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2. 16
Vol.166
용산공원은 2012년 4월 공모전 당선 이후 west8(조경), 동일(엔지니어링)과 함께 ‘용산공원조성 기본설계’용역을 시작하여 현재는 공원 기본 디자인의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공원조성계획 수립, 분야별 기본설계 등의 업무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향후 업무 일정은 공원내부 시설 결정, 미군기지 이전 후 추가 현장조사 등을 반영하여 공원계획안을 수정, 보완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용산공원은 ‘치유’라는 큰 주제를 자연적, 역사적, 문화적 치유라는 세가지 개념으로 구체화하여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자연적 치유는 신용산 일대(성저십리)의 원지형을 회복하고 노후화된 생태계를 복원하여 서울 중심부의 녹지축(남산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였고, 역사적 치유는 조선말기부터 해방이전까지의 주요한 역사적 유물과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주요한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그 흔적을 남겨 이 땅에 있었던 기억을 존중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였습니다. 문화적인 치유를 위해 단절되었던 주변도시와의 관계를 회복하여 용산공원이 도시의 문화인프라를 완성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건축 계획은 부지내의 건축물을 보존가치에 따라 크게 세가지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재사용방안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주요내용입니다. 원형보존, 기능중시활용, 해체적 활용으로 구분된 건축물은 두 가지 주요원칙 안에서 재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였는데, 첫 번째는 기존건축물의 질서와 새롭게 고쳐서 사용한 부분이 명확히 구분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관성 있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여 공원 디자인에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정된 건축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철거 후 푸른 수목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건축물 디자인 가이드라인 작성도 올해 말까지 정리할 예정이며 지하공간도 추후에 건축계획의 일부분으로 활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많은 과정들이 남아있지만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워져 있던 땅을 도시 안으로 되돌리는 의미 있는 작업인 용산공원 조성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Issue
![]() | SHS 강의지난 11월 1일,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집터풍경’을 주제로 SHS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공간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불편한 집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어서 3일, 이화여대에서 여성최고지도자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2일, 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지문’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 간의 소통과 교류로 학문의 지평을 넓히는 융합의 장으로서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밝혀지는 세계상과 인지의 확장과 융합적인 대응”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날 13일에는 용산구에 위치한 보광중앙교회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SHS는 설계작인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을 주제로 좋은 건축의 조건이란, 도시 속의 건축, 비움, 침묵, 그리고 반 기능을 하는 건축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12월 1일은 서울 시설공단에서 “거주 풍경”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빈자의 미학> 개정판 출간을 기념하여 정독도서관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관중의 관심으로 수강 모집이 시작되자마자 신청 인원이 초과 되었던 이번 강연은 <빈자의 미학>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 내용이었다는 호응을 얻었습니다. 12월 9일은 예술의 전당에서 르 코르뷔지에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 | SHS 인터뷰11월 초에는 ‘빈자의 미학’ 2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을 기념하여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SHS는 “빈자의 미학. 여기에선 가짐보다 쓰임이 더 중요하고, 더함보다는 나눔이 더 중요하며,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욱 중요하다” 고 인터뷰하며, 건축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축이 아닌 거주하는 사람의 의지에 맡기고 스스로 바꾸게끔 하는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WIDE 매거진 11월호에는 이로재 특집이 실렸습니다. <스케일-일원과 다원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는 이원의 감각>을 주제로 건축에서의 각 요소-합목적성, 장소성, 시대성 에 대한 태도와 그 태도의 기준을 갖고 세상 속 발을 디딘 과정이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25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용산공원 프로젝트에 대한 특별 대담이 진행되었습니다. SHS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빠져있던 용산의 역사를 되돌릴 것”이라며 “독립된 섬과 같은 용산을 기존 도시와 어떻게 연결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 | 동숭학당11월 9일에 진행된 동숭학당 17강은 영화평론가인 허문영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영화의 풍경, 장소, 공간”을 주제로 영화에서의 풍경을 다루는 시간이었습니다. 18강은 서울대학교 전봉희 교수의 “한국건축사의 몇 가지 장면”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양건축의 권위 건축과 동양건축의 일상건축을 비교하고 그 안에서 한국건축 모습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진행된 이틀 후 금요일 파주 명필름에서 가을 영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총 2부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고,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는 12월은 14일 조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마지막으로 동숭학당은 종강하게 됩니다. |
Works
![]() | 경암근린생활시설, 부산KyungAhm Building, Busan경암근린생활시설 현장은 외부비계 및 가설울타리 철거가 완료되었고, 저층부 외부공사를 위한 외부비계가 재설치 되어 지상1,2층 외부 석재 및 부대토목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비계 철거 뒤 확인된 외부석재의 일부 오염구간 및 보강부분 등을 체크하여 보완예정입니다. 옥탑층 및 조경구간의 방수공사가 진행 중이며 조경공사를 위한 계획안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내부마감재료의 시공에 대한 협의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의 공정도 건축에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
![]() | 대전대학교 HRC(제5생활관), 대전Hyehwa Residential College, Daejeon Univ.10층바닥 골조 공사와 동시에 외부 3, 4층 조적공사 |
![]() | 판교 주택, 판교Pankyo Project, Pankyo판교동 단독주택단지에 위치한 판교주택은 실시설계를 최종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주택단지의 막다른 도로 끝에 위치한 대지의 특성상 북측 및 서측의 도로와 동측 인접대지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남측으로 접한 금토산 자락으로의 조망과 외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ㄷ’자형으로 건물을 배치하였습니다. 각 공간은 독립된 채의 개념으로 설정하고 이를 채의 조합으로 전채 건물을 형성함으로써 작은집들이 모여 주변환경과 어우러지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주변의 혼란스러운 풍경에 단일 재료를 사용하여 단정하고 검박한 외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2월 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인허가 및 공사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 | 수우재, 서울Suwoojae, Seoul지난3월에 착공한 수우재는 예정보다 다소 공기가 지연되어 현재 마무리공사가 바쁘게 진행 중입니다. 특히 황토 벽돌과, 전통구들 방식으로 시공되는 별실은 시공 방법에 특히 유의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 추가 식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기존 자연 돌담은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히 보양하면서 외부 마감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 | 디자이너를 위한 수도원, 중국Monastery for designers, China우방본사 빌리지 속에 계획된 디자이너를 위한 수도원 프로젝트는 현재 지속적으로 설계원과의 신속한 협의를 통해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지실정을 고려하여 건축 및 기계, 전기 등의 실시 설계 관련사항을 검토 중입니다. 각 기능의 사용 목적에 적합하도록 각실의 마감재를 재검토하고 특히 기능과 이용동선, 패턴을 고려하여 설비 시스템 및 설치 위치를 면밀히 검토하여 반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 | 동숭동 근린생활시설, 서울Dongsung-dong Neighbourhood Living Facility, Seoul동숭동 근린생활시설 프로젝트는 기존 주택의 목조 구조와 지붕널, 창호, 철물 등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재활용 및 신축 부분의 요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학로의 특성과 거주자의 이용패턴을 고려하여 평면을 구성하고, 대학로 주변 건물과의 조화를 위해 벽돌을 주재료로 하고 금속과 유리 등 현대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세련된 외관을 위한 디테일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인·허가 과정이 마무리되면 내는 초 착공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