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9. 22
Vol.210
DMZ 피스브릭하우스는 경기도 연천군에 버려진 폐벽돌공장을 리모델링하여,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연천군은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하여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수도권 최적의 생태관광 보고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화산지형으로 만들어진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를 품고 있으며, 구석기 유적을 포함한 풍부한 역사 문화자원을 지닌 곳입니다. 또한 DMZ 접경지대인 연천군에는 DMZ 문화벨트로 이루어진 다양한 관광코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자원과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DMZ 피스브릭하우스를 조성하여 DMZ 평화관광자원의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건축물은 연천군의 산업기반이었던 벽돌을 제조하는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반드시 남겨야 할 것은, 붉은 벽돌을 굽던 가마와 제토 및 성형장, 건조장 등 벽돌 제작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공간들 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남겨져 있었던 이 공장은 철골 구조로 지어져 내부에 빛이 들지 않고, 오래된 가마와 건조장은 방치된 채로 쓰러져가고 있었습니다.
현황 도면과 여러 차례의 현장 방문을 바탕으로 활용성에 대해 고민하고, 구조안전진단을 통한 안정성 검토 등을 거쳐 면밀하게 현황을 분석한 후 철거 또는 보존할 부분을 선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장 내부에 다양한 중정을 만들어 빛과 자연을 끌어들이고, 공간을 재구성하여 연천의 관광문화자원과 DMZ 문화자원을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기존 벽돌 제조에 사용되었던 공간 요소들은 휴게공간과 전시공간으로 재구성하고, 나무로 둘러싸인 공장의 주변 공간에는 다양한 용도의 마당을 구성하여, 내/외부를 넘나들며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본 구상을 토대로 후속설계를 진행하여 DMZ 피스브릭하우스가 연천의 관광 거점으로 자리하고, DMZ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DMZ 브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연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Issue
![]() | CGN 와이즈&와이드 인터뷰8월 7일, CGN투데이의 <와이즈&와이드> 팀이 SHS의 집무실에 방문했습니다. 진행자인 탤런트 정선일씨와 SHS는 교회건축의 본질, 코로나 이후로 올 교회건축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SHS는 교회라는 건물이 ‘하나님과 직면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본질적인 입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SHS는 건축가를 꿈꾸는 기독교 후학들에게 하는 조언으로 ‘소속에 갇혀 이념, 전파의 포로가 되면 안되며, 경계 밖에 서서 항상 비판하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CGN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 | YTN 영문뉴스 용산공원 인터뷰8월 6일, YTN 영문 뉴스 |
![]() | 제32호 <건축과 사회>지 인터뷰새건축사협의회에서 발행하는 <건축과 사회>지의 제32호에 ‘개선과 개악 사이’라는 제목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새건축사협의회의 안우성 회장과 SHS는 공공건축특별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대한건축사협회 의무가입조항이 가지는 순기능과 현실적인 문제점 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대한건축사협회의 시험권과 징계 권한, 총괄건축가제도의 임기 등 다양한 제도적 문제에 대해 비판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고민하는 내용을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해당 인터뷰가 실린 2020년 호 <건축과 사회>는 이로재 1층 서고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Works
![]() | 군위 사유원 사무지원시설, 군위Sayuwon Management Center, Gunwi군위 부계면에 조성 중인 사유수목원의 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될 사무지원시설을 계획 중입니다. 수목원을 조성하는 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기존의 사무, 관리, 창고 등을 모으고 직원식당까지 통합하는 계획입니다. 관리용 도로에 면한 계획부지의 하부층은 작업용 주차장 및 관리창고, 직원용 갱의/샤워실 등으로 구성되고, 상부층은 사무실, 회의실, 관제실 등의 업무 용도와 직원식당, 관리인 숙소 등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외장재로 목재를 사용하고, 형태상으로도 높지 않은 두 개의 박공 지붕의 형상으로 분절하여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도모하였습니다. 공사 단계를 고려하여 최근에 기조성된 하부층에 이어 상부층에 대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
![]() | 서교동 근린생활시설, 서울Seogyo-dong Complex Building, Seoul서교동 근린생활시설은 현재 내/외부 마감공사 진행 중입니다. 주요 내부 공간의 전개도를 작성하고, 배선기구와 가구, 창호 등의 위치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시공 상세 도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 내부에는 한지 창호를 설치 중이며, 화장실 방수공사가 완료된 후 담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외부는 지붕과 벽체의 마감공사를 마친 뒤 비계 해체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사 완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남은 공사기간 동안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 | 해방촌 ‘ㅊ’ 근린생활시설, 서울Yonsan-dong Complex Building, Seoul‘ㅊ’근린생활시설은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개념에 따라 설계안을 발전시키고 외부 및 내부 마감재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하여 상세 계획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각 기능의 특성에 따라 조명 디자인 및 설비 계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시설계에 대한 최종 미팅 후 공간구성 및 마감재료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해방촌에서, 문화복합공간인 ‘ㅊ’근린생활시설의 풍경이 기존 건물에 덧대어져 정제된 공간으로서 자리하기를 기대하고, 설계의 개념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 방배동 지식산업센터, 서울Bangbae Knowledge Industry Center, Seoul방배동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이면 도로계획과 함께 기본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획부지는 특별계획 구역으로 선정된 채석장 절개지 전면의 2300평 규모의 유휴부지로, 과천 대로와 강남순환로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건물의 최고 높이는 절개지 높이에 상응하고, 군집하는 형태로 구성된 분절된 매스들은 절개지까지 점진적인 단차를 형성하여, 도로변에 그대로 노출되는 절개지 벽면의 부담감을 최소화 합니다. 절개지와 유사한 형태의 여러 켜의 건물동은 도시에서 절개지로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각 매스의 다양한 높이에 의해 생기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외부공간은 입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외부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
![]() |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고성Jae Jung Gu community centre, Goseong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현재 외장 내후성 강판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금속 마감공사와 화장실 방수 공사를 완료하고, 개실 내부 수장공사와 화장실 타일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 실의 천장 트레이는 설비 기구 설치 상세 도면을 확인하여 금속면 타공 후 설치작업을 마쳤습니다. 설비 배관/배선, 방수 및 외장 디테일 등 공정별 세부 도면 검토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외부 시설 중 기도소는 외장 내후성 강판 설치 중이고, 박공 형태의 정자는 내후성 강판 기초 보강작업을 마무리하고 구간별 유닛 제작 후 현장 설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긴 장마 기간 동안 공사의 진행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여 공정 세부계획을 11월 초 준공일에 맞추어 조정했습니다. |
![]() |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김해Memorial Museum of President Roh, Gimhae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은 외부 부대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진입광장이 기념관의 지붕인 계단 광장과 만나면서, 마을의 중심광장인 외부공간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와 사저, 묘역, 그리고 휴게시설 등 봉하 마을에 있는 기념시설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장소로서의 기념관은 “일어서는 땅(Rising Land)”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화산 자락이 내려와 만나는 길에서부터 땅이 살짝 들어올려진 형태로 기념관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가을부터는 봉하들판과 만나는 지상 1층 외부 마당에 야외공연장 설치 및 들정원의 조경공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전시장 내부공사까지 모두 마무리되는 내년 봄에 개관하는 일정으로 계획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