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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1 20120501
ISSUE 01

문화역서울 284 개관전 - 승효상의 문화풍경

Seung H-Sang’s Culturescape Opening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 284의 공식 개관을 기념하는 <오래된 미래>전시는 구 서울역사라는 근대문화유산이 단순히 과거의 장소를 기리는 추억으로 머물지 않고, 어떻게 우리의 현재와 함께 호흡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미래를 위한 문화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첫 번째 대답입니다. 개관전은 전통과 현대, 공간과 문화의 역동적인 상생관계를 가늠하고, 한국의 건축/시각문화/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함께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미래지향적 도시를 구상했던 김수근은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이 새로운 문화를 태동시키는데 아낌없는 후원을 했던 1세대 문화 메세나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건축과 문화의 상생적 관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80년대 정치, 사회, 문화적 격변기를 겪으며 각각의 분야에서 전통과 현재를 연결하고 한국적 정체성을 모색하며 우리의 일상 환경에 창의적 동력을 공급한 승효상, 강준혁, 안상수와 이들이 초청한 차세대 건축가들, 공연예술가들, 작가들의 전시로 이루어졌습니다. <승효상의 문화풍경>은 '근작 10제', '실현되지 못한 지문의 도시', '거주풍경'의 주제를 가지고 귀빈실과 귀빈수행원대기실, 역장대기실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는 4월 2일부터 6월 15일까지 계속되며, 5월에는 다목적 홀에서 SHS의 수요 정담이 열립니다. ‘이 시대, 우리의 도시’, ‘거주풍경, 삶의 디자인’, ‘이 시대, 우리의 건축’의 주제로 열리는 이 수요 정담은 5월 23일, 30일, 6월 6일에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립니다.

WORKS

명필름 파주사옥 신축설계

Myeong Film, Paju

파주출판도시는 지난 1989년부터 이어져온 1단계의 여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이와 연계된 새로운 건축지침 하에 2단계 과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단계의 지침은 필드블록이라는 소단위의 블록별 건축적 집합의 형태를 중요한 도시 풍경의 근간으로 삼고 있으며, 필드블록의 건축과 여러 개의 독립유형의 건축이 어우러져 전체 풍경을 이루게 됩니다. 명필름 파주사옥은 이러한 파주출판도시 2단계 내에서 독립유형에 속해 있으며 해당 필지의 건축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동시에, 주변 필드블록과의 연계 역시 고려해야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기능면에서는 업무시설, 교육시설, 그리고 전시시설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이들 기능들에 대한 분석과 조닝 역시 중요한 건축적 과제 중 하나입니다. 현재 본격적인 기본계획 이전에 각 기능별 세부 실들에 대한 규모를 검토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평∙단면적 배치 대안들을 비교, 분석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WORKS

제주 여미지 식물원

Botanical Garden Yeomiji, Jeju

여미지 식물원은 1989년 개관한 이래로 낙후된 시설과 환경을 정비하고자 정문과 본동 출입구 부분에 대한 개수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문의 경우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큰 높이의 첨탑형 게이트를 철거 하고 상징수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을 친근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상징수의 크기는 둘레 약10m, 높이 약 8m정도로 다양한 직경의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프를 용접하여 만들게 되며 나뭇가지에는 약 2,000여개의 꼬마전구를 새순처럼 돋아나도록 설치할 예정입니다. 기존건물의 과도한 조형적 제스쳐를 차분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전면에 42mx5.4m의 유리월을 세우고 투명한 유리+철 구조물에 솔리드한 박스형태의 방풍실이 다양하게 삽입된 모양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삽입된 박스와 박스 사이에는 다양한 보이드공간과 조경공간이 조성될 것입니다.

WORKS

양평 쇳대박물관

Lock museum, Yangpyeong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일대에 박물관 및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 착수되었습니다. 현재 대학로에 위치한 쇳대박물관과 연계된 공간들로서 유물 상설전시나 기획전시 등 전시기능을 비롯하여 이용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나 휴게공간, 공원 등 다양한 공간들로 계획될예정입니다. 경사가 급한 계획부지의 특성상 경사를 이용한 다양한 공간활용 계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토목 설계사무소 측과 도로개설 등 개발 행위 허가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WORKS

경주대학교 본관, Campus Spine

Campus Spine, Gyeongju University, Gyeongju

경주대학교 보관 개보수 및 캠퍼스 스파인 조성 작업은 일반 신축건물과 달리 기존 시설이나 현지 조건에 적응시켜 작업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당초 계획에 비하여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파인 계단 콘크리트 기초공사는 완료되어 되메우기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다량의 수량이 투입되는 화강석도 가공공장에서 절단 및 가공작업을 착수하여 조만간 현지 검수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1층과 옥상의 Cafe 면적을 확장하는계획을 비롯하여 기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도면 작업 등을 마무리 하여 적정 기간에 차질 없이 작업진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WORKS

대구 약령시 상징문 조성

Gate of Oriental Medicine Market, Daegu

대구 약령시 상징문 조성계획은 계획영역과 규모, 조명 등 작업중에 있습니다. 폭 34m의 달구벌대로변에 위치하며 보행뿐 아니라 차량이 통과하는 도로상에 계획되는 입지 여건상 단순한 문의 형태가 아닌 규모를 가지는 공간으로써 접근하였습니다. 문이라는 공간을 통과하면서 인식되는 공간의 전이를 통해 영역성을 전달하고 또한, 약령시를 상징하기 위해 약첩을 형상화한 조명으로 불을 밝히는 상징성 및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을 맞이하는 기능성을 충족하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디자인에 부합하는 구조적 안전성과 조명디자인 등 기술적인 검토도 동시에 진행중 입니다. 5월 내로 기본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WORKS

청천교회 신축설계

Chungchun Church, Incheon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청천교회의 신축설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지금의 본관을 대신하여, 대지 동측 주차장 부지에 새로운 본관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지분석 및 법규검토, 프로그램에 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여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WORKS

핑두 모델하우스

Pingdu Model House, Pingdu, China

핑두 모델하우스는 핑두 역사도시 중심지구 재생계획 마스터플랜에 의해 지어질 아파트의 분양을 위한 홍보, 상담, 계약을 비롯하여 핑두시 도시계획에 관련된 전시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목적으로 계획 되었습니다. 현재 중국 설계원에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지 레벨과 관련하여 조경 측과의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인테리어 실시설계를 진행하는데 있어 내부 공간개념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내부전개도 및 상세도 등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5월 중에 본 건물에 대한 착공이 이루어질 예정인 만큼 원할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하여 앞으로도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WORKS

한솔병원 소화기센터

Hansol Hospital, Songpa

한솔병원은 4월30일 지하3층 옹벽철근 조립과 중간층 슬라브 철근조립, 일부 콘크리트 타설하였으며 병원에 사용되는 장비등 시설물에 대한 위치 및 사용 동선을 검토하고 엘리베이터 및 주차기에 대한 SPEC을 확인하여 마감공정시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노출 콘크리트에 대한 시공상세도 및 거푸집 전개도를 확인하여 이음새와 줄 눈등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WORKS

천호동 산후조리원

Woman care center, Chunho-dong

천호동 산후조리원은 기본설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강동 미즈병원 본원 서측에 위치한 산후조리원은 검진센터, 내과 등의 의료시설과 향후 병원증설에 따라 필요 시 되는 문화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층별 프로그램과 코어위치와 형태에 따른 평면안에 대해 스터디 중에 있습니다. 건축주의 '작고 집 같은 산후조리원' 이라는 의견에 부합할 수 있는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WORKS

차의과학대학교 생활관

Dormitory, CHA University, Pocheon

최근 현장공정은 골조공사 이후 외장공사 조적, 창호, 내후성 강판 설치를 위한 바탕작업 및 외부 단열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전체공사 기간이 8월 초까지 작업예정이며 7월중에 사용승인 관련 행정업무가 완료되는 일정입니다. 공기가 절대적인 기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공정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우선 5월 중순 생활관 숙실 및 연수원 숙실 3개의 방에 대한 샘플마감 완료 후 설계자, 건축주 등 관계자 승인 후 후속 공정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VENTS

SHS 인터뷰 : SBS <감성여행> , 주부생활

지난 11일에는 주부생활 인터뷰, 그리고 12일에는 SBS <감성여행> 촬영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SBS <감성여행>은 지난 4월 20일에 방송 된 <감성여행, 쉼표>에 이은 또 다른 시리즈로, ‘SHS의 비밀스러운 공간, 서재’를 주제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주부생활 5월 호에는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 : 집이 당신의 삶을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SHS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집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터무니 있는 집, 터무니 있는 삶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EVENTS

KBS 명작스캔들

지난 4월 29일, KBS 명작스캔들에서는 김수근의 경동교회를 주제로 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경동교회가 ‘모태공간’이라는 의견에, SHS는 모태공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형상적인 개념이 아닌 굉장히 편안한 공간 즉 뭔가를 재생산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공간이 모태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이 날 방송은 국내 가장 특별한 종교 건축물인 경동교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김수근의 대표 작품과 건축이념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을 방영하였습니다.

EVENTS

이로재 렉쳐 시리즈

지난 26일에는 이로재에서 SHS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장기 유럽출장 준비에 많이 바쁘셨지만 이로재 식구들을 위해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도시구조의 역사’ 를 주제로 한 다섯번 째 강의가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사라진 도시- Ancient Mexican City, Teotihuacan, Cuzco, Machu Picchu 그리고 Ankor에 이르는 다양한 도시의 구조와 숨겨진 문화를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바쁜 스케쥴에도 이로재 식구들을 위해 알찬 강의를 준비해 주시는 SHS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VENTS

북경 이로재 소식

북경 이로재에 파견 나가있는 이문호 대리님이 북경 이로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하이난-충칭 출장 일정 중, 4월19일 ~ 21일까지는 하이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SHS, 민경식 소장님, 이문호 대리님, 그리고 휘씨와 함께 현지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이난 일정을 마친 뒤에는 바로 충칭으로 건너와 충칭 프로젝트와 관련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26일 ~30일까지는 김성희 부소장님과 김태용씨의 충칭 출장으로 북경 이로재 식구들과 함께 충칭 오피스와 관련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주거동이 재 건축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새로이 조정되어 이 부분에 대한 협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 졌고 현재는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안을 조정 중에 있습니다.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북경 이로재 식구들과 이문호 대리님, 성공적인 중국 프로젝트 계획과 더불어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이로재 식구들이 응원합니다!

EVENTS

HAPPY BIRTHDAY

이번 달에는 윤종태 실장님과 이혜원씨가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생일 파티 당일,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혜원씨가 아쉽게도 불참하여 윤종태 실장님만 참여하신 가운데 생일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화창한 4월에 생일을 맞으신 두 분 모두 2012년 한 해가 뜻 깊고 소중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ARTICLE

물 맛 좋은 그곳, 사창리를 찾아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6.25세대 어르신 분들은 너무나도 잘 아시는 지역이며 1951년 4월 22일~24일 사창리 전투가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어느 날 이었다. 식수,약수,광천수 등 먹는 물에 관심들이 많을 때 친구들과 물 이야기를 하던 도중 한 친구가 사창리 이야기를 꺼냈다. 식수 오염에다 먹거리 말썽인 요즘 세상에서 물도 사 먹는 시대가 되어 버렸으니, 물이라도 청정수, 청정수에도 1급수, 그런 1급수에서도 가재가 사는 물이라면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사창리? 그런 동네가 있나? 거기가 뭐하는 곳이냐?”친구들에게는 지명이 조금 낯설었나 보다. 청정지역 1급수의 사창리에는 가끔 가재도 나온다고 하니, 대화 중에 갑자기 내 뱉은 친구의 말을 믿고 의구심 반 기대 반 지도를 들고 무작정 찾아가 보기로 했다. 지도를 들고 찾아 나선 그 당시에는 (10년 전) 지금처럼 엄청난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네비게이션 또한 없었을 뿐 더러 설령 있었다 해도 이곳을 찾아가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을 터. 지도 하나 들고 물 맛 찾아 고생 꾀나 했다. 서울에서 경춘46번 국도를 따라 춘천을 지나, 다시 5번 국도를 타고 다시 56번 국도와 연결되는 아주 복잡한 길이었던 것으로 아직도 기억한다. 지금은 많이 다니다 보니 나름 노하우도 생기게 되고, 지금은 우회도로를 찾아 알게 되어 47번 국도를 타고 이동면 도평리에서 372번지 방향 도로를 타고 가면 쉽게 사창리를 찾을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지만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애용하고 있다. 처음 이 지역의 물을 접한 2002년 4월, 거북모양을 한 대리석에서 콸콸 쏟아지던 그 물이 정말 상쾌했다. 맑은 물이라는 정보를 이미 충분히 숙지하고 찾은 곳 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물 한 모금에 모든 갈증이 다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그 물을 찾아 지도 책 들고 찾아 나선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넘어갔다. 누구나 청정수를 먹을 권리가 있지만 근처에서 좋은 물 찾기 너무 힘든 요즘이다. 지금도 거북약수에는 맑은 물을 쉴 새 없이 뿜어내고 있다. 2012년 4월, 봄이면 가끔 그곳에 가고 싶다. 물맛이 다르긴 다르다! 글/이완선