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12. 13
Vol.197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고성군 대가면 유흥리 일원에 조성되어 있는 대가지구농어촌테마공원 내에 제정구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경상남도 고성지역은 산과 바다가 만나는 지리적 특징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품고 있으며 선사시대 및 소가야 문명 유적 등 역사적으로 풍부한 문화유산을 담고 있는 고장입니다. 이곳 출신인 제정구선생은 도시빈민의 생존권 및 인권보호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빈민/인권운동가로서 빈민과 함께한 삶, 그 속에서 찾은 구도하는 삶, 가짐 보다는 비우고 나누는, 정직하고, 투명하고, 올곧게 살아온 인물입니다. 제정구커뮤니티센터는 제정구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담아 소통하고 나누고, 경험하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인물, 문화 등 이 고장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대가저수지와 면하여 주변으로 아름다운 산세를 품은 대가공원은 연꽃테마공원, 탐방로, 잔디광장, 게이트볼장 및 다목적구장 등의 시설을 갖춘 생태공원으로서 공원 내 일부 부지를 활용하여 제정구 선생의 기념 전시공간과 더불어 교육공간 및 다목적 강당, 편의시설 등의 커뮤니티센터가 기존의 공원시설과 연계하여 자리하게 됩니다. 산재된 시설물과 평면적으로 구성된 기존 공원에 문화풍경을 담은 입체적 공간을 만들고 평생을 올곧은 삶을 사신 선생의 정신을 담아 장식 없고 재료 자체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콘크리트와 내후성 강판을 사용하여 단순하고 검박한 건물을 설계하였습니다. 이런 검박한 공간들 주변으로는 지역주민들의 쉼터이자 방문객들의 그늘이 될 수 있는 숲을 조성하여 휴게, 야외행사, 생태공원과의 연계프로그램 등 다양한 풍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제정구 선생의 삶이 담긴 공간, 그 속에서 이용자들이 만들어가는다양한 문화풍경이 지역 활성화의 구심점이 되고 나아가 다양한 지역프로그램들과 연계되어 고성의 명소로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Issue
전원생활 인터뷰지난 7월 11일 SHS는 생활정보지 전원생활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SHS는 이 시대에 가장 부족한 것이 ‘영성’이라고 밝히며, “우리 옛 선조들이 살았던 사회는 어디나 영성이 있었어요. 사는 집 안에도 사당이 있고, 심지어 문방, 이런 것들도 영성이 깃든 공간이고 정신을 함양하는 공간이었으니까요. 그런 것이 우리 시대에 와서 거의 다 사라져버렸죠.”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좋은 건축은 좋은 건축가가 만들지만 좋은 건축가는 좋은 건축주가 만듭니다. 건축을 자기 사유재산으로 생각하지 않고 공유재로 생각하고, 건축이 가져야 하는 공공성에 대해서 인식하는 사람이 좋은 건축주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원생활 8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 인터뷰지난 7월 11일 SHS는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첫 주제는 밀브릿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밀브릿지에 대해 SHS는 “건물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나무가 아주 밀식해있는 곳이라서 집 짓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집자체보다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풍경을 어떻게 하면 해치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골몰했던 프로젝트이고 이름을 지어달라고 해서 ‘방아다리’라는 좋은 이름이 있는데 약간 촌스럽다는 생각에 밀브릿지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래도 조금 도회적인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되도록 건물이 안보이도록 하려고 노력했다. 자연을 바라보는 도구로서 건축을 만들려고 작업을 했는데 그러다보니까 나무를 피해서 집을 놓아야되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굉장이 까다로웠다. 나무 한그루도 자르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을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빈자의 미학과 묵상에 대한 주제로도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다시 듣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국토부 기자단 팸투어 및 간담회SHS는 7월 30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가진 국토부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공공건축물의 계획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감리, 사후평가 등 전체 절차를 특화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공공건축 발주 과정을 보면, 저가 입찰을 통해 설계비를 싸게 내는 사람에게 설계권을 주는 후진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설계와 허가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심의를 거치게 하는 등 건축가의 창작 노력이 훼손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포함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헌법 제1조에 건축문화를 명시할 만큼 건축의 문화적 속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건축이 민간건축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건설 과정에도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자문하고 있다며, 주민행복을 위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중심의 사업이 추진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Works
서교동 근린생활시설, 서울Seogyo-dong Complex Building, Seoul서교동 근린생활시설은 토목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지 경계주변의 토압을 막아주는 토목구조물 설치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구조물의 안전여부를 판단하는 계측관리 또한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분의 2 가량의 토사를 반출하였고, 8월 말 토목공사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을 대비한 수방계획을 세워 관리하고 있으며, 시공사와 노출콘크리트 시공계획에 관하여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40년, 긴 세월의 흔적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건축물의 이곳저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마감 및 디테일에 관하여 면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 |
동아대학교 미래교육관, 부산Dong-A University Future Education Center, Busan승학산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의 정문 초입에 지어질 미래교육관 프로젝트는 현재 기본계획 진행중입니다. 대지의 경사지를 고려하여 랜드 스케이프를 주개념으로 건축물과 외부공간을 배치하고, 다양한 접근로를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주변 컨텍스트를 고려하여 매스들을 분절함으로써, 도시와 대학이 단절 되지 않도록 서로 조화롭게 구성하였습니다. 미래교육관은 학교의 인큐베이터 역할로서 신입생들의 교양 및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캠퍼스의 긍정적인 홍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
숭인동 복합시설, 서울Sungin-dong Complex Building, Seoul숭인동 복합시설 신축설계는 시공사가 선정되어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및 공사준비가 진행 중이며 분양을 위한 단위세대 모델하우스 공사가 함께 진행 중입니다. 각 분야별 전문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시설계 도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설계의 개념이 완성된 공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용자들이 만들어갈 이 곳의 풍경이, 대지 주변의 여러 고층 건물 사이에서 더 나은 도시적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부계수목사유원 온실, 군위Meditation of Bugye Arboretum, Gunwi경북 군위군 부계사유원의 부속시설인 전시온실은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작업중에 있습니다. 기존 작업창고로만 계획되었던 전시온실은 수목원내의 온실 기능을 총족 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좁고 가파른 법면의 대지에서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현 대지로 위치를 바꾸어 설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경사면을 활용하고자 주차장, 작업창고, 부대시설을 지하층에 계획하고 자연스럽게 들어올려진 면 위 박공형태의 장변형 매스에는 전시온실과 다실이 계획되었습니다. 지하층은 철근콘크리트, 지상층은 목구조로 계획되었으며 목재 구조와 결합철물들을 노출하여 구조미를 드러내고 박공의 매스를 내부에 그대로 투영하고자 하였습니다. 외장주재료로 목재를 활용하였는데, 수평방향으로 걸쳐진 목재사이딩에 수직 각재를 동일한 간격으로 고정하였으며 수목원 내에 자리한 만큼 외장재를 통하여 친환경적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울창한 숲 속 야트막한 둔덕에 자리한 전시온실이 수목원의 온실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무더운날 작업자들의 잠시나마 휴식처가 되어주는 건축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 |
동탄트라이엠파크Dongtan Tri-M Park동탄2신도시 내 특화권역 중 하나인 문화디자인밸리의 중심공원인 트라이엠파크 내에 조성될 복합문화시설에 대한 기본계획이 진행중입니다. 트라이엠파크는 반석산, 오산천 등 인접한 주변의 자연과 서로 상호작용하는 생태공원인 동시에 대중음악과 청소년 문화를 테마로 한 공연 및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접점이라는 위치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도모하면서 동탄의 자연에 존속될 수 있는 공원이라는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공원 전체에 대한 조성계획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산천변과 맞닿아 있는 공원의 서측영역은 다양한 식생과 언덕, 연못으로 이루어진 생태숲이 조성되며, 동측영역은 복합문화시설과 야외공연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외부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공원 내에서 건축물이 홀로 돋보이기보다는 주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원의 자연요소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 |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 김해Gimhae Civic Culture Hall, Gumhae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은 골조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기초바닥 시공을 마치고 노출콘크리트 외벽시공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를 이어치는 부분에 생기는 줄눈을 패턴으로 정리하여 입면디자인을 보완하면서 시공성을 높이고자 하는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전체 바닥의 위치가 잡히면서 주변 땅과 만나는 부분의 레벨과 디테일도 함께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가, 대통령의 집, 쉼터 등과 축을 맞춰 추모영역의 공간적인 질서를 맞추고자 한 의도가 조금씩 드러나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절기 공사를 마치고 나면 전체 건물의 모습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