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gye Arboretum ‘Sayuwon’ Myeongjeong
완공년도 | 2019 |
위치 | 경상북도 군위 |
건축면적 | 150㎡ |
연면적 | 150㎡ |
Structural engineer | 더나은 구조 |
Mechanical engineer | 디이테크 |
Electrical engineer | 우림 전기 |
Contractor | 영조건설 |
Lighting design | 뉴라이트 |
완공년도 | 2019 |
위치 | 경상북도 군위 |
건축면적 | 150㎡ |
연면적 | 150㎡ |
Structural engineer | 더나은 구조 |
Mechanical engineer | 디이테크 |
Electrical engineer | 우림 전기 |
Contractor | 영조건설 |
Lighting design | 뉴라이트 |
북쪽 봉우리의 전망대로 계획된 이 시설은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거의 다 본 후에 오게 되는 장소다. 따라서 수목원을 감상한 기억을 다 가지고 오는 이들에게 수목원의 전경을 더욱 아름답게 보게 하기 위해서는 그 기억을 마음에 잠시 머무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시설을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스스로를 성찰하는 장소로 만든다. 이름부터 명상을 위한 정원이라는 暝庭으로 짓고 전체 시설을 땅 속으로 밀어 넣었다. 밖에서는 콘크리트로 된 전면의 벽체만 나타나지만 이 마저도 전나무 숲으로 가렸다. 긴 벽을 찾아 이끌려 경사를 오르면 작은 개구부가 있고 길다란 통로가 보인다. 이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서 방향을 틀면 내려가는 계단으로 연결되며 27미터의 길이로 내려가서 방향을 전환하면 뜻하지 못했던 공간이 나타난다. 돌벽을 타고 내리는 물과 그 물로 덮인 바닥, 그리고 건너편의 무대와 이를 연결하는 물위의 길이 있고 물 앞에는 콘크리트의 긴 의자가 기다린다. 어떤 수목도 여기선 볼 수 없다.
물이 내리는 벽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길다란 침묵의 공간이며 이 공간에 작은 성소 같은 부속실들이 달려 있다. 물이 돌벽에 부딪히며 흐르는 소리만 간간히 들리지만 침묵할 수 밖에 없는 곳. 사유만 남는다.
모든 공간을 회유한 다음, 돌벽 사이를 비집고 만든 좁고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오르면 남쪽에 펼쳐진 수목원의 풍경과 저 멀리 모든 세계를 두른 듯한 팔공산의 부드럽고 섬세한 실루엣이 장관으로 펼쳐져 있다. 이 풍경은 먼저 본 기억과는 다른 것이며 또 다시 새로운 세계일 게다.
This place, planned as an observation deck on the northern peak of the arboretum, is the place where visitors come after seeing almost all the beautiful scenery of the arboretum. Therefore, in order to make the view of the arboretum more beautiful to those who bring all the memories of the arboretum, it is necessary to keep the memory in mind. This is why this place is not a mere observation deck but a place for the visitors to reflect on themselves. First of all, this place was named Myeongjeong (Meditation Garden), and the entire facility was pushed into the ground. Only the concrete front wall is visible, but even the concrete wall is covered by a fir forest. When you go up a slope led by a long wall, you will see a small opening and a long aisle. If you go along this narrow passage and turn the direction, you will be connected to the descending stairs. When you go down the stairs 27 meters and turn the direction, you will encounter an unexpected space. There, you will see water running on the stone wall, the floor covered with the water, and the stage on the opposite side connected by a passage over the water. A long bench of concrete awaits you in front of the water. No trees can be seen here.
Once you pass through the wall with water falling down, you enter a long, silent space with small adjunct rooms resembling sanctuaries. Only the sound of water colliding with the stone walls is sporadically audible in this place where silence is inevitable. Only contemplation remains.
After traversing all the spaces and ascending a narrow and steep staircase carved between the stone walls, you are greeted with a breathtaking view to the south – a landscape of the arboretum unfolds, and in the distance, the soft and delicate silhouette of Mount Palgongsan, seemingly enveloping the entire world, stretches out before you. This view is unlike any memory you’ve held before, and once again, it presents a new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