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7. 18
Vol.173
중국 남부 푸저우시에 위치한 도시공원에 개인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한 아트센터 현상설계에 이로재가 참가하였습니다. 작은 언덕 정상에 위치한 부지는 예전에 군부대 사격장으로 사용되었던 장소로 약 10,000㎡규모로 직사각형의 반듯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 사격장의 부속시설이 있던 위치에 계획되어있는 클럽하우스,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하나의 복합시설이 되는 아트센터는 중국 전통회화, 현대 유화, 사진 및 조각품 등의 전시를 위한 시설로 규모는 3,000㎡~6,000㎡입니다. 인접해있는 군부대 보완 문제로 현재 땅 레벨에서 지면을 5m를 들어올리고 그 아래로 아트센터가 들어가야 하는 제약이 있어 지하에 위치한 시설이 되어야 하고, 부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연회장(Dining terrace)을 통해서 아트센터에 진입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우롱강과 민강 사이에 있는 작은 언덕 정상에 위치한 아트센터를 언덕 위에 지어진 예술도시라는 의미로 ‘ARCO-ARTPOLIS’라는 이름을 붙이고, 새로운 형식의 갤러리를 제안하였습니다. 빛과 바람을 넣어주는 중정과 최소한의 구조 기둥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장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공간의 가변성을 극대화시킨 평면을 계획하였습니다. 독립된 영역을 갖는 여러 개의 갤러리로 만들어진 공간에는 각 영역의 다양한 특징을 담은 풍부한 이야기가 있고 각기 다른 높이와 형태를 가지고 투명한 유리 지붕 위에 떠있는 모습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각 갤러리의 지붕을 야외 전시장으로 계획하여 서로 다른 모습의 open air gallery가 언덕 위에 떠있는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ARCO-ARTPOLIS’라는 이름에 맞게 올림푸스 12신과 같은 12개 전시장으로 구성한 아트센터는 그 야외 전시장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회장(Dining terrace)의 멋진 정원으로서도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복잡한 경로를 거쳐 들어온 연회장 입구에서 아트센터의 풍경을 감상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로비에서 긴 통로로 들어가게 됩니다. 넓은 수반 위에 길게 뻗어있는 통로를 지나 아트센터의 입구에 들어서면 밝은 빛으로 가득한 공간에 있는 크고 작은 전시장을 보게 됩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시장도 나오고 중정과 함께 휴게공간을 만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지붕 위의 야외전시장에도 이르게 됩니다. 야외전시장에는 전망대를 설치하여 전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한 달간의 짧은 일정이었음에도 새로운 유형의 전시장을 만들어 제안하였지만 아쉽게도 이로재의 안이 당선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시장의 새로운 구성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Issue
![]() | SHS WORKSHS는 지난 6월 국내에서의 스케쥴을 마치고 비엔나로 다시 출국하였습니다. 현재 객원교수로 활동중인 TU Wein에서는 1학기 학기말평가가 다가오고 있는 시기이며, 그에따른 심도있는 수업과 교수과 학생 사이의 열정적인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SHS는 바쁘게 돌아가는 해외 일정과 출장에도 불구하고 이로재 서울, 북경 사무실과 매일 회의를 진행하며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검토하셨습니다. |
![]() | SHS 중앙시평지난 6월 3일,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의 풍경-화광동진<和光同塵>“를 제목으로 SHS의 시평이 실렸습니다. “서울로 7017은 사업 시작 초기에 일부의 극심한 반대와 중앙정부의 비협조로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찻길을 재생해 사람길로 바꾸는 이 일은 속도와 효율에 매몰되었던 과거의 기계시대 극복, 인간 중심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발상 자체가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담는 일이어서 성공은 이미 보장되어 있었다. 이 일의 우선 목적은 파편화된 서울의 도시구조를 봉합하고 연결하는 데 있다. …(중략)…서로가 다른 작은 마을과 시설들이 모두 연결되고 나누는 도시, 도시학자 리처드 세넷에 의하면 바로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의 도시 풍경이며 서울이 이를 실현하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전통적 공동동체의 복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news.joins.com/article/21634241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동숭학당지난 6월 14일은 동학 기행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이희수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희수 교수는 이번 동학 7강에서 “오리엔트 에게해의 문명과 기억”을 주제로 이번 동학 기행의 배경이 되는 에게해에 대해 심층적으로 강연하였습니다. “에게해로 떠나기 전 오리엔트의 에게해와 그리스의 에게해를 동시에 균형있게, 총체적으로 바라보아야한다.”고 말씀하시며 1학기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6월 말에는 열흘에 걸친 그리스 기행이 예정되어 있으며 긴 여정이 끝난 7월 26일, 명지대 건축대학 박인석 교수를 모시고 강의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
Works
![]() | 동숭동 근린생활시설, 서울Dongsung-dong Building, Seoul동숭동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 기둥, 옹벽 골조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상 1층은 설계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1920년대 지어진 관사주택이 있었습니다. 공사전 실측 및 전문가 자문 과정을 거쳐 철거하여 부재를 보관중이며,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에서는 과거의 흔적을 담아내고자 지상 1층을 기존 관사주택의 평면 구성을 따르고 당초 자재를 사용하여 마감할 계획입니다. 가치 있는 과거의 흔적을 새로운 공간에 재해석하는 설계 개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자재 관리 및 공정 관리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
![]() | 성서적풍경 명례성지, 밀양Biblical Landscape Myungrye Sacred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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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대학교 HRC(제5생활관), 대전Hyehwa Residential College, Daejeon Univ.대전대학교 제 5생활관은 현재 사용승인까지 약 3개월 앞두고 마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창호, 유리, 수장, 목공, 미장, 금속공사와 함께 부대 담장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8월 말까지 사용승인에 필요한 공정을 모두 완료하고, 9월말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각 공정의 담당자들과 함께 검토, 토의를 거치고, 작업상 문제점에 대한 주지사항을 철저히 전달하고 검토하고있습니다. |
![]() | 강동미즈여성병원 신관, 서울Kangdong Miz Hospital, Seoul강동미즈여성병원은 현재 주자창으로 사용중인 본관 서측 여러필지에 기존 병원 시스템에서 개선된 산부인과 기본기능과 추가 의료시설을 하나로 통합하는 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병원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존 산부인과병원 시스템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 가능한 여러 대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각 층간의 연계, 층별 실 배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입지와 좁고 긴 대지현황을 고려해 건축물의 형태와 입면계획 중이며 기계/전기/구조/토목 등 타 분야 기본검토 진행 예정입니다. |
![]() | 오전동 근린생활시설, 서울Ojeon-dong Building, Seoul의왕시 백운산 끝자락에 위치한 오전동에 다양한 용도의 3채의 건물을 통합하여 계획중입니다. 사무실, 다목적 홀, 세미나실, 휴게실등의 기능들을 기능별로 분리하고 각각의 공간들을 통합하는 공용공간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각각의 매스들이 구조의 역할을 하도록 계획중입니다. 1층은 사무공간, 세미나실, 집무실, 다목적 홀, 회의실, 휴게실 등의 공용공간을 두었고, 2층에는 숙소, 라운지, 식당등 개인적으로 사용되는 공간을 배치하였습니다. 별도의 건물로 계획되지만 하나의 통합된 목적을 원활히 수용하도록 건물간, 기능간 연결에 유의하면서 설계하고있습니다. |
![]() | 시안추모공원 정문Sian Memorial Park Main Gate, Gwangju, Gyeonggi-do시안추모공원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개념에 맞게 재정비하기 위해 정문 일대의 정비를 계획 중입니다. 추모공원 전체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서 공원내 천의바람묘역과 소나무묘역의 계획 개념을 이어가는 작업입니다. 단순히 경계를 짓는 문의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일상공간으로부터 경건하고 정돈된 추모공원으로 전환되는 공간의 매개역할로서의 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죽은자들의 영역으로 접어드는 초입이 되므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적 의미도 포함하여 계획중입니다. 영역으로는 진입로 초입부의 사인 및 정문구조물을 1단계로 보고, 진입로 전반에 걸친 영역으로의 정문을 확장하는 계획을 2단계로 구상중입니다. |
![]() | 판교 주택, 판교Pankyo Project, Pankyo판교주택은 현재 지상 1층 벽체 거푸집 조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철근 배근 중입니다.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되며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공정에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상 1층 거푸집을 철거하면서 1층의 공용공간의 실제적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건축주와 현장 확인후 남측의 자연과 마당을 마주하는 거실 공간을 최대한 크게 배치하고, 주변공간을 확장하는등 일부계획의 조정이 논의되었습니다. 7월은 장마와 태풍 소식이 있어 안전관리 대책에 신경 쓰며, 지상 2층의 분절된 매스로 인해 다소 복잡한 구조를 잘 체크하며 공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 | 문정지구 복합건물, 서울Complex Building of Munjeong District, Seoul대전대 브랜드 확장을 목적으로 시작된 문정지구 복합건물은 지상 13 층, 지하 3 층, 연면적 약 2,500 평의 규모로 6월 중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토목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춰 치료, 회복,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치료시스템을 갖춘 한방병원, 학생들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센터,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근린생활시설등이 복합적으로 계획된만큼 사전에 면밀히 검토중입니다. 또한 각 기능을 통합하는 공용시설인 공중수목원이 힐링과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제 역활을 할 수 있도록 검토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