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1. 08
Vol.200
경북 군위군에 조성중인 부계수목사유원의 부속시설 중 하나인 전시온실에 대한 설계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시설은 수목원의 필수시설인 온실에 더불어 주차장 및 작업자들을 위한 공간까지 연계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계획부지가 산지의 경사지형임을 감안하여 길과 지형이 만나는 곳에 하부구조물로서 평평한 지대를 구성하고 그 위에 건축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계획하였습니다. 하부구조물은 콘크리트구조로서 주차장과 작업용창고 및 작업자들이 간단히 씻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고, 상부에는 온실의 기능을 담아 가벼운 목구조로 계획하여 하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얼핏 콘크리트 기단 위에 나무로 된 한 채의 집으로 인식되어 온실이라는 기능이 가질 수 있는 일반적이거나 일률적인 형태를 벗어나 주변의 산세나 풍광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고, 이곳의 모든 구조물들이 그러하듯이 건축 하나하나가 건축적 조경으로 인식되어 수목원이 추구하고자 하는 전반적인 이미지에도 부합하고자 함입니다. 온실의 구조는 목재의 구조재와 결합철물을 그대로 노출하여 구조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외부에서 인지한 건물의 형태를 내부에서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현재 하부구조공사를 진행중이며 내년 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설계의도대로 잘 구현되어 전시온실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건축적 경험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Issue
2019 동숭학당 추계답사SHS는 10월 12일부터 이틀간 동숭학당 추계답사에 참여하였습니다. 2019년 마지막 동숭학당 답사인만큼 많은 인원이 기행에 참가하였습니다. 서울대 건축학과 전봉희 교수의 가이드와 함께 청산도, 미황사, 녹우당 및 목포 구도심을 방문하였으며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도 잠시, 이틀 동안 답사 참가자들은 남해안에서 보내는 여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
헤럴드경제 인터뷰10월 16일 SHS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헤럴드경제 인터뷰에 참여하였습니다. 3기 신도시 기획 관련하여 도시 설계 단계부터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며, 주민이 어떻게 살 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상향식 주거정책’ 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건축정위원회 주요 추진 과제인 후분양제 도입 관련해서는 판에 박힌 아파트 설계 문화를 지적하며 “아파트 평면을 보면 기본적인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거의 똑같이 지어지다보니 건축가가 개입할 여지가 없어졌다”며 3기 신도시 아파트 설계를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기대를 내걸었습니다. | |
영남일보 ‘김수영의 피플’ 인터뷰SHS는 10월 23일 영남일보 ‘김수영의 피플’ 인터뷰에 참여하였습니다. 인터뷰에서 SHS는 건축 설계는 다른 사람의 삶을 설계해주는 작업이기에, 마치 성직자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그동안 가난에서 벗어나 잘사는데만 초점을 두고 살아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집이 투기 대상이 되고 경제논리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지요. 국민의 인식전환이 절실합니다. 행복한 삶에 목적을 둬야 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죽음, 영성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 |
BBS 불교방송 인터뷰10월 24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한 SHS는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과 서울시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먼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소통 부족 논란에 대하여, 오히려 광화문부터 청와대 본관까지를 오픈하도록 하는 등 시민과 소통하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왔음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공간적 완성 부분이며 그렇게하기 위해서는 광화문 광장 자체가 기념비적인 중앙분리대 같은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공간으로 먼저 바뀌어야 된다고 그게 선결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사찰건축의 아름다움과 관련해서는, 산의 지형을 이용해서 각 사찰마다 건물을 배치시키는 방법이 가지는 독특함에 주목하며,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Works
가회동 근린생활시설, 서울Gahoe-dong Complex Building, Seoul가회동 현장에서는 지상2층 바닥 타설을 준비중입니다. 지하공사 작업공간 확보를 위해 지상2층부터 타설을 하게 되어 지상1층 기둥과 지상2층 바닥을 첫번째로 타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보와 기둥에 철근을 삽입하여 고정시키면서 보강근을 배근하고 기둥하단에 정착철근을 일부 뽑아 추후 설치될 지상1층 바닥슬라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만드는 난이도 높은 작업이었습니다. 현장이 협소하고 기존구조물과 거푸집 사이의 타설 홀 역시 크지 않기에 콘크리트 타설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손비빔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밀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공정인만큼 공사품질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상2층과 3층의 골조 보강공사가 완료된 후 설치될 가설 철골구조물의 상세도면 검토도 함께 진행 중인데, 이 가설 철골 구조물이 지상층 건물을 바닥으로부터 띄워주면서 지하 터파기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복잡한 공정에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매 공정마다 구조기술사와 함께 검토하면서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
김해 시민문화 체험전시관Gimhae Civic Culture Hall, Gimhae김해 시민문화 체험전시관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골조공사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진입광장에서 이어지는 경사지붕(지상2층 지붕)의 타설까지 완료되어 건물의 형태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경사지붕위로 올라오는 여러 개의 박스와 진입광장 입구에 설치되는 싱징탑까지 모든 골조가 완료되는 시기는 12월경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절기 골조공사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입광장과 연결된 완만한 경사를 따라 지붕위로 올라가게 되면 봉하 들판과 뱀산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또한 콘크리트 PC판으로 만들어지는 계단까지 설치가 되면 경사지붕은 야외 광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골조공사 이외에도 진입광장 하부의 지열 천공마무리 후 바닥 되메우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소방, 조명, 바닥공조시스템 등의 기계전기 설비 상세협의와 전동 롤스크린, 콘크리트 PC판 등 건축자재의 상세도 검토가 바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 곧이어서 동절기에 바로 창호설치를 할 수 있도록 창호상세에 대한 검토 역시 진행 중입니다. | |
서교동 근린생활시설 신축설계Seogyo-dong Complex Building, Seoul많은 인파가 몰리는 활발한 상권의 중심지에 지어지고 있는 서교동 근린생활시설은 현재 철근 콘크리트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지하1층 벽체의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었고, 양생 후 형틀해체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공사와 외부전시벽에 설치될 조명 매입 디테일과 개구부의 물끊기 디테일에 관해 협의를 진행하여, 샘플로 시공된 칼라노출콘크리트 벽체에 적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겨울철에 진행될 칼라콘크리트 타설 후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타설에 관한 시공대책을 마련 할 예정입니다.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건축물의 품질저하 및 공사기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입니다. | |
숭인동 복합시설 신축설계Sungin-dong Complex Building, Seoul설계/시공/감리 각 분야별 전문가의 지속적인 협의를 마치고 숭인동 복합시설 신축설계는 10월 말 실시설계도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숭인동 현장은 흙막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분양건물의 특성에 따라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분양을 위한 광고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용자들이 만들어갈 이 곳의 풍경이 대지 주변의 여러 고층 건물 사이에서 더 나은 도시적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설계의 개념이 완성된 공사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