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6. 17
Vol.195
경복궁 서측 한옥 마을에 환경재단의 헤드쿼터인 에코캠퍼스의 계획이 진행중입니다. 환경재단은 아시아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 정부, 기업과 함께 기후 환경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단체로, 환경운동가들의 재정적 지원, 환경캠패인, 환경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환경 문제의 해결은 각계 각층에 흩어져 있는 환경운동가들을 모아 통합된 힘을 발휘하여 가능하며, 이를 배경으로 재단 사무실 직원뿐만 아니라 환경 NGO, 기업, 의지 있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그린허브로서의 ‘에코캠퍼스’를 제안하였습니다. 여기에 교육, 문화, 환경 지식의 생산과 배포, 지원사업, 그린아시아포럼 등 환경재단의 다양한 역할을 공간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형태 구성 또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여러 기능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공간이 하나로 결속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부 평면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계획하였습니다.
한편으로 지속되는 오염에 선두에 서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에코캠퍼스를 친환경 건축물로 계획 중이고, 이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손실을 막는 자재를 선정하고자 합니다. 자연 재료인 흙이 주원료인 벽돌을 외장재로 하고, 성능이 높은 단열재, 고기밀 창호, 3중 유리, 고효율 조명 등의 사용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축계획을 구체화하고 구조, 기계, 전기설비 등 협력업체와의 협의를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에코캠퍼스가 환경 운동의 허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계획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Issue
SHS 동숭학당4월 24일, 5월 8일, 5월 22일에는 동숭학당 강의가 있었습니다. 각각 김규항 선생님, 조남호 선생님, 채서영 선생님이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김규항 선생님은 직접 가져오신 음향 장비를 설치하시는 등의 열정을 보여주셔서 단순히 듣는 강의가 아니라 ‘체험’하는 강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심도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동숭학당 강의 많이 들으러 와주세요. | |
![]() | SHS 행사_지담씨 결혼식지난 4월 27일 토요일 동숭교회에서 선생님의 첫째 따님인 승지담 양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서정오 목사님이 경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주례사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셨습니다. 지담 양은 싱그러운 봄날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아름다운 신부였습니다.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통해 인생 2막을 시작한 부부의 앞날이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 | 인터뷰지난 4월 29일 SHS의 SBS 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 녹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해당 방송에서는 크게 근황 토크, 인생 이야기, 이슈에 대한 문답 등 총 3가지의 주제로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크게 이슈가 되었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근황토크의 주를 이루었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건축으로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 등이 인생 이야기로 다루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이로재의 독특한 문화인 검도 수련, 힘든 일을 극복했던 경험, 행복에 대한 철학 등 평소에 듣기 힘들었던 SHS의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본 방송은 5월 9일(목) 밤 11시에 방송되었습니다. |
![]() | 노무현 10주기지난 5월 23일 SHS는 故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가하여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노 전 대통령 묘역 설계 취지 등을 설명했습니다. |
Works
![]() | 서교동 근린생활시설, 서울Seogyo-dong Complex Building, Seoul40년, 긴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오래된 연와조의 주택은 이제 기억 속으로 남은 채 모두 철거되었습니다. 철거되는 과정에서 건축물의 일부분을 수집하여 보관하였고, 이는 건축물이 완공된 후 전시품으로 사용되어 과거의 기억이 현재로 이어지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는 토목 흙막이 공사가 진행되기 앞서 대지의 경계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안전하고 정확히 시공될 수 있도록 시공사 측과 협의 중입니다. 상업적인 건물들 사이에서 순백의 서교동 건축물에 부여된 도시적 역할은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것이며 이는 건축공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전시품, 건축주의 아이덴티가 부여된 특별한 공간, 이곳을 체험하게 될 방문자들을 하나로 엮는 작은 도시, 이것이 서교동 근린생활시설의 새 모습이 될 것 입니다. |
동아대학교 미래교육관, 부산Dong-A University Future Education Center, Busan부산광역시 승학산 자락에 위치하여 낙동강과 을숙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는 1985년에 완성되었습니다. 하단캠퍼스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중앙의 뉴턴공원을 중심으로 모든 건축물들이 산자락을 따라 배치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는 학교 발전의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담은 ‘BEYOND 동아’를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지역, 세계와의 울타리 없는 교육 중심의 대학으로의 성장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철학 실현을 위해 창의적인 건축공간을 구성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미래교육관 프로젝트는 캠퍼스의 진입부에 위치한 대지에 신입생의 교양 및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캠퍼스의 접근성과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대지가 가진 특징 중 주목해야할 점은 캠퍼스의 진입부라는 점과 고저차가 20~30m 가량 차이나는 경사지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학교의 목표와 대지가 가진 특성을 적절히 융합할 수 있는 건축물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
노무현대통령기념관, 봉하Memorial Library and Museum for President Roh Moohyun, Bongha김해 봉하마을에 지어지는 전시관은 오랜 설계기간과 계약검토과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봄에 착공하였습니다. 4월 한달 간 문화재 시굴조사를 마치고 토공사를 시작하여 현재는 흙막이 파일 설치 완료하고 토공사가 대부분 진행된 상태입니다. 집수정, 대지경계선 부분의 일부 토목옹벽 등의 콘크리트 공사를 준비하면서 칼라 노출콘크리트의 심플 시공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주요 외장재료가 칼라노출콘크리트이기 때문에 칼라테스트, 현장견학 등 많은 주의를 기울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해 시민문화 체험전시관은 내년 완공 후 이어서 내부전시 공사를 진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 |
시안추모공원 관리동, 광주Visitor Center, Sian Memorial Park, Gwangju경기도 광주시 시안추모공원 내 관리동은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직원들의 사무공간으로 계획되었으며 현재 외부 목재 데크 설치 및 바닥 석재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유리, 금속, 목재, 석재 등 외부에 사용될 재료에 대해서는 노출콘크리트 외부마감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색상과 디테일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 층 내부는 창호와 단열공사를 마치고 건식벽체 및 천장 설치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남측으로 펼쳐진 공원의 전경을 조망하는 동시에 주변의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설계개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이어지는 마감 공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일정과 품질관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
문정지구 복합시설, 서울Munjeong Complex Building, Seoul문정지구 복합시설은 이번 달 공사완료를 목표로 현재 내외부 마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부 도장작업이 마무리 되었고, 목재바닥 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한방병원은 환자 중심의 공간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컨셉으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이와 동시에 가구제작이 진행 중에 있으며 내부공간의 완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부 노출콘크리트의 물성이 오래 지속 될 수 있도록 발수제 작업을 진행하였고, 조경 및 외부조명 작업이 이뤄져 경관이 보다 더 풍요롭게 연출 될 것 입니다. 마무리 공정 동안 건물의 개념구현은 물론 건축물의 적정 시공을 위해 현장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공정에 차질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 |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서울Rehabitation Design as Urban Regeneration Project, Seoul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서울 내 방치된 빈집을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여 청년층의 주거난을 해소하고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축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의 일환으로써 기존의 집과 주변환경의 특징을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공동성이 결여된 기존 공동주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미아동에 위치한 2층 규모의 기존 집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다가구주택과 공유주방, 공유마당, 주차장 등 다양한 공유공간을 비롯하여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카페로 새롭게 계획되었습니다. 기존 집의 구조와 외벽 일부를 보존 활용하여 그 흔적이 새로 지어지는 부분과 함께 외관에 드러나도록 하였고, 기존의 경사지형과 레벨차을 이용하여 각 층의 공간들은 스킵플로어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마을의 길들이 건물 내부로 이어지도록 하여 각 세대를 연결하고 중간중간에 공유공간들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입주자들 간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