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6. 01
Vol.206
경남 고성군 신월리 일대에 유스호스텔을 신축하는 계획이 진행중입니다. 발주처 및 고성군에 계획설계에 대한 보고를 마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고성은 경남지역에서 청소년 체육인들이 선호하는 동계훈련장소로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환경의 숙소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입니다. 계획부지는 남산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남측으로는 고성만의 남해바다가 보여 향과 조망에 있어 매우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지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경사지에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잘 활용하면서 기존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도록 낮은 층의 건물들로 배치하였습니다. 대지 북쪽으로는 건물을 높게하여 요구한 객실 수를 충족하는 동시에 멀리서 유스호스텔을 조망하였을 때의 풍경에 상징적인 요소로서 인식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객실 동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외부 공간을 두어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조형적으로는 요철이 있는 매스를 입면에서 캐노피와 돌출 난간이 수평적으로 잡아주어 안정감을 갖도록 했습니다. 복도가 위치한 각 동의 배면은 자유로운 창 배치로 남산 공원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 풍경을 액자처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능적으로는 각종 행사를 위한 회의 장소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 가능한 휴게공간, 객실 이용자들을 위한 공용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너지 활용 측면에서 고성 유스호스텔은 지열과 태양열 발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하면서 경제적으로 설계안을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재료를 선정하고 디테일을 정리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구조, 기계, 전기, 토목, 조경과의 밀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설계 과정이 잘 마무리 되어 고성 유스호스텔이 앞으로 고성군의 아름다운 장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랍니다.
Issue
![]() | 5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해단식4월 16일자로 “좋은 건축 행복한 삶, 좋은 도시 건강한 사회”라는 비전 아래 공공건축 혁신 등 건축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노력해 온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2년의 임기를 마쳤습니다. 5기 국건위 위원장으로 2년간 활동한 SHS는 해단식에서 “국건위에 와서 우리나라의 건축과 도시에 관한 여러 가지 제반 시스템을 바꾸는 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건축 생산 시스템과 건축 관리 시스템, 그리고 부동산 정책에서 주거문화로 전환하는 문제는 성과를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바꾸는 시작을 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결국 건축을 통하여 우리의 시대가 기록되어 후대에 전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
![]() | 서울시립미술관 “모두의 건축 소장품”展SHS의 가구 및 스케치 등 작품 7점이 서울시립미술관 <모두의 건축 소장품>展에 전시 중입니다. 4월 16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연간 기관의제인 ‘모으기’에 기초하여 ‘수집’의 동시대 정의와 행위에 대한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형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서는 미술관 소장의 미래적 형식을 탐색하기 위한 기획의도 하에 건축 장르가 수집되고 보여지는 방식을 조명하고 이를 위한 건축 아카이브가 진행 중입니다. SHS의 작품은 전시 섹션1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
![]() | 한국경제 인터뷰4월 21일 SHS는 한국경제 인터뷰에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집값에 매몰돼 집과 삶에 대해 깊이 사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전하며, “집은 개개인의 존재와 정체성을 밝혀준다. 집을 경제재로만 바라보고 사고팔기에만 주목한다면 우리 삶은 떠돌수 밖에 없다”는 말과 함께 집과 삶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지금보더 나은 삶을 위한 건축’에 대해서도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을 인용하며 아래와 같이 대답했습니다. “건축을 집값이나 경제재로 인식하지 말고 문화의 현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우리가 어떻게 존재하냐고 하면, 집을 지으면서 존재한다’고 말한다. 존재와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 집이다. 마을 동(洞)자는 물 수(水)변에 같을 동(同)자다. 같은 물을 마시는 공동체다. 하나의 가치를 서로가 공유하면서 이뤄진 집단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마을 공동체의 가치가 무엇일까. 오로지 집값이다. 존재가 너무 피폐해져 있다. 그래서 이걸 바로잡자고 하는거다. 이것이 바른 건축, 바른 도시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다.” |
![]()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강연지난 26일 SHS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메타시티>를 주제로 강연하였습니다. 메가시티가 아닌, ‘메타시티’로서 도시의 정체성 설명하는 등 도시정책의 목표가 지향해야하는 바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
Works
![]() | 오전동 근린생활시설Ojeon-dong Complex Building, Uiwang의왕시 백운산 끝자락에 위치한 오전동 근린생활시설은 총 두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에 둘러싸인 이 건물은 건축주와 아들 가족을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각 건물의 1층은 사무 공간, 2층은 거주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골조공사와 창호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4월부터 재개하여 현재는 마감공사를 진행중입니다. 외부 벽체는 1층은 금속, 2층은 외단열시스템으로 마감하고, 내부 벽체는 콘크리트 노출 면에 백색 도장을 하여 콘크리트 고유의 거친 질감을 가지면서도 전체적으로 흰색의 정돈된 모습으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또한 바닥 난방 배관 설치 작업 및 천장 마감 작업 중입니다. |
![]() |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김해Memorial Museum of President Roh, Gimhae김해 시민문화 체험전시관은 내.외부 마감공사가 바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건축물 내부는 벽체 마감공사를 비롯하여, 석재 및 타일 바닥패턴, 벽체 전개도, 핸드레일 설치상세 등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도 바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외부는 바닥레벨을 정리하고 진입광장과 연결되는 경사지붕에 pc콘크리트 설치를 시작하였고, 창호설치 완료 후 지붕 알루미늄 후레싱 설치 작업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건축물 내부와 외부 모두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방수와 단열재설치 공사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시관 주변 땅 레벨이 정리되고 경사지붕에 pc콘크리트가 설치되어 계단형태가 드러나면서 ‘일어서는 땅’이라는 이름에 맞게 사람들이 모여 쉴 수 있는 광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
![]() | 강동미즈여성병원 신관, 서울Kangdong Miz Hospital, Seoul강동미즈여성병원은 실시설계 진행중입니다. 각 층별 조정사항 및 입면, 재료, 디테일 등 도면 작성과 구조검토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입면 디자인개념에 합리적인 외장디테일에 대한 여러 대안을 연구중이며 구조와 설비시스템에 맞는 단면검토도 병행하여 체크 하고있습니다. 기계 및 전기설비는 해당 실 및 샤프트의 구성과 장비배치, 병원관련 인증사항 등 추가협의 중이며, 토목관련 소규모지하안전영향평가는 1차 유관부서 검토 후 보완보고서를 제출하여 승인 절차 진행중입니다. 6월말 건축허가 접수를 위해 부서별 사전협의사항 검토중이며 7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 | 서교동 근린생활시설, 서울Seogyo-dong Complex Building, Seoul40년 긴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오래된 연와조 주택에서 건축주의 아이덴티티가 부여되어 새롭게 태어날 서교동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5층 옥상정원의 콘크리트 난간과 영성의 공간인 피라미드 매스의 철근배근 작업이 진행중이고, 해당 부위의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면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마무리되어 본격적으로 마감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마감공사가 진행되기 앞서 시공사와의 긴밀한 디테일 협의를 통해 정교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주의깊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2층과 지하1층의 천장에 설치될 스프링쿨러 배관과 조명들의 배열과 디테일에 관해 협의를 진행하였고,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밝고 순수한 백색 노출콘크리트의 모습을 가진 서교동 근린생활시설은 건축주의 아이덴티티와 땅의 기억이 스며들어 이 곳을 방문하는 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
![]() | 볍씨마을, 제주Beopsi Village, Jeju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볍씨마을은 대안학교인 볍씨학교 학부모들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어울려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볍씨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건축 곳곳에 녹여내기 위하여 설비, 구조, 조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실시설계도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 및 착공하였으며, 부지정리 및 규준 틀 설치와 기초 터파기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건축 공간속에서 좋은 추억을 쌓으며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