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e Korean Medicine Clinic
완공년도 | 1999 |
위치 | 부산 |
대지면적 | 1,225.4m² |
건축면적 | 707.7m² |
연면적 | 3,602.9m² |
Mechanical engineer | 덕천 엔지니어링 |
Electrical engineer | 유신전기 |
Scale | B1, 7F |
완공년도 | 1999 |
위치 | 부산 |
대지면적 | 1,225.4m² |
건축면적 | 707.7m² |
연면적 | 3,602.9m² |
Mechanical engineer | 덕천 엔지니어링 |
Electrical engineer | 유신전기 |
Scale | B1, 7F |
병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3대째 부산에서 한방의원을 경영해 온 집안의 병원이다. 부산의 고가철도가 대지의 앞을 가로지르는 이 땅은 여러가지 열악한 조건을 가졌다. 고가철도의 구조물로 대지의 인지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물론 전동차의 운행 소음도 조용한 요양을 필요로 하는 한방병원에게는 커다란 장애요소였다. 물론 이 땅의 주위도 도시변두리의 전형적인 조악한 풍경을 가지고 있을 뿐이어서 비교적 넓다는 점 이외에는 이 대지는 병원 설계에 매력적인 조건이 아니었다. 다만 높이 오르면 금정산이 보인다는 것이었으나 그것도 북쪽 방향인지라 일조를 위한 개구부와는 별도의 문제였다. 남쪽에 면한 입면의 길이가 짧은 점에 오히려 주목하여 남북을 관통하는 중간영역을 만드는 것이 내부의 밝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것은 북쪽 고가철도 구조물 밑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어 어두운 진입구를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한 해결책이 된다. 즉 남쪽에서 들어 온 빛으로 환해진 내부가 이 건물을 들어오면서 보게 되는 시각대상이 됨에 따라 이 병원의 출입을 명랑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중간영역을 확대시켜 모든 동선이 이를 통하게 하면 내부에 도시 같은 풍경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었다. 물론 중정이나 공중정원은 이 중간영역을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가지 간과한 점이 있었다. 한방병원은 지체가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요양을 통해 치료하며 입원하는 이가 많은 곳이다. 따라서 그 통로의 폭이 지체부자유자 시설 수준으로 넓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많은 공유면적을 쓴 셈이어서 이를 주저하고 만 게 준공 후 사용자들로부터 핀잔을 들은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수직으로 여러 개의 켜가 있는 이 중간영역들은 다양한 도시적 풍경을 만들어 조악한 주변환경과는 특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외장으로 사용한 노출콘크리트는 이들을 견고히 보호하는 피막이 된다.
As indicated by the name of the hospital, it is a hospital run by a family that has been operating a Korean medicine clinic in Busan for three generations. The land, where the high-speed railway of Busan passes through the front, has various unfavorable conditions. Not only does the structure of the high-speed railway make it difficult to perceive the land, but the noise from the operation of the trains was also a significant obstacle for a Korean medicine hospital that requires a quiet environment for recuperation. Of course, the surroundings of this land also have a typical poor landscape on the outskirts of the city, so other than being relatively spacious, this site was not an attractive condition for hospital design. The only appeal of this land was that Mount Geumjeong could be seen when looking up, but that was also a separate issue from the problem of openings for sunlight exposure, as it faced north.
We paid attention to the short length of the entrance facade facing south and thought that creating a middle area that penetrates north and south would help brighten the interior. This would serve as a solution to having a dark entrance that could only be accessed under the structure of the northern high-speed railway, making it illuminated by the sunlight coming from the south and providing a cheerful entrance for the visitors as they enter the building. By expanding this middle area so that all paths pass through it, we could create an urban-like landscape inside. Of course, the courtyard or rooftop gardens are essential elements to enrich this middle area.
One thing we overlooked was that Korean medicine hospitals have many patients who are not free to move around and often stay for treatment and recuperation. Therefore, the width of the corridors should be widened to the level of facilitie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However, expanding it to that extent would consume too much shared space, leading to hesitation, and after completion, users complained about it.
However, these middle areas with multiple stories vertically offer various urban landscapes, providing a special place distinct from the poor surrounding environment. The exposed concrete used for the exterior serves as a protective film that firmly protects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