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3. 11
Vol.133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시안추모공원은 약 124,500여 평의 부지에 조성된 공원묘원으로서 문형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지의 좋은 조건을 살리고 기존묘원의 이미지를 보다 차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체 영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및 그 일환으로 시범묘역에 대한 계획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부지중 아직 묘역이 설치되지 않은 약 8000평의 대지를 선정하고, 대지의 특성에 맞게 묘역이 들어서게 될 방식과 개념을 정립하였습니다. 추모공원의 ‘추모’와 ‘공원’의 역할을 담기 위해 경건한 추도의 공간임과 동시에 평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고, 또한 죽은 자들을 위한 안식처로서 단순히 묘역 하나가 아니라 죽은 자의 집이 되고,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되는 ‘죽은 자들의 도시’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시범묘역은 부지가 관리동, 야외화장실 등 기존시설물들과 인접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계획영역의 경계를 설정함으로써 관리동선, 주차장, 도로 등 분주하고 일상적인 현세의 영역과 온전히 구분되는 죽은 이들을 위한 영역으로 계획하고, 좀더 엄정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경계를 중심으로 각각의 공간을 매개하는 진입광장(빛의 마당), 상징공간(물의 마당), 정화공간(바람의 숲), 추모 탑 등을 배치하고, 그 공간들을 연결하는 동선을 따라 추모의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추모공간은 접근이 용이하도록 영역을 나누고, 각 영역마다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휴식의 공간 및 각 영역을 연결시키는 길을 만들어 전체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구상하였습니다. 각 기의 추모공간은 전면으로 경사진 언덕을 두어 아랫단이 보이지 않고 원경의 산과 하늘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풍경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재료는 노출콘크리트, 내후성강판 등 경건함과 진정성이 묻어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며, 전체 마스터플랜에서도 동일한 재료로서 디자인요소들을 정비하여 전반적으로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좀더 본질적인 추모공간의 모습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중략) 죽음의 행로를 마주하며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장소인 이곳에 서게 되면, 사는 일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끼게 된다. 여기서는 삶의 행로가 죽음으로 끝이 나는 게 아니라, 남은 자의 가슴에 그대로 살아 진행되는 것이었다. /SHS
Issue
![]() | 경향신문 연재지난 22일, 경향신문에 SHS의 글이 연재되었습니다. |
![]() | SHS 강의지난 11일, 광주에 위치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강의는 KBS 광주방송 강연 프로그램인 TV아고라와 함께 진행한 강의로, 영산강유역환경청 대강당에서 녹화가 진행되었습니다. SHS는 1부 강의에서 ‘지문(地文)과 건축’, 그리고 2부에서는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 순으로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SHS는 건축의 역사와 더불어 서양건축과 한국 건축, 그리고 우리의 달동네 모습과 마당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건축의 모습을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이 날 강의는 3월 9일 그리고 3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KBS1TV 오전 8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
![]() | SH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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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 | 대전대 제 5생활관 신축설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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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비따,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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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두미식거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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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동 근린생활시설, 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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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L주택, 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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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명필름 사옥,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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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움메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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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동 삼양화학 사옥, 서울Samyang Office Building, Seoul삼양화학그룹 신사옥 공사 현장은 지하 2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 되었으며 3월 중순경 지하1층 슬라브 타설을 위해 내부 벽체 철근 배근 및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입니다. 지하 1층이 전면도로 에서 진입하여 로비 홀이 있는 층이라 3월 중순이 지나면 외벽 칼라 노출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하층 내부에 거푸집을 탈형한 노출 콘크리트 벽체는 코너부위 보강, 작업자 교육 등을 통해 노출콘크리트 면에 대한 품질 관리를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