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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35 20140512
ISSUE 01

디자인 비따

design Vita

파주출판단지 전체 마스터플랜의 중심부이자 2단계의 시작점에 위치한 약 200평의 부지에 design Vita 사옥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북디자인 회사인 디자인비따는 파주로 이전한 후 북디자인 뿐만 아니라 1인 출판연구소,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design Vita만의 색을 찾아나갈 시발점으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대형 아울렛과 인접한 대지의 특성과 15m 높이, 4층 이하의 파주 출판단지 지침은 외부의 조망을 고려한 계획보다 대지 내에 자연을 담는 개념의 스케치를 그리게 된 시작점이었습니다. 파주 아울렛과 면하는 부분은 외부의 조망을 한차례 걸러 내부 정원으로 시선을 집중시켜 주는 벽을 세우고, 도로에 면한 6m 폭의 선큰과 인접건물과의 사잇길에 조성 될 조경은 자연으로 둘러싸인 디자인비따 사옥만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사옥의 주된 외장재로 쓰일 노출콘크리트는 건축물의 빛과 그림자를 통해 공간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감동의 깊이를 더해줄 것입니다. 디자인비따 사옥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남측으로 열린 마당을 둔 배치를 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평면의 형태는 정사각형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이는 중심 코어를 두고 양쪽에 공간을 나누었을 때 높이와 깊이를 다르게 할 수 있도록 고려한 계획입니다. 지하 1층은 1만권의 책을 소유하고 있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통풍 및 환기를 고려한 충분한 공간의 창고가 계획되었습니다. 1층은 북카페로 남측으로 열린 마당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것 입니다. 2층에는 복층의 전시장, 3층과 4층에는 사무실이 위치합니다. 옥상에 위치한 작은 공간은 천정에 높이 뚫린 창으로 빛을 조절해 경건한 공간이 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바닥 레벨 가까이 위치한 창으로 옥상 정원의 수변 공간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건축주가 감동을 느낀 마산 성당의 빛과 공간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단순한 업무 공간에 공간적 깊이를 더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디자인 비따 사옥이 파주 출판단지에 건축적 풍요로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ISSUE 02

동숭학당

지난 9일, 동숭학당 3강이 있었습니다. 이 날 강의는 박해천 디자인 연구가의 '아파트를 통해 본 한국 중산층문화의 형성사'를 주제로 진행되었고 이어서 23일에는 서현 교수의 '방과 방 주인'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5월은 이진경 교수와 민현식 건축가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ISSUE 03

SHS 강의

4월은 많은 강의로 바쁜 한 달이었습니다. 2일 전남대박물관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강의를 시작으로, 8일 신세계 인문학콘서트에 연사로 초청되어 '지문'을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이어서 문화교회에서 진행된 총회문화법인 강의에서 '경계밖으로 스스로 추방하는 자'를 주제로, 16일 서울예술대학교 수요특강에서 강의하였습니다. 24일에 진행된 수원시 평생학습관 강의는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주제로 수원시민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4월 강의는 29일에 있었던 전북대학교 한스타일센터 강의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5월에도 제주대학교 강의를 비롯하여 국립현대미술관, 부산교육연수원 강의 등 많은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ISSUE 04

SHS 인터뷰

월간중앙 5월호에 SHS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시대의 거장, 스승을 말하다'를 주제로 하여 SHS의 스승인 김수근 선생과의 이야기를 통해 김수근 선생의 업적과 한국건축에 끼친 그의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SHS의 학창 시절과 지금의 건축철학을 세우기까지의 지난 이야기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27일에는 KBS 3 라디오, <명사들의 책읽기> 방송에 SHS가 출연하였습니다. 이 날 방송은 SHS의 감명깊게 읽은 책, 추천하고 싶은 책에 대해 소개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SHS는 그의 저서인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와,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 두 권의 책을 추천하였습니다. 이 날 방송은 KBS라디오 다시듣기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WORKS

대전대 제 5생활관 신축설계, 대전

Hyehwa Residential College Project, Daejeon

대전대학교 제5생활관은 실시설계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진행해 온 건설본부 및 HRC운영위원회의 협의사항을 반영하여 학생편의증진을 위한 세부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간구성 추가/조정 및 재료선정과 더불어 외벽/실내재료/조명/조경 상세계획 중이며 구조리스트 체크와 토목흙막이 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에너지절약계획 기준에 맞춘 기계/전기설비 및 건축시스템의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며, 중간보고 일정과 더불어 공종별 내역작업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대전대학교 제5생활관(HRC 프로젝트)이 창조적 목표의식 아래 약 1,200여명이 함께할 ACADEMIC MONASTERY로서 통합형 교육체제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WORKS

RUBAN COMMUNE, 타이구거즈토우 프로젝트

Taigu Geozitou, China

타이구 거즈토우 마스터플랜은 지난 2일 자문단과 함께 1차 브리핑을 마쳤습니다. 타이구(太谷)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계획부지에는 약 40m 높이의 절벽이 동-서로 가로지르며 주된 인상을 만들고 있으며 같은 방향으로 놓여진 하천, 마을, 경작지, 도로, 철로 등의 다양한 층위(lay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따라 주요 도로, 녹지축, 중앙공원 등의 큰 영역을 설정하고 그 사이로 작은 길과 자전거 도로, 물길, 텃밭 등이 계획되며 각각의 흐름이 마주치는 노드(node)에는 적절한 공공시설들이 놓여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기존 마을과 땅이 담고 있는 지문(地文, landscript)을 바탕으로 RUBAN COMMUNE의 공동체 개념이 실현되는 계획안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맹자모 관련 문화시설, 농업기술연구와 유기농업경작지, 와이너리와 스파 호텔 등의 시설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도시의 풍경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달 말 2차 브리핑 이후 6월 내로 마스터플랜을 최종 정리하는 일정으로, 건축적 개념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조경 계획과 단계별 개발 계획 등을 추가 수립할 예정입니다.

WORKS

봉하생태문화공원

Bonghwa Eco-Cultural Park, Gimhae

봉하생태문화공원의 부대시설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묘역의 인근에 위치한 휴게시설은 철골기둥 설치가 완료되었으며, 내부 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출면 보양과 세부적인 디테일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태공원의 지원시설로 온실과 작업장 외부 벽체는 미송널 노출콘크리트로 벽체공사 완료 후 목구조 설치와 관련하여 차질이 없도록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휴게시설은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기초공사와 정화조 설치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WORKS

대전대학교 리모델링, 대전

Remodeling of Daejeon Univ., Daejeon

대전대학교 리모델링은 '대전대학교 교육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설립 초기의 건물들을 개/보수하여 학교의 오래된 공간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입니다. 1단계 계획으로 3개동(2,4,11호관)에 배정된 여러 학과를 재배치하고 이에 따른 강의실, 실습실 등의 학업공간의 환경개선 및 새로운 공용공간 계획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건축 및 기계/ 전기의 1단계 계획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른 학과별 협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2단계 계획에서는 부분적으로 진행된 1단계 계획을 지속하고 건물의 외관 계획 및 평면 조정을 통해 '대전대학교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WORKS

OO 리조트, 제주

OO Resort, Jeju

본 프로젝트는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일대에 계획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대상지는 서귀포의 중산간지역에 입지하여 북측으로는 한라산, 남측으로는 서귀포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지리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돈내코유원지·감귤랜드와 같은 인문환경과 인접해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부지전반에 걸쳐 소나무·전나무숲을 이루고 있고, 일부 초지로 형성된 곳, 부지남측은 기단의 형태가 남아있는 곳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하기에 앞서 대지가 가지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가장 제주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계획개념을 가지고 마스터플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사지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자연조건에 순응하며 자연요소의 훼손을 최소화하며 시시각각 다양한 풍경을 가진 제주만의 풍경속에 건축물이 배치되도록 고려할 것입니다.

WORKS

파주 명필름 사옥, 파주

Myeong Film, Paju

파주 명필름 사옥 신축현장은 지상1층 바닥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됨에 따라 지하층 골조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현재 지상1층 외벽 칼라 노출콘크리트 공사가 진행 중이며 아울러 되메우기 작업과 함께 SHEET PILE 제거작업이 병행 중에 있습니다. 5월 말 지상 2층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면 지상 층 외벽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하층 구간의 칼라노출콘크리트 및 3차에 걸친 MOCK-UP 결과를 토대로 지상 층 칼라노출콘크리트 공사의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WORKS

리움메디, 대전

Rium Medi, Daejeon

대전 리움메디 신축현장은 기계식주차 PIT층 및 지하2층 철근 및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PIT층 코어, 보 콘크리트 타설 및 거푸집 탈형을 완료하였으며 현재는 지하2층 기계실, 전기실에 대한 벽체 및 합벽 타설 완료 후 3단, 4단 띠장 해체를 완료하였습니다. 5월 12일 부터 PIT층 5단띠장 해체, 그 이후 합벽 철근 조립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건축공사 진행과 더불어 전기, 설비 공정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띠장 해체 및 콘크리트 타설에 따른 작업순서에 대한 구조적 검토를 통해 안전관리에 특히 유념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WORKS

서초동 삼양화학 사옥, 서울

Samyang Office Building, Seoul

삼양화학그룹 신사옥 공사현장은 지상 2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 되었으며 5월 중순경 지상3층 슬라브 타설을 위해 내부 벽체 철근 배근 및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입니다. 5월 중으로 지하층 방수공사 및 조적 공사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2개층에 대한 칼라 노출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배합비 관리, 자재 관리 등으로 칼라 콘크리트에 대한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거푸집을 탈형한 노출콘크리트 면은 비닐 보양, 코너부위 보강, 작업자 교육 등을 통해 노출콘크리트 면에 대한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WORKS

판교 프로젝트, 판교

Pankyo Project, Pankyo

판교주택 공사현장은 지상1층 벽체타설 및 지상2층 바닥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 되었습니다. 5월 금주 중 2층 벽체 배근 및 타설 예정이며, 외벽 칼라 노출 콘크리트 공사가 함께 시작되는 시점이기에 칼라 안료에 대한 수급 및 품질관리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철근배근 및 설비, 전기 슬리브 확인 등 이후 공사를 대비한 품질관리를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근린생활시설 공사현장은 지하부분 토공사 진행 중입니다. 5월 중순 토공사를 마무리하여 버림 타설 및 먹매김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EVENTS

이로재 춘계 답사

지난 12일, 이로재 춘계답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답사는 대전대학교, 군위 수목원, 대구 사야원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들린 대전대학교에서는 대전대학교 30주년 기념관, 혜화문화관, 그리고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 대지를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최근 준공한 군위수목원을 방문하여 팔공산을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담아내는 현암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구로 이동하여 이로재가 설계한 모헌과 우정에서 보낸 저녁시간은 자부심과 새로운 추억을 동시에 가질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준공된 작품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건축 디테일을 함께 이야기하고 관찰할 수 있었던 이번 답사는 이로재 식구들 모두에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하계 답사가 기대됩니다!

EVENTS

HAPPY BIRTHDAY!

4월 26일은 윤종태 실장님의 생일이었습니다. 홀로 생일을 맞은 생일자인만큼 이로재 식구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항상 따뜻하고 섬세하게 이로재 식구들을 챙겨주시는 윤종태 실장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 한 해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ARTICLE

무한한 스케일로부터

외계인을 찾는 일은 어쩌면 외계인을 찾는 일이 아닐지 모른다. 외계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스케일에 맞춰진 개념이기 때문이다. 흙 덩어리를 현미경으로 보면 우린 전혀 다른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은 모두 인간 감각에서 비롯된 관념인 뿐,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계, 여러 행성과 별들은 사실 우리보다 훨씬 더 거대한 존재의 구성 요소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이런 거대하고 무한한 스케일로부터 우리 존재의 의미를 찾다 보면 너무도 막연하고 공허하다. 하지만 무한히 거대한 우주 안에서 우리의 좌표가 어디쯤이고 스케일이 얼마이건 간에 우리 의식은 인간세계라는 범주 안에서 한 평생을 보낸다. 태초에 인간이 삶을 시작한 지구라는 환경의 스케일은 인간이 살기에 버거울 정도로 거대했고, 그 거대함과 인간이라는 아주 작은 존재 사이의 어디쯤을 찾는 행위가 ‘건축’이 된지도 모르겠다. 설계를 할 때 몇 백분의 일 도면을 보고 있노라면, 신기하기도 하거니와, 내가 조물주가 된 느낌조차 받을 때가 있다. 이는 현실을 몇 백배 축소하기도 한 것이지만, 그 위에 그려질 모든 행위는 몇 백배의 영향력을 지니고 다시 거대한 현실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다. 매일 관념적으로 모든 스케일을 벗어나 그 범주 밖으로 빠져 나갔을 때 느끼는 자유로움과 그로 인한 범우주적 몽상 속에서 허우적대다가도, 직접 현실 속 인간에게 필요한 여러 스케일들을 건축적으로 조정하고 치열하게 고민해가는 일련의 행위를 통해 삶에 몰입하게 된다. 어떤 거대한 존재가 봤을 때 우리 도시의 모양은 현미경으로도 읽을 수 조차 없는 미세한 움직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겐 찬란하고 아름다우며 동시에 더럽고도 추악할 수 있는,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스케일의 문제가 건축이다.
글/ 정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