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0. 18
Vol.164
10월 13일부터 통의동에 위치한 진화랑에서 12개의 주택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립니다. <열두 집의 거주풍경; Domestic Landscape of Twelve Houses>을 주제로, 그 동안 설계하고 지은 개인주택 중 열두 채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주택에서 거주자가 사는 방식을 결정하고 그 자체로 거주풍경이 되는 주택의 평면을 다시 그리고 이를 모형으로 시각화하여 열두 채의 건축물을 한 자리에서 공간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전시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하였습니다. 목공예가 박태홍이 SHS의 가구를 제작해 사유의 공간, 서재를 연출하였고 사진작가 윤석무와 사운드디자이너 정태효는 주택에서 채집한 삶의 소리와 영상을 중첩시켜 흑백필름을 선보입니다. 작가 강석호와 임안나 그리고 지호준 또한 그들만의 시선으로 ‘열두 집의 거주풍경’을 다시 해석하고 연출했습니다. SHS는 “개인주택은 특정한 개인의 삶을 위한 공간이며, 그곳에 살게 되는 이들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사는 게 좋은지 거주자들과 같이 고민하고 연구해 얻어지는 결과” 라고 말하며 “개인주택에 대한 설계의 고민은 모든 건축설계의 기본” 이라는 그의 건축신념을 전했습니다.
13일 전시회를 여는 날, SHS의 새 책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의 출판기념회도 더불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11월 20일까지 열립니다.
“1,2층이 대부분의 규모인 주택에서는 평면의 구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거주자가 사는 방식을 결정하는 도면이며 그 자체로 거주풍경이다. 평면을 제대로 보는 일은 시점을 무한히 높여야만 가능한 일이니 무려 신의 위치에 다다라야 하는 일과 같으며, 이 말은 건축가는 스스로를 객관화시켜야 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가 된다. 더욱이 자신의 집이 아니라 의뢰인의 삶의 방식을 조직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자신의 경계에서 이탈하여야만 그릴 수 있는 게 평면도이다. 그래서 나는 이 평면도를 보는 도면이 아니라 읽어야 하는 서사의 풍경이라고 일컫는다.”
Issue
![]() | SHS 총괄건축가 퇴임식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지난 2년동안 서울시의 공공건축물, 도시계획, 조경, 공공시설물 등 공간 환경 전반을 총괄 기획하고 자문해온 SHS가 지난 13일을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쳤습니다. 퇴임식에는 많은 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지난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SHS는 재임기간 동안 세운상가 재생 프로젝트, 서울역 고가 도로 공원화 사업 등 서울의 역사적 풍경을 보전하는데 힘써왔습니다. 2대 총괄건축가로는 김영준 선생이 위촉되었습니다. |
![]() | 출간 소식SHS의 책 세 권이 출간됩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는 도시를 주제로 한 SHS의 첫 책으로 <경향신문>, <중앙일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 펴냈습니다. 도시와 건축이 품어야 할 공공성의 가치를 성찰하고 우리 도시 건축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빈자의 미학’은 1996년 출간된 이래로 SHS가 일관되게 말하고 실천해 온 건축 철학이었습니다. 20주년 개정판으로 이번에 출간될 ‘빈자의 미학’은 초판의 것을 그대로 복간했으며 SHS의 철학이 반영된 초기 건축 11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호에 한 사람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매거진 ‘바이오그래피’에는 SHS의 삶과 건축관을 함께 살폈습니다. |
![]() | 동숭학당13강은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강영조 교수의 “풍경의 체험_눈, 말, 몸” 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14강은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의 ‘유신의 풍경’이 진행되었습니다. 10월은 박철수 교수와 안세권 작가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동숭학당 추계답사가 진행됩니다. |
Works
![]() | 송파 문정지구 복합건물, 서울Complex Building of Munjeong District, Seoul문정지구 프로젝트는 기본계획 중입니다. 각층평면의 상세내용을 담기 위해 매주 미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전문가의 협의가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병원의 식당 및 물리치료실규모 등 실제사례검토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였으며, 스타트업 센터에서는 코업지원센터와 입학취업센터의 통합고려 및 세미나실의 중앙배치, 프로젝트준비실 추가배치 등 공간의 활용도를 깊이 고민하며 도면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근린생활시설은 선큰을 통해 지하1층 직접진입, 2층 외부진입계단 계획 등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으로 근생시설의 활성화를 고려하였습니다. 병원 기능은 상부층에 배치하여 병원이용객들이 저층부 이용객들과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고려하였고, 입학취업센터는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저층 배치하여 기본계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 | 가회동 미술관, 서울Gaheodong Museum,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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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주택, 판교Pankyo Project, Pankyo판교주택은 현재 기본설계를 마치고 실시설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건물은 내,외부 백색의 재료로 담백하고깨끗한 형태로 각 각의 매스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주며 어느공간에서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창을 계획하였습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으로 세부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조, 기계, 전기 등 각 분야의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11월초 허가접수 예정이며, 11월 중순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 | 차의과학대학교 학생생활관, 포천Dormitory, CHA University, Pocheon차의과학대학교 생활관은 지난 실무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약 600석 규모로 계획중이던 다목적강당은, 기존 농구장 부지에 신축 예정인 대강당을 고려하여 기숙사 프로그램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생활관 학생들을 위한 체력단련실은 중정을 품는 저층부에 위치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운동뿐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습니다. 약 200석 규모의 학생식당은 두개 층의 개방된 공간감으로, 다양한 교내 행사에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문화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캠퍼스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생활관이 담고 있는 공간들이 학생들의 보다 활력있는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 수우재, 서울Suwoojae, Seoul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수우재는 내외부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염곡동 마을의 북측경계에 위치한 이 집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자연의 산지와 마을을 연결시켜주는 위치 특성을 고려하여 계획되었습니다. 자연을 가로막는 일체의 매스가 아니라 각 기능의 공간을 나누고 그 사이에 공간을 두어 집의 내부에서는 공간과 공간 사이의 공간을 통해 앞뒤의 자연과 마을의 풍경을 받아들이도록 하였고, 마을에서 바라보는 집으로서도 뒷편의 자연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경관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남은 마감공정들을 잘 마무리하여 예정기간 내에 준공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 | 대전대학교 HRC(제5생활관),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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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살아있는 미술관, 제주Alive Park, Jeju제주 살아있는 미술관은 2010년 건축허가를 득한 후, 새로운 건축주를 만나 오랜 기간 동안 설계변경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던 프로젝트 입니다. 2017년 착공 예정으로 그 동안의 여러 검토 과정을 끝으로 규모변경 없이 일부 외장재 만을 변경하는 안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건물 전체에 계획되었던 내후성강판 마감을 중심동선 부분은 내후성간판으로 유지하고 분절된 전시관 매스는 노출콘크리트마감으로 변경 할 예정입니다. 현재 설계변경에 대한 건축계획변경 심의 준비 중이며 심의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수정과 설계변경 허가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
![]() | 경암근린생활시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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