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0. 13
Vol.163
중국 하이난 성은 연중 기온이 온화하고 풍광이 아름다워 ‘중국의 하와이’라고도 불리는 아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입니다. 이번 현상설계는 하이난의 성도 하이커우 시 서쪽 해안에 조성된 인공섬 위에 크루즈 관광, 생태, 휴양의 도시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 공모로, ‘하이난항공(HNA)이 주최하고 바르셀로나 총괄 건축가 빈센트 과야트(Vincente Guallart)가 커미셔너를 맡아 전 세계에서 총 10팀의 건축가를 초청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섬은 지름 약 2km의 원형이며, 전체 면적은 약 75만평으로 여의도와 비슷합니다. 하이커우 시 해안으로부터의 거리는 약 2km이며, 현재 연결 다리가 건설 중입니다. 섬의 중앙부에는 22만 5천톤 급의 크루즈를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과 방파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최측은 이 섬을 ‘남해명주생태섬(South Sea Pearl Eco Island)’으로 명명하고 중국이 주도하는 ‘해상 실크로드(Maritime Silkroad)’ 계획의 중심으로서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말 현지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약 3개월 간 설계공모가 진행되었고, 8월 말 하이커우 현지에서 발표 및 심사가 있었습니다. 이로재는 ‘Eco heterotopia; 12 views of culture scape’라는 주제로 계획안을 출품하였습니다.
생태섬의 주요한 프로그램은 숙박, 거주, 상업, 문화, 교통, 에너지 등이며 크루즈터미널, 요트마리나 및 친환경차량 환승센터 등 핵심 시설들이 제시되었습니다. 계획안에서는 이를 프로그램 분류에 따라 섬 전체에 총 12개의 마을로 분산 배치하고, 마을 사이를 그리드형 도로 체계로 연결하여 친환경 네트워크로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마을과 마을 사이의 빈 공간은 조경 컨셉에 따라 ‘산수(山水)’라 명명하고 다채로운 녹지대와 유수지 역할을 겸하는 인공 호수를 두어 섬의 풍경을 완성시켰습니다. 12개의 마을들은 <산수12경>에서 유래한 ‘연제만박(안개 낀 황혼의 강가에 정박한 배)’, ‘연촌귀도(안개 낀 마을로 노 저어 돌아가다)’등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각 마을의 프로그램과 성격을 대표하는 디자인 키워드로서 제안하였습니다.
지난 8월 29일 하이커우 시에서 있었던 발표 및 심사를 통해 미국의 ‘Diller Scofidio + Renfro’의 계획안이 최종 채택되었습니다. 이로재는 아쉽게도 4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프로젝트를 통해 이로재가 생각하는 도시와 건축의 미래를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Issue
![]() | SHS강의8월은 6일 경주박물관 강의를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의, 청주시립도서관 강의 등 전국 곳곳에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경주박물관에서는 <거주풍경>을 주제로 서양 중세의 봉건적 도시계획과 그 영향을 받은 현대 건축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살펴보고 이와 함께 자연과 주변, 그리고 인간과의 조화를 중요시한 우리 전통 건축술을 이해하고 땅과 건축 사이의 윤리를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청주시립도서관에서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HS를 초청하여 강연을 열었습니다. 청주시 상반기 도서로 선정되었던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중심으로 한 2차 프로그램으로, SHS의 강연에 이어 책에 소개된 종묘 답사 그리고 답사 토론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
![]() | SHS인터뷰한겨례 신문 문화부문 “로이터 사진전, 이 한장의 사진”에 SHS 글이 실렸습니다. |
![]() | 동숭학당8월 10일 동학 11번째 강의는 설치미술가 임민욱 선생의 <불의 고리>라는 제목의 강의가 준비되었습니다. 이어서 24일에는 장률 영화감독의 <풍경의 거리와 시선의 온도>라는 흥미로운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연변, 몽골 사막, 한국의 이주 노동자 등 이방인, 경계인의 시선과 느낌으로 장소와 공간에 대해 작업한 내용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은 강영조, 한홍구 교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Works
![]() | 판교 주택, 판교Pankyo Project, Pankyo판교주택은 현재 기본계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채 구성 방식에 따라 각 기능별 독립된 채를 확보하고 마당을 공유하며, 각 채를 조합하여 배치하였습니다. 외관상 다양한 높낮이의 채들이 결합되어 있는 듯 하지만, 내부는 명확한 동선체계로 각 기능을 연결하고 공간효용을 높였습니다.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외부의 자연을 조망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지면과 접한 지상 1층은 가족들의 주 활동공간과 외부인을 맞이하기 위한 공간으로 하고, 지상 2층은 개인 침실 등의 사적인 공간, 지하는 작업 등 다목적 공간으로 배치하였습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실무협의를 통하여 계획안을 발전시켜 실시계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 | 창덕궁 매표소 주변정리사업,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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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숭동 근린생활시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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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문정지구 복합건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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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대학교 HRC(제5생활관),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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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암근린생활시설, 부산KyungAhm Building, Busan경암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는 옥탑층 콘크리트 공사가 마무리되어 전체 골조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부창호공사는 지상 10층까지 완료되었고, 창호가 마무리된 부분을 따라 외부 방수, 단열 및 석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요공정인 석공사는 품질확보를 위해 현장시공상태를 상시 검측하여 설계개념에 따른 시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 창호, 타일, 금속, 미장 등의 실내 마감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각 재료의 접합부분에 대한 상세 협의 및 보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