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7. 18
Vol.161
경기도 광주시 문형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는 시안추모공원의 여러 묘역들 중 하나인 천의바람 묘역 공사가 최근 공사를 마쳤습니다. 천의바람 묘역은 일반적인 형태로 이루어진 기존묘역의 이미지를 좀더 차별적으로 개선하고자 진행중인 공원 전체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서, 약5,700평의 대지에 전체 약 15,000기의 봉안담과 수목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묘역이라는 공간의 보다 본질적인 의미를 추구하고 추모공원의 역할을 담기 위해 경건한 추도의 공간임과 동시에 평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또한 죽은 자들을 위한 안식처로서 단순한 묘역이 아니라 죽은 자의 집이 되고,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되는 ‘죽은 자들의 도시’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바람, 물, 하늘, 빛 등의 서술적 풍경과 공간의 스토리를 형상화하는 작업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우선 관리동, 야외화장실 등 기존시설물들과의 경계를 짓기 위해 산 자의 영역과 죽은 자의 영역으로 나누어 좀더 엄정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공간을 조성하고 그 경계를 중심으로 각각의 공간을 매개하는 빛의 마당, 물의 정원, 바람의 숲, 추모의 탑 등을 배치하여 그 공간들을 연결하는 동선을 따라 추모의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추모의 공간은 전면으로 경사진 언덕을 두어 아랫단이 보이지 않고 원경의 산과 하늘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풍경을 가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영역별로 3mX3m의 좁지만 주변으로부터 온전히 독립된 사유의 공간을 두어 마음껏 슬퍼하며 죽은자를 떠나 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재료는 노출콘크리트, 내후성강판 등 경건함과 진정성이 묻어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그 자리에 잠든게 아니라오….
인디언이 이 시에서 노래한 ‘천의 바람’ 이라는 죽은 자들의 도시에는 죽은 자가 아니라 죽음을 매개로 삶을 성찰하기 위한 산 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보다 근원적인 의미에서의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이 공간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위로와 휴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Issue
![]() | SHS 인터뷰오피니언 리더의 삶과 신앙을 다루는 국민일보 ‘나와 예수’에 SHS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건축은 성직(聖職)”이라 말하며 건축가 ‘아키텍트(Architect)’에 정관사 ‘더(The)’를 붙인 단어가 조물주 하나님을 가리키는 점을 거론하면서 건축이 얼마나 성스러운 작업인지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설계는 사람들의 존엄과 생명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작업으로 건축가는 성직자보다 더 성스러운 직업이라는 생각을 자주한다고 말했습니다. |
![]() | SHS WORKS서울 도심의 100년 대계를 서울시와 시민, 전문가가 함께 고민하는 광화문포럼이 지난 24일 열렸습니다. SHS는 이날 포럼에서 서울의 도시계획은 사람이 배제된 채 흘러왔다고 진단하고, 서울이 양적인 팽창에 중심을 두는 ‘메가시티’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메타시티’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을 ‘사람이 우선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인 광화문포럼은 매달 정기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
![]() | 동숭학당6월 8일 동숭학당 7강은 유재원 선생을 모시고 <신화가 있는 풍경>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22일에 이어진 8강은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마을의 풍경 만들기>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슬람 문명과 생활, 도시에 대해 흥미로운 소재로 강연을 이어주셨습니다. 마침 7월에 예정되어 있는 이슬람 건축 기행을 앞두고 여행 풍경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열흘에 걸친 모로코, 스페인 기행이 예정되어 있으며 긴 여정이 끝난 후 27일, 서울대 철학과 김상환 교수를 모시고 강의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
Works
![]() | 차의과학대학교 생활관, 포천Dormitory, CHA University, Pocheon차의과학대학교가 생활관 증축은 기본계획 중입니다. 정문에서 시작된 캠퍼스 스파인을 중심으로 건축물을 배치한 최종 마스터플랜에 맞추어 계획을 하였고, 우선 진행될 1차 기숙사는 6층 높이의 숙실동과 2층 높이의 저층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층부에는 주차장을 비롯하여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중강당, 식당 등이 위치하게 될 예정입니다. 경사진 대지를 이용하여 지하1층과 지상1층 모두 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중강당은 인접해 있는 현암기념관 소강당과 내,외부로 연결통로를 계획하여 다양한 교내 행사 시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2년 후 가을학기 학생 입주를 예정으로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풍경 속에서 조화로운 건축으로, 학생들의 생활에 활력을 주는 풍부한 공간으로 계획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 | 송파 문정지구 5-9BL5-9BL of Munjeong District, Seoul서울의 남쪽 경계 지점에 주요도로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는 문정지구는, 주변일대의 대규모 난개발 방지, 신성장동력산업 및 공공행정지원시설을 유치, 서울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조성을 목적으로 조성된 문정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성장동력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30%이상 입지해야 되는 설계지침에 따라 시설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여 이에 따른 복합적 프로그램으로 검토가 진행중입니다. 부지 주변에 건축중인 건물들의 규모를 고려하여 10층이상을 검토중이고, 인접건물로 인해 조망확보 가능여부를 고려하여 코어배치 및 각 기능의 배치를 검토중입니다. 이러한 사항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주차장 시스템, 코어배치, 프로그램에 따른 각실배치 등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내년 3월 착공을 예정으로 설계일정을 계획하고 각 단계마다 필요한 협의 과정을 정리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
![]() | 경암근린생활시설, 부산KyungAhm Building,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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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대학교 HRC(제5생활관), 대전Hyehwa Residential College, Daejeon Univ.8m도로 상부의 6~9층에 해당하는 철골설치가 거의 마무리 되었으며, 철골조와 이어지는 RC조 부분, 스터디라운지, 세미나동 철근콘크리트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잠시 중단되었던 창호설치가 일정에 맞추어 다시 재개하였으며, 실내미장공사, 외벽조적 작업이 계속 진행 중 입니다. 이후 철골작업이 마무리되면 데크플레이트와 함께 철근콘크리트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길게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메인 복도의 부드러운 곡선감을 살리도록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시공시에도 주의깊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복도 천장에 노출시키게 되는 설비배관, 전기트레이 배관에도 최대한 복도의 곡선을 저해하지 않도록 시공계획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시방, 내역 및 상세도, 자재승인자료, 설비전기 관로문제 검토, 안전관리 현황확인, 골조공사 검측 등을 진행하면서 후속공정인 마감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 | 여미지식물원 관리동, 제주Administration Bd., Yeomiji Botanical Garden, Jeju여미지식물원 관리동 개수공사는 지상 2층 내부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되었습니다. 벽지와 무늬목 목재 몰딩으로 마감된 내부공간을 철거하고, 석고보드/페인트로 깔끔하게 마감 하였고 2층 중앙홀 전면벽과 임원실, 응접실 일부 벽체는 자작합판으로 특별함을 주어 마감하였습니다. 화강석으로 마감된 외벽은 청소 및 코킹 보수를 완료하였고, 지붕에는 기존에 오래되어 부분적으로 탈락된 아스팔트 싱글 위에 징크로 덮는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새로 바뀐 내부공간에 맞추어 가구를 디자인하여 제작중이며, 7월 초 현재 1층에 위치한 사무실을 이전 한 후 1층 마감 철거공사, 내부 마감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 | 리움메디, 대전Rieum Medi Hospital, Daejeon리움메디는 근린생활시설 준공을 위한 외부마감 및 조경, 포장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부대토목공사 및 건물 내부 공용시설에 대한 마감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마기간 중에 방수관련 점검을 하고, 필요한 부분들 보완한 후에 지상 1, 2층 외벽공사가 마무리되면 건물의 외부 공사가 모두 완료됩니다. 사용승인 후 각 층별로 임대 상황에 따라 내부 마무리 공사가 연속하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