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8. 08
Vol.138
감천마을은 1950년대 반달고개에 형성된 신앙촌을 모태로 현재의 감천2동을 일컫는 동네입니다. 계단식 마을이라는 독특한 주거형식을 이루며 형성되었는데, 최근에는 마을의 원형 보존과 문화적 재생을 이어오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빈집레지던시 조성사업 프로젝트는 감천마을의 낡은 빈집 네 곳을 리모델링하여 예술가를 위한 거주공간과 작업공간을 계획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부산 출신의 세 건축가 조성룡, 김인철, SHS와 고향 마을의 풍경이 유사한 콜롬비아 메데인 출신의 프란시스코 사닌이 각자의 작은 집을 위한 계획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마을 공동체 속에서 각각의 공간이 가질 수 있는 공공성에 대해 고민했으며, 이를 통해 마을 활성화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로재는 마을의 주도로에 접한 두 필지를 같이 개수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아랫길과 윗길에 걸친 한 채와, 아랫길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한 채를 더하여 연면적 약 56㎡의 규모입니다. 기존 2층집의 내부계단을 공공화하여 인접한 위아래 길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랫길에서만 접근되는 집의 지붕 위를 평지로 만들어 윗길과 연결해 서른 평 가까운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이 집은 동네의 공적 영역으로 가치를 지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지가 귀한 곳인 만큼 위층 옥상으로도 동선을 끌어들여 특별한 풍경을 얻을 수 있는 나무 루버로 둘러싸인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옥상의 공간에서 가끔 혼자가 되면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홀로됨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독락(獨樂)의 탑’이라 이름하였습니다.지난 7월 18일 감천동 사회복지관에서는 네 건축가의 계획안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전시회 오프닝과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많은 건축인과 학생들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자리하여 마을공동체를 위한 공공영역과 앞으로의 감천마을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뜻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 건축가의 계획안을 소개하는 건축전 ‘감내풍경’은 감천마을 커뮤니티센터인 감내어울터에서 8월 1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됩니다. 건축가들의 생각이 담긴 작은 집 네 곳이 앞으로의 마을 풍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 봅니다.
Issue
![]() | 경향신문 연재지난 16일, 경향신문에 SHS의 글이 연재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를 제목으로 한 이번 글은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을 제목으로, 길의 구조에 도시의 진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인용하며 길에 새겨진 오랜 이야기, 기억과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
![]() | 동숭학당지난 동숭학당 9강은 전 동국대학교 교수인 조은 선생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일찍이 빈자들의 삶에 대해 깊은 애정으로 현장에서 탐구하신 조은 선생님의 이번 강의는 “방, 집, 가족 그리고 없는 사생활: 사당동 더하기 28″이란 제목으로 강의해주셨습니다. 이어서 10강은 한국 건축학계의 좌장으로서 그 역할을 오랫동안 묵묵히 수행에 오신 이상해 선생님께서 “거주와 시공간의 결”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해주셨습니다. 8월은 진중권 교수의 강의와 유럽 건축 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 | SHS 강의지난 7월 10일, 순천시청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강의는 순천 시민 약 400여명을 대상으로,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주제로 인문학 관점에서 바라본 건축여행 이야기와 앞으로 건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강의하였습니다. |
![]() | SHS 인터뷰문화평론가 진중권의 문화다방에 SHS가 출연하였습니다. 진중권의 문화다방은 문화예술계의 명사를 인터뷰하는 온라인 문화토크쇼로, 건축의 역사성, 공공성, 그리고 보편성에 관한 가치의 건축 이야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방송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Works
![]() | 제주 빌라 프로젝트, 제주Jeju Villas Project, Jeju제주 빌라 프로젝트는 전체 대지면적 약 18만㎡에 대해 다양한 규모의 빌라와 호텔을 비롯하여 커뮤니티센터 및 명상실 등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입니다. 7월말, 건축가들의 각 블록 계획을 취합하여 건축주와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로재는 배경이 되는 건축을 기본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율해주는 역할을 담당했고 그 배경 위에 4명의 각기 다른 건축가들의 설계안이 얹히게 될 예정입니다. 호텔과 클럽하우스는 지형에 최대한 순응하며 계단식의 테라스 형태로 계획되었고, 콘도미니엄 건물은 가장 합리적인 평면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의 외관을 기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로재가 설계한 28개의 단독형 빌라는 크게 bar type, courtyard type, galaxy type 세 개의 타입으로 나뉘고, 건물의 규모, 지형, 길과의 관계에 따라서 각각의 타입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건축가의 블록을 관통하는 긴 보행축과 그 사이사이에 갤러리, 기념홀 등의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들이 배치되어 거주자들의 편의를 충족시켜줄 예정입니다. |
![]() | 리움메디, 대전Rium Medi, Daejeon대전 리움메디 신축현장은 지하 2층 철근 및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하 2층 카리프트 시스템 설치가 완료되었고, 기계식 주차장 부분의 옹벽 철근 배근 후 타설이 진행되었으며 양생중에 있습니다. 8월 초 기계식주차장 부분의 가시설 3,4단 띠장 해체가 이뤄질 예정이며, 20일까지 옹벽 철근 배근 및 거푸집조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달 말까지 지하 1층 슬라브 타설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장마철 우수유입 대비 조치작업 및 여름철 지하층작업 안전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
![]() | 대전대 제 5생활관 신축설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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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구거즈토우 프로젝트, RUBAN COMM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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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명필름 사옥, 파주Myeong Film, Paju파주 명필름 사옥 신축현장은 7월 8일 부속동 지상3층 바닥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었으며, 29일 사무동 지상 4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었습니다. 장마로 인하여 골조공사가 당초 예정일 보다 지연 되고 있어 8월 말경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현재 지하층 방수공사가 마무리되어 8월초 부터는 지하층 방습벽등 조적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창호공사와 관련한 세부 협의가 진행중에 있으며 후속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8월 골조공사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
![]() | 판교 주택·근생, 판교Pankyo Project, Pankyo판교주택 공사현장은 내부마감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부수장 및 바닥 난방배관공사가 완료되었으며, 내부 방수 및 금속마감 공사, 가구 및 목창호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외부 콘크리트 품질 유지를 위한 발수제공사 후 외부 비계를 제거하면 건물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판교주택은 8월말 입주 예정이며, 공기에 맞추어 공사가 진행되도록 사전준비 및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근린생활시설 공사현장은 지상2층 벽체 골조 공사를 완료하였고 3층 슬라브 타설과 창호 및 외부 금속공사 디테일 도면검토 및 마감 자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 | 서초동 삼양화학 사옥,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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