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미지식물원 리노베이션 - Land  Architecture

 

 

아시아 최대 크기의 온실을 보유한 제주 여미지식물원의 전반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이로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미지식물원은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관광단지인 중문관광단지내에 위치하면서 제주지역의 생태적 다양성 및 아름다운 조망과 주변경관으로 인해 그동안 제주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하지만 1989년 개장이래 수차례 운영주체가 변경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오다가 2005년, 부국개발㈜의 인수에 따라 운영전반은 물론 프로그램 전환 및 새로운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원의 특성상 전체 마스터플랜 및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조경설계업체인 서안조경㈜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조경부분을 제외한 시설물에 관한 계획은 이로재가 맡고 있습니다. 정문계획을 비롯하여 주차장과 매표소, 수표소 등 출입관리시설을 재정비하고 현재 관리사무실 및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관리동을 리모델링하는 계획입니다. 또한 온실내부에 어지럽게 산재해 있는 판매점들을 통합하여 관리동 및 출입관리시설과 연계시키고 유리온실의 입구부분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식물원은 당연히 자연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니 만큼 건축물도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식물원의 첫인상을 건축물이 아닌 자연의 형태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개념입니다. 현재 식물원으로 진입하면서 보게되는 여러 시설물들이나 돔형태의 지붕모양을 한 기존관리동은 그러한 기본개념과는 상반된 외형으로서 관람객들의 시야 및 동선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존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건축물의 상부에 새로운 지면을 계획하고 시설물은 그 하부에 숨김으로서 기능에 충실하면서 식물원의 주변환경과도 조화될 수 있는 형태로 계획하였으며 이는 하나의 조경요소로도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사업의 성격 및 시기별로 약 5단계에 걸쳐 진행 예정인 이번 사업중에서 이로재가 맡게된 계획은 첫번째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서 2006년 10월중에 착공하여 2007년 4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생태계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여미지식물원이 이번사업을 통해 본래의 기능에 보다 충실하면서 새로운 기대에 부합되는 이미지를 창출하여 제주도내는 물론 인근도시를 아우르는 체험형 생태관광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 해 봅니다.

 

            

                                                                    - 서안조경의 마스터플랜

 

 

 

   

 

 

    

 

 

 

 

 

      

 

 

 

 

 

 

 

 

 

     

 

 

 

 

SHS, 중국 Weihai의 새로운 프로젝트  출장

 

지난 7월 10일 중국 웨이하이 지역에 설계의뢰를 받아 현지 답사차 다녀왔습니다. 현재 이곳은 건강,양로,온천,한방 및 기타 문화를 테마로 한 주거단지, 해변 대사관저 마을 및 집합주거와 해변 리조트 호텔로 3개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추후 상세일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축가> 8월, 해외프로젝트 작업현황 소개

 

한국 건축가협회가 매달 발행하는 '건축가'는 특집으로 국내 건축가의 해외진출을 소개하면서 SH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미 완공된 보아오 주택단지, 북경 장성 주거단지 클럽하우스와 조외소호 등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진출에 대한 SHS의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건축문화> 8월, SHS vs Furuya Nobuaki 대담

 

지난 16일 이로재 사무실에서 SHS와 일본 건축가 후루야 노부아키 교수와의 대담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전통 민가 건축에 대해  관심을 보여 온 후루야 교수는 '수졸당' 등 전통적인 감성을 현대적으로 번역하는 SHS의 프로젝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SHS의 건축적 개념인 '빈자의 미학'을 이해하며, '어번 보이드(urban void)' 역시 동시대의 건축가로서 같이 고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담에서 SHS와 후루야 노부아키 교수는 건축가와 교육자로서의 양자적 역할과 그것이 건축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 20세기 모더니즘의 마스터플랜 개념에서 드러난 한계를 지향하고 거주자의 사용성과 변화를 수용하고 성장하는 건축과 도시의 가능성, 이에 대한 건축가의 통제 범위, 건축가의 사회적 입지에 대한 문제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북경<靑年時迅>주간신문, SHS 소개

 

북경의<靑年時迅>주간신문에 SHS가 소개 되었습니다. 1951년에 창간된 중국청년신문사에서 새로 발행한 신문으로 주로 시대에 앞서 가는 젊은이들을 타켓으로 하며, <주거>라는 제목으로 매기마다 건축과 도시에 관한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그동안 艾未未, 崔崇 등 북경에서 유명한 문화인들의 글들이 실렸으며, 외국 건축가로서는 SHS가 처음으로 실렸습니다. 이 신문은 '승효상, 좋은 건축은 좋은 삶을 만든다', '승효상은 북경의 후퉁 골목을 걷기를 즐긴다.'며 SHS의 건축세계에 대한 소개와 함께 <건축, 사유의 기호>등 SHS의 글들이 실렸습니다. 또, 완공된 장성 클럽하우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경학과 여름학교 강의

 

지난 7월 12일에 서울대에서 조경학과 여름워크샵을 위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Domus>6월, SHS 글 게재

 

1987년 착공된 뒤 1990년 12월 이후 부터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있는 평양의 105층짜리 피라미드형 고층호텔인 유경호텔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흉물로 여겨지는 미완성된 이 호텔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SHS는 '현대의 유적'이라는 제목으로 일침을 가했으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유경호텔은 우리가 몸서리치게 경험해야 했던 지난 시대의 기록이며, 현대의 유적이다. 그래서 이 역사적 건축은 남겨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건축으로 또 다른 상징과 선전부호를 만든다면 그것은 지난 잘못된 시대를 연장하는 것일 뿐 아닌가. 유경호텔이 있는 평양에는 여전히 유려한 대동강과 아름다운 산들이 있다. 반만년 역사를 고스란히 침묵으로 간직한 자연풍경이다. 왜 유경호텔을 여전히 투시도적으로만 보는가. 하늘에 올라 평양의 풍경 속에 이를 넣어보면 어떤가. 그게 한반도에 건축하는 방법이며 오랫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윤리이다".

 

 

 

Chaowai SOHO 런칭 포럼

 

2004년 10월부터 설계가 시작되어, 2005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로, 현재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7월15일 저녁, 모델하우스에서 Chaowai SOHO의 런칭포럼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Chaowai SOHO의 특징을 살려, 바자와 각각의 후통의 명명식과 다양한 이벤트로 시작되었으며, 건축, 언론, 영화인등 많은 명사들이 참석하여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행사에 앞서 오후에는 SHS와 SOHO China의 대표인 판쓰이의 강연과 좌담이 있었으며, 건축에 대한 단상과 현대 중국건축, 그리고 Chaowai SOHO에 대한 계획개념과 계획안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언론기자 및 학생, 시민들의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 주로 중국건축,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경의 이상적인 건축과 도시계획 전략 방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강연의 내용은 그 관심을 반영하듯 3개사에 의해 인터넷(Http://news.soufun.com/2006-07-14/755751.htm)으로 중계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분양업무의 개시를 알리는 행사로, Chaowai SOHO의 인기를 보여주듯 많은 사람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를 가득 메웠습니다. 런칭포럼 이후 3주가 지난 현재 Chaowai SOHO 분양분의 35%가 이미 분양완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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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잰 사옥

 

아티잰 사옥은 청담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85평, 건축면적 50평, 연면적 280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입니다. 일반주거지역의 도로 모퉁이에 위치한 대지여서 도로, 일조권 등의 사선제한에 많은 영향을 받는 땅입니다. 또한 건물의 일부를 임대면적으로 사용 할 예정이어서 각각의 층에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동선계획이 필요한 건물입니다. 현재 기본계획 중이며 두 달여의 기간 동안에 완성하는 일정입니다.

 

 

 

 

Chaowai SOHO

 

Chaowai SOHO는 현재 wall부분의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건물의 외형을 거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자를 중심으로 타워가 있는 A블럭은 9층, B블럭은 10층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인데, 9월초가 되면 wall부분의 골조공사가 마무리되고 11월 전체의 골조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9월부터 4층에 대한 샘플하우스 작업이 진행되어 인테리어와 커튼월에 대한 작업이 완성되어 모델하우스와 함께 추후 방문자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현재 설계작업은 인테리어에 대한 막바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커튼월 도면 최종 검토와 조경 실시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문화관광부와 영등포구청 그리고 새건축사협회의 주관으로 시행되는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착수보고회가 지난 7월 21일 있었습니다. 물량위주의 압축적 경제성장으로 공간에 대한 문화적 접근이 부재했던 우리의 현실에서, 시범적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6년 9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제안하고 2007년 4월 마무리 될 계획입니다. 새로운 도시공간을 기대 해 봅니다.

 

 

 

구덕교회

 

구덕교회는 공사준비 중입니다. 지난 6월 건축허가를 득하고 7월 견적조정 및 시공사 선정까지 모두 정리되어 철거 공사 및 착공신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방학기간인 8월에 철거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 중에 착공하게 됩니다. 철거기간 중에 견적 조정 및 계약내용을 도면에 반영하여 수정하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수원화성 역사도시

 

지난달 20일 2차 중간 보고회를 통해 프로그램과 도시구조 전반을 포함하는 화성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행궁 앞 광장, 수원천, 팔달로 등의 주요 공공 공간에 대한 구체적 건축계획과 프로그램을 제안하였습니다. 특히 현재 철거가 모두 진행되어 비워진 상태인 행궁앞 광장과 화성을 관통하는 수원천은 구도심의 재활을 위한 시작점으로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계획구역 중 주거 영역은 성곽과 지형 등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전체 구역의 배치 원칙과 거주민의 생활양식 설정에 따른 주거 유형을 정리 하였습니다. 10월 말 최종 보고 때까지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된 예시 영역의 계획을 확대 적용하여 기타 화성 내 모든 공공 공간에 대한 디자인과 사적 영역의 건축지침을 정리하여 과업 영역 전체에 대한 그림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삼호뮤직신축공사

 

중국의 대표적 건축가 창융하가 디자인한 파주출판도시의 삼호뮤직은 이로재가 실시 및 감리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 건물의 내부마감에서 중요한 공정중 하나인 내부계단의 공사가 8월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계단의 마감재료 역시 cement box, metal box, wood box에 의하여 결정되어져 시공중이며, 1층 metal box부분 계단의 참 부분에 대하여는 非常建築과 협의하여 일부 수정을 하였고 8월중에는 증축 예정부분의 철골공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전체공사는 9월말 완료를 목표로 현재 진행중입니다.

 

 

 

휴맥스빌리지

 

8월말 사용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휴맥스빌리지 현장은 지상층은 마감을 거의 완료하였고, 가구디자인 및 사인설치, 내외부 조경식재, 경관조명 외부 석공사와 포장관련 공사, 실링공사 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용승인을 위한 각 분야별 공사 및 서류의 확인작업과 소방준공을 위한 시설점검이 이뤄졌으며, 접견실 및 일부 공간에 대한 인테리어도 진행하여 반영중입니다. 휴맥스 빌리지에 입주하게 될 벤처기업도 선정되어 현장관련 반영사항 등을 사전조율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아울러 보다 나은 품질확보를 위해 지속적이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장관리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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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S

 

손용찬, 권숙희씨 이로재 경력직으로 들어온 새얼굴입니다. 손용찬 차장은 이로재에서 한달 반가량 근무를 하고, 8월 중순 부터는 구덕교회 감리담당으로 부산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너무 조용하셔서 얘기 나눌 틈도 없었는데요.. 서울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떠나시네요. 앞으로 보기 힘들어질텐데 좀 아쉽습니다. 권숙희씨는 입사한지 한달 됐지만, 왠지 1년은 있었던 것 처럼 아주 적응을 잘 하고 계십니다. 듬직하니 건강해 보여 좋습니다.^^ 두 분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앞으로 이로재에서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동촌포럼

 

동숭동 건축인들과 함께 음악, 영화,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문화인들과 함께 한, 그동안 주춤거렸던 동촌포럼이 7월 25일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로재 식구들은 그날 바쁜 일정으로 인해 참석을 못했습니다만, 다음 8월 이후에는 적극적인 참여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 계획 된 바로는 유명 음악인, 영화감독,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인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로, 문화적 지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웰콤시티' 7월의 건축환경문화 선정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는 우리나라의 건축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기술, 문화 선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좋은 건축과 환경을 매달 한 작품씩 선정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 위원회는 한국전통의 여백의 미학을 바탕으로 주변환경과 균형을 이룬 '웰콤시티'를 7월의 건축환경문화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각 건물을 4채가 서로 연결되면서도 사이에 빈 공간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주변 동네에서 공간을 통하여 건물 넘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합니다.

 

 

 

김성희실장 득남

 

김성희실장이 지난 7월 26일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찌는듯한 더위에 고생하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족이 한명 늘어 기쁨 두배, 행복 두배라고 합니다. 근데 어쩜 이렇게 잘생긴 아들을 낳았어요? 정말 뿌듯하시겠습니다. 엄마가 되신 김성희 실장님 축하드리고요, 산후조리 잘하고 돌아오세요.

 

 

 

이로재 여름휴가

 

올해는 유난히도 긴 장마와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많이들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휴가가 더 기다려지고, 귀하게만 느껴지네요. 7월 31일 부터 시작된 이로재 휴가가 두 주로 나뉘어 8월 13일에 끝납니다. 1차로 다녀 온 분들은 다들 방 콕! 하셨다는군요. 몇분은 머리 모양에 변화를 주었네요. 휴가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도 있고, 운전면허시험을 준비 하겠다는 분도 있었는데요. 기다렸던 휴가인 만큼 좋은시간 보내고, 재충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앞으로 휴가 후유증 없이 8월 한달 잘 마무리 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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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

 

이번 여행중 베를린에서의 일이다. 포츠담 플라츠 근처에 있는 호스텔에 머물다가 가방도 털리고 나의 도미토리도 예약취소 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났었다. 월드컵 기간이라 내심 불안했는데, 도시에 머물다가 연장하는 식으로 여행하던 나는 예약에 문제없다는 직원의 말만 믿고 예약 확인서를 미리 받아두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급한대로 다른 숙소를 구해놓고, 베를린 필하모니 홀로 향했다. 연주회 시작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햇살이 부서져 색유리로 쏟아지는 광경을 보며 앉아있는데, 이전날 내가 오케스트라를 보러 왔던 것을 기억한다며 한 노부인이 내게 와서 말을 걸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베를린으로의 첫 여행에 내게 생긴 어이없는 일을 듣고는, 선물을 주고 싶다고 했다. 실내악은 연주자의 표정이나 손을 보면 음악이 달리 느껴진다는 이유에서 나의 좌석을 1층의 앞쪽으로 변경해 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노부인은 베를린에 있는 음악학교의 선생님이었고 1회 공연부터 지금까지 공연을 보아온 사람이었다. 연주회 중간 쉬는 시간에 내게 한국에서 가장 좋은 콘서트 홀이 어디냐고 물었다. 순간 당황했다. 왜 예술의 전당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이어지는 말은 한국에 있는 콘서트 홀은 너무나 장식이 많아서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들린다 해도 자리에 따라 많이 다르더라는 것이었다. 베를린 필하모니 두 곳의 콘서트 홀은 사람들이 모든 위치에서 음악이 들리는것과 감동받게 되는 것이 다르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도 이전날의 오케스트라는 꽤 뒷자리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느낌이 생생하게 남는 연주회였다. 바르셀로나, 파리를 비롯한 도시를 돌아다니면 거리에서 음악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굉장한 수준급을 발견하게 될 때도 많다. 대개의 경우 시청에서 일정수준을 요구하거나 필요한 경우에는 연습실을 제공한다고 들었다. 서점, 음반 등을 취급하는 상점 내부에 작은 콘서트 홀이 있는 경우도 많으며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공간 마다 사람들이 가득하고, 이루어지는 음악축제도 많을 뿐 아니라 노는 문화에 익숙하다는 사실이다. 수없이 많이 벌어지는 전시회, 공연들을 사람들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밥 먹듯이 음악회를 가고 전시회를 간다.  그들은 그들이 사는 도시와 공간과 건축의 가치를 안다. 누가 가르쳐서가 아니라 일상의 공간이기 때문에 좋은 공간을 구별하는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사는 서울의 문화공간은 내부공간보다는 분명 외부의 기호에 민감하고, 가격에 민감하며, 프로그램의 가치와 다양성은 염두에 두지 않는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어떻게 와서, 어떻게 즐기는지 또한 그다지 고려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며칠 전 신문기사에 청계천에 미술작품들이 훼손되어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을 흉내 내어 문화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그것은 분명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그럴싸한 건축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글/권숙희

 

 

 

 

 


편집 박양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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