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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41 20141103
ISSUE 01

이로재 창립 25주년 기념 가구전

"Furniture for Monastery for All of Us"
Commemorating Exhibition for the 25th Anniversary of IROJE

이로재 창립 25주년을 맞아 가구전이 열립니다. SHS가 디자인을 맡고, 목공예가 박태홍, 조명가 윤병천, 소목장 조화신 그리고 최가철물점의 최홍규가 제작을 맡은 이번 가구전에는 식탁, 탁자, 의자, 문구통, 문구반, 성가장 등의 목재 가구와 승방고리 그리고 조명 등, 총 19개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SHS는 오래 전부터 건축 속에 사용해왔던 수도원의 개념을 주제로 하여 "우리 모두의 수도원을 위한 가구" 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동숭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구들도 빌려와 경건한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수도원을 밝히는 조명등, 승방을 여는 문고리 등을 상상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가구야말로 건축의 본질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작업이며 건축가가 만드는 가구는 그런 본질적 속성을 이해하고 그 절차에 대한 예를 갖춰서 만드는 게 옳은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로재 창립 25주년이라는 기회를 넘어, 가구로써도 건축의 본질을 공유하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이로재 창립 25주년 기념 가구전은 11월 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 1층에서 전시합니다.

"이 전시회에 선보이는 가구들의 일부는 오래 전부터 내 건축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그 건축 속에 사용했던 것이지만, 이 전시회를 위해 가상의 주제를 걸었다. 수도원이다. 사실은 지금 설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도 그 기능은 달라도 내 디자인 속에는 늘 수도원적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수도원장의 책상과 의자, 수도승들을 위한 식탁(물론 다른 누구도 사용할 수 있다), 평신자들을 위한 장의자, 승방탁자라는 이름을 일일이 붙여 모았다. 우리 모두의 수도원에 들어갈 수 있는 가구들이다."

ISSUE 02

SHS 강의

지난 20일 이로재에서 SKY TV <아트스쿨> 강의가 있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11월에 공개 방영될 예정입니다. 25일에는 북경에서 진행된 ISAIA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여 강의하였고 30일 가천대학교 강의를 마지막으로 10월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ISSUE 03

SHS 인터뷰

서울시 총괄건축가로 위촉되면서 국내외 언론사에서 SHS 인터뷰 기사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자 국민일보 기사에서는 서울시 총괄건축가로서 서울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며 "좋은 건축은 약간 거칠지만 사람이 잘 보이는, 약간 거칠고 검박하지만 우리 생각을 깊고 풍부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라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11월호 이코노미조선 인터뷰에서도 풍경과 역사, 삶이 회복되는 '메타시티 서울'이 그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0일에는 SBS 컬처클럽 192회에 특집으로 마련된 <건축을 말하다>에 출연하여 서울의 건축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ISSUE 04

SHS WORKS

2014 서울건축문화제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 된 '건축문화투어'에서 SHS의 건축 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의 단면을 주제로, 남산골 한옥마을→진양상가→세운상가→종묘→대학로→낙산 코스를 함께 답사하며 각 시대의 현실과 도시와 건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축문화제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건축아카데미에서도 지난 28일 '메타시티 서울'을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었습니다.

ISSUE 05

동숭학당

동숭학당 16강은 강수돌 교수의 '대안적 주거와 사회 시스템', 그리고 16강은 최재천교수의 '동굴이야기' 가 진행되었습니다. 11월은 김성홍 교수와 박철수 교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WORKS

시안추모공원, 경기

Sian Memorial Park, Gyeonggi-do

시안추모공원은 작은 공공시설물에서부터 크게는 건축시설물까지 추모공원의 분위기에 맞는 재료와 간결하고 정제된 형태를 통해 전체 마스터플랜에 통일감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소나무묘역 부근에 위치한 소나무공원을 묘역으로 계획 중입니다. 일반적인 묘역과는 다르게 공원의 이미지가 강조될 수 있도록, 현재 존재하는 소나무들을 보존하고 자연 경관을 살려 진정한 의미에서의 추모공원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사슴묘역은 열악한 동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묘역 서쪽 면에 새로운 보행로를 계획 중입니다. 급격한 경사를 해결함과 더불어 중간중간에 방문객들이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여 기존묘역을 더 풍요롭게 만들 예정입니다. 거북묘역은 북쪽의 주차시설과의 연결이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사로를 완만하게 타고 오르는 길을 디자인하여 차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것입니다.

WORKS

경암교육문화재단, 부산

KyungAhm Education&Culture Foundation, Busan

경암 교육문화재단 신축설계는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건축 상세 및 재료 계획과 더불어, 효율적인 건축물 유지관리를 위한 기계/전기/구조/토목 등의 전문가 협의를 바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설용도에 따른 사용자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임대부분의 다양한 배치계획 등을 제안하여 건물의 이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인 계획을 통한 건물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WORKS

파주 명필름 사옥, 파주

Myeong Film, Paju

파주 명필름 사옥은 골조공사가 마무리 된 이후 내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상층 골조공사와 맞물려 시작된 전기/설비 배관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10월초 샘플룸 확인 이후 내.외부 마감재에 대한 결정이 대부분 정리되어 본격적인 내부 마감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기본창호에 대한 설치가 마무리 되었으며, 중정 및 전면 커튼월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 되어 마감공사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WORKS

대구특수금속 세천신공장, 대구

Daegu Special Metal Factory, Daegu

대구특수금속은 지하 1층 기계실 기초 바닥 레미콘 타설 후 기둥 및 벽체 타설을 완료 하였으며, 동시에 지상 1층 공장동 독립기초 및 줄기초 타설을 완료하였고 지상 1층 사무동 독립기초 및 PIT 터파기가 진행 중 입니다. 이에 따른 각종 품질시험을 진행 및 입회 확인하였고 불량자재는 모두 현장에서 반출하였습니다. 지상층 골조 공사가 12월과 1월에 예정되어 있어 동절기보양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조치로 공사를 독려하여 골조공사의 공정을 최대한 선행하고 동절기 골조 공사를 최소화하여 동해예방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절기 공사계획서를 제출 받아 검토 후 미비한 부분은 사전에 협의 및 조정하는 등 공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WORKS

Pankyo Neighborhood Facilities, Pankyo

판교 근생 현장은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냉난방 설비배관 및 전기배관설치, 내부 마감공사와 일부 조적공사 마무리공사 중입니다. 11월초 외부 칼라노출콘크리트마감 유지관리 및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11월 중순 창호 및 엘리베이터 설치 예정입니다. 여러 공정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공사진행 전 각 공정들간의 협의 및 조율이 이루어져 현장에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 진행하고 있습니다.

WORKS

리움메디, 대전

Rium Medi, Daejeon

대전 리움메디 신축현장은 지하1층 콘크리트타설 및 양생완료 후 1, 2단 띠장과 복공을 해체하고 반출하였습니다. 이어서 슬라브 형틀해체가 진행되었습니다. 지하 1층 합벽 철근 배근 및 거푸집 조립은 3일까지 예정중이며 이와 동시에 지하 주차장 램프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타설 후 양생기간을 준수하여 안전시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지상 1층 바닥 및 보 철근 배근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전 유성구 도안지구계획에 따라 크린넷에 관한 사항에 대한 확인 및 열사용 신청에 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장재 등 각종 마감 자재의 확인 작업 또한 진행 중에 있습니다.

WORKS

봉하생태문화공원, 김해

Bonghwa Eco-Cultural Park, Gimhae

봉하생태문화공원 부대시설 4개동의 골조공사가 완료되었으며, 12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내부마감공사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묘역 인근에 위치한 안내·휴게시설은 안내부스 및 화장실의 내부마감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태공원의 지원시설인 온실과 작업장은 지붕마감공사 및 식생블럭 설치관련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창호협의를 거쳐 제작단계에 있습니다. 정토원 인근에 위치한 휴게·지원시설은 방수관련 작업이 마무리되어 지붕마감 및 내부마감공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WORKS

서초동 삼양화학 사옥, 서울

Samyang Office Building, Seoul

삼양화학그룹 신사옥 공사현장은 10월 공정까지 일부 무근콘크리트를 타설을 제외한 골조 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11월부터 내부 마감 공사를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부는 천장마감, 냉난방 덕트, 소화배관, 조명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는 창호 설치 및 금속 판넬 바탕 철물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VENTS

HAPPY BIRTHDAY!

10월 26일은 SHS의 생신이었습니다. 중국 출장 일정에 주말까지 겹쳐 하루 늦은 생신 축하 파티가 있었습니다. 이로재 식구들 모두 모여 작은 파티를 열었고, 비록 순식간에 끝이 났지만 매 년 생신을 함께 보내는 것에 더욱 소중함을 느낍니다. 올 해 새로운 직책과 새로운 업무로 인한 많은 스케쥴 속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잃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S

WELCOME!

10월에는 신입사원 면접과 동시에 새로운 가족을 두 분이나 맞이하였습니다. 경력직으로 입사한 황효성 차장과 피예준 대리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로재의 필요한 자리를 두 분이 꽉 메워주신 것 같습니다. 황효성 차장은 대구특수금속 현장에서 감리 업무를, 피예준 대리는 현재 진행 중인 중요 프로젝트에서 능력을 발휘 중입니다. 두 분의 입사로 이로재도 새로운 기운을 받은 느낌입니다. 이로재 식구가 되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VENTS

이로재 모임

지난 16일, 최가철물점 1층에 새로 오픈한 카페에서 이로재 식구들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다 함께 모인 자리라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ARTICLE

关系(꽌시) 문화

중국에 '꽌시(关系)'라는 문화가 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관계' 라는 뜻인데 한국에서는 사람, 사물, 일 등등 그 밖의 모든 만물이 서로 관련되어 있거나 관련을 맺는 의미를 표현 하고자 할 때 관계란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꽌시'는 이 보다 훨씬 더 깊고 복잡한 뜻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맥이라는 의미와 흡사하지만 인맥은 보통 개인의 일방적인 인간관계로서 인식될 수 있으나, '꽌시'는 상호간의 신뢰가 쌓여있는 관계, 즉, 공생관계의 의미가 내재되어있고 그 본질은 이익공유에 있기도 하다. 쉽게 말해서 내가 상대방과 '꽌시'를 맺고 싶지만, 상대방은 나로 하여금 이득을 보는 경우가 없다면 '꽌시'로서 발전 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꽌시'는 보통 비즈니스 사업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여러 방면에서 이런 좋은 '꽌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든 영역에서 많은 시간과 돈을 절약 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중국에서 유학을 할 때, 한국유학생끼리 단합하여 환경 미화 캠페인을 하고자 했는데, 관련 시 당국에 보고가 올라가지 않으면 진행을 할 수가 없었다. 때마침 나는 중국의 한국유학생 관련된 경관님과 '꽌시'가 있었고, 덕분에 우리는 캠페인을 빠른 시기 안에 진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그러듯, '꽌시'도 지속적인 관계로 유지 혹은 발전하지 못한다면, 그 '꽌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에도 이런 비슷한 문화가 있다. 바로 '정(情)' 이다. 이런 한국인의 '정'은 대게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개인적인 의지나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낳은 우리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민족 고유의 정신이다. 따라서 '꽌시'의 계산적인 행위에서 이뤄지는 인간관계와는 달리 '情'은 따뜻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 맺어지게 되는 것이라 더욱 사람 냄새가 풍기고 인간미가 묻어나 있다. 유학을 할 당시, 이런 한국인의 '情' 문화가 그리웠었는데, 현재 우리 사회는 너무나 여유가 없이 삭막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 과거처럼 그리 살가운 일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주변의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와 신뢰를 받는 것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되었고 개인 브랜드 구축의 핵심이 되기 때문에, 이 사회는 이제 더불어 사는 삶보다는 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다. 어쩌면 이 시대에서 우리가 자주 말하는 '인맥' 이라 함은, 현재 지나친 경쟁속에 살아남기 위한 '정을 잃은 꽌시'의 의미에 더욱 근접해 있는 것은 아닐까?.
글/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