 구간에서 누수 등이 발생하였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수와 더불어 6월 중에는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베이징 Chaowai SOHO

 

Chaowai SOHO 현장은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타워가 있는 A블록은 지상 2층의 골조가 마무리 되고 B블록은 지상 3층의 골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골조공사는 금년 11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인데 현재 공정은 예정 공정보다 약 보름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경부분과 인테리어에 대한 실시설계와 sign에 대한 기본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wall부분에 대한 골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4층에 대한 외부 커튼월과 내부인테리어의 샘플공사를 위한 실시설계와 검토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7월부터는 모델하우스에서 분양업무를 개시할 예정이고, 2007년 말 준공 예정입니다.

 

 

 

베이징 COMMUNE I I

 

북경 수관 만리장성지구에 진행중인 Commune by The Great Wall-2는 현재 전체 34동 중 이로재가 담당하는 스파 및 호텔 10동의 골조가 대부분 완료되었으며 건축주 별장은 현재 기초 공사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적 및 일부 외장공사와 더불어 도로 및 조경공사도 병행해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완공은 8월, 오픈은 9월을 예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용인주택

 

천변에 위치한 계획대지의 여건상 정화한 오수를 방류하기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신고를 포함하여 착공신고를 완료하고, 5월 19일부터 본격적인 터파기에 들어갔습니다. 충분한 지내력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가지 토목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향후 미송널 거푸집 노출콘크리 외벽 샘플 시공을 위해 몇 가지 시공사례들을 검토하였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1층 슬라브를 덮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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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독일에서 온 Mr. KNUD JOSHUA EHM이  5월부터 이로재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있으면서 이로재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을 함께 할것입니다. Joshua는 예전에도 이로재에서 몇 차례 함께 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한국생활이 낯설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거대한 체격으로 벌써 이로재 1층이 꽉 차는 느낌이 듭니다. 이로재에서 함께 하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고요, 환영합니다.

 

 

 

스승의날

 

지난 15일 스승의날을 맞이해 SHS 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익커팅과 선물 증정을 하며, 잠깐이나마 전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검도 사범님과 중국어 선생님께도 감사의 선물 증정이 있었습니다.

 

 

 

휴직에 들어간 함은아 차장

 

함은아 차장이 5월 첫주 프로젝트를 마치고 잠시 재충전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쉬는 2개월 동안 유학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영어공부에 열중일텐데요. 쉽지않은 결정을 했을 함은아씨 준비 잘하고 돌아오십이오. 돌아오는대로 확인작업 들어갑니다. ^^ 파이팅!!

 

 

 

Post - Doc 떠나는 최원준 실장

 

이로재의 만능인 최원준 실장이 뉴욕 콜롬비아 대학으로 Post-Doc 과정을 떠납니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이로재 식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최원준 실장은 그동안 뉴스레터의 편집장으로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첫째주 월요일이라는 발간일자를 자주 지키지 못해 독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그는 "앞으로 제 날짜에 딱딱 맞춰서 발간이 되면 그 동안 누구 때문에 발간이 늦어졌는지 바로 드러날 것"이라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더 넓은 땅에서 더 좋은 경험들과 비젼을 품고 돌아오시길 기대합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김수근 추모 20주기 기념 전시회

 

지난 85년에 타계한 김수근 선생의 20주년 기념행사가 6월 7일부터 7월 28일까지 대학로에 있는 아르고 미술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특별전시 '지금 여기(Here and Now)김수근전'은 건축가 김수근의 다큐멘터리 조명이 아닌 뛰어난 문화예술인이자 자연인으로서의 김수근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함으로써 '인간 김수근'을 느끼게 하고, 그의 건축 키워드를 통해 실제 건축물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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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중동여행기 - Syria 편

 

Syria는 작고 아름다운 나라다. 중동에는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있지만, 나름대로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Syria에서 받은 인상을 한마디로 말해본다면, '매우 점잖은 신사같은 나라'라고 할 수 있겠다. 제일 처음 도착한 Allepo는 다른 나라에 왔구나, 라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을 만큼 한 달 여간 여행해온 Turkey와는 다른 공기를 나에게 선사했다. 나에게는 이런 순간이 장기여행의 은밀한 매력이자 활력의 원천이었다. 건물에 색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검소함과 간결함이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이슬람교를 가장 경건하게 믿는 나라이기에 가능한 풍경이다. Damascus는 Syria의 수도로서, 매우 인상적인 도시이다. 안타깝게도, 그곳에 오래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남겨진 사진이 거의 없다. BC10세기에 이미 아랍인들이 수도로 정하고 머물렀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이곳은 긴 시간에 걸쳐 쌓인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도시다. 물론, 차분차분 깔끔하게 남아있을리 만무하지만 말이다. 비오는 날 외출했다가는 거리 전체가 쓰레기가 떠다니는 진흙탕으로 변해, 흙탕물을 바지에 온통 묻히지 않고는 돌아다니기가 힘들다. 내 기억속에는 Cairo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남아있다. 두번째 사진은 짐이 너무 무거워서 무엇을 버릴까 한참 고민하다 버려지게 되는 옷가지를 찍은 사진이다.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는 그 무엇이든 다 친구가 된다. 사소한 필기도구부터 시작하여, 옷가지, 노트, 사진기, 신발 등 나의 소지품이 그대로 나의 동반자다. 무겁다는 이유로 훌훌 털어버리기가 쉽지 않아 마지막 의식을 치르듯이 사진을 남겨놓았다. 지금도 이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그 때의 찡했던 느낌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지나치게 풍족한 물질 세계에서 살고 있는 나는, 종종 소중한 것을 보듬는 법을 잊어리고 삶이 공허해졌다고 투덜거린다. 너무 많은 것들이 허락된 이곳에서는 오히려, 어디에 애정을 쏟아야 할지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세번째 사진은 잠시 동행했던 여행 친구를 서울에서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건네 받은 것이다. 사진을 보는 순간, 무방비 상태의 나를 타인에게 들켰다는 생각이 들어 묘한 기분이 들었다.  Damascus 국립박물관 중정에 앉아있는 나의 뒷모습인데, 여행에 지친 장기여행자의 쓸쓸함과 고독감과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 물론, 무슨 생각에 빠져 있는 순간인지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글 / 조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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